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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54636827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5-07-10
책 소개
목차
제1장 정복
제2장 황제의 권력
제3장 공모
제4장 역사 전쟁
제5장 사자에게 던져진 기독교도들
제6장 로마인의 삶과 죽음
제7장 다시 찾은 로마
연표/ 참고문헌/ 역자 후기/ 도판 목록
리뷰
책속에서
한니발은 15년 동안 이탈리아를 휘젓고 다녔다. 파비우스 막시무스의 지휘 아래 로마와 그 동맹자들은 한니발과의 접전을 피한 채 곡식이 익은 밭을 태워버리며 요새화된 도시 안으로 피했다. 이와 같은 초토화 작전으로 서서히 굶주려가며 로마의 거듭된 기습공격에 시달리던 한니발의 군대는 어쩔 수 없이 작전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카이사르의 양자인 옥타비아누스에게 혜성의 출현은 당당하게 ‘신의 아들’이라고 자처한 바를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뒤이어 일어난 내전에서는 이처럼 인상적인 칭호에 의해 신의 은총이 옥타비아누스에게 있음이 강조되었다. 또한 그의 승리 역시 ‘신의 아들’이라서 얻은 승리로 해석되었다. 패배한 안토니우스에게 옥타비아누스는 “이름 덕분에 모든 것을 손에 쥔 젊은이”였다. 이 아우구스투스의 신성은 화장용 장작더미 꼭대기에서 독수리가 날아오름으로써 확인되었다. 독수리는 신들의 왕인 유피테르 신의 신령한 새로 여겨졌다.
로마 제국의 성공 열쇠는 지방 엘리트층에 있었다. 정복 초기의 정신적 충격을 견뎌내고, 조직적인 저항은 가망이 없다고 단념해버린 사람들은 지배 권력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분명 이득을 챙겼다. 실제로, 많은 속주민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지역에서 기존 과두지배자 그룹이 경쟁자 없이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을 강화한 것에서 로마의 지배를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