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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식민지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미국을 만들어온 인종이라는 거울)

한국미국사학회 (지은이)
궁리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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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식민지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미국을 만들어온 인종이라는 거울)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58209157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5-12-30

책 소개

미국사를 인종화의 과정, 국가가 사람들을 분류, 배제, 위계화해온 과정으로 읽어내며 오늘의 미국 상황을 재조명한다. 한국미국사학회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모아, “미국사의 중심 언어는 인종이며, 모든 시대의 갈등과 타협을 관통하는 축이 인종화”라는 문제의식 아래 이 책을 기획했다.
미국사의 어두운 페이지들을 장식했던 인종, 인종 차별, 인종주의는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탈인종”을 기대하는 최근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여전히 인종주의라는
암울하고 폭력적인 그림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2기 미국은 이민 규제 강화, 낙태·성소수자 권리 후퇴, 국경 통제 담론이 다시 전면에 부상하며, 누가 ‘진짜 미국인’인가를 둘러싼 인종 정치가 거칠게 재가동되고 있다. 이런 현실은 노예제, 이민법, 투표권, 도시 폭력과 같은 역사적 장면에서 인종을 둘러싼 권력이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를 되짚어보지 않고는 현재를 이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한국미국사학회가 지은 『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미국사를 인종화의 과정, 국가가 사람들을 분류, 배제, 위계화해온 과정으로 읽어내며 오늘의 미국 상황을 재조명하고 있다. 한국미국사학회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모아, “미국사의 중심 언어는 인종이며, 모든 시대의 갈등과 타협을 관통하는 축이 인종화”라는 문제의식 아래 이 책을 기획했다.

그동안 미국사 연구는 오랫동안 백인 남성의 정치사와 전쟁과 제도 중심 서술에 치우쳐 있었고, 흑인과 원주민, 이민자, 아시아계, 라틴계 등은 주변부의 ‘특수 주제’로 남아 있었다. ​이 책에서 특히 저자는 국가 단위를 중심으로 보던 연구 시각에서, 국경을 가로지르는 관계・네트워크 등에 주목하는 트랜스내셔널주의 전회, 디아스포라 연구, 원주민 관점 등 새로운 학술 흐름을 반영해, 학계 내부의 전문적 논쟁을 압축하면서도, 미국 문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책으로 펴내고자 했다.

『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는 노예제와 해방, 서부 개척과 원주민 전쟁, 이민법과 인구조사, 짐 크로와 민권운동, 블랙 파워와 도시 폭력 등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 ‘미국사를 다시 쓰는’ 시도라는 점에서 학회 차원의 대표 작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인종은 과학적 타당성을 결여한 사회적 구성물이며 허구적 성격의 발명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최근 일부 생물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인종을 인구(population)라는 개념으로 대체해야만 할까? 혹은 인류학자들처럼 인종 대신 에스니시티(ethnicity) 개념을 사용해야만 할까? 상상의 산물이라는 이유로 인종은 아무런 사회적 실재를 갖지 못하는 것일까? 나아가 오바마의 사례가 웅변하는 것처럼 미국은 진정으로 “탈인종” 사회로 변화하고 있을까?
인종은, 비록 그것이 상상을 본질로 하는 이데올로기적 구성물이라고 하더라도, 물질적인 차원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권력과 재원을 불평등하게 분배하는, 그리고 이러한 불평등에 기반한 인종적 특권과 인종 질서를 재 생산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인종 개념이 “신뢰를 상실”한듯 보이는 오늘날 에도 인종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존재한다.
(…)
이 책은 주제에 따라 세 개의 범주로 나누었다. 식민지 시기부터 19세기까지를 다루는 첫 번째 주제는 “인종 질서의 형성과 백인의 차별적 시선”이다. 20세기 전반기를 검토하는 두 번째 주제는 “인종 경계, 인종 통과, 그리고 저항” 이고, 20세기 후반기에 해당하는 세 번째 주제는 “인종 정체성과 정치”이다. 이와 같은 세 개의 주제를 통해 인종이라는 프리즘으로 미국사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읽을 필요성이 다시 한번 일깨워지리라 믿는다.“
―본문 53∼55쪽

*각 부의 내용

<1부 미국사와 인종>에서는 미국사를 더 이상 백인 남성 중심의 정치·전쟁·제도사로 보지 않고, 인종이 역사를 조직하는 핵심 언어이자 권력 장치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흑인사, 원주민사, 이민사, 정착민 식민주의, 트랜스내셔널주의 전회, 디아스포라 연구 등 지난 한 세기 연구사를 폭넓게 검토하며, 인종이 생물학적 사실이 아니라 국가, 법, 통계, 담론이 만들어낸 정치적 범주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포스트 인종 시대’ 담론, 오바마 시대의 낙관론과 달리, 인종 범주와 인종 불평등이 어떻게 20세기 이후에도 이민, 치안, 복지, 전쟁, 제국을 관통하며 재구성되어왔는지를 보여주고, 흑백 이분법을 넘어 아시아계, 라틴계, 혼혈, 원주민을 포함하는 다층적 인종 체제를 분석하는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2부 식민지 시기‐19세기: 인종 질서의 형성과 백인의 차별적 시선>에서는 북미 식민지 개척에서 남북전쟁 전까지 인종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정착민 식민주의 속에서 원주민 토지 수탈, 조약, 전쟁이 국가 형성과 결합하며, 흑인 노예, 원주민, 가난한 백인을 위계화하는 법과 경찰·군사 체제가 만들어진다. 독립혁명과 공화국 수립 이후에도 헌법, 연방, 주법, 대법원 판례는 노예제와 흑인 통제를 제도 속에 내장하고, 원주민을 ‘국내 의존 민족’으로 규정하며 제거와 이주의 근거를 마련한다. 19세기에는 자유흑인 이동 제한, 노예제 확대, 국경·이민·빈민 관리가 결합해 ‘백인 시민권’을 중심으로 한 인종 위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그 과정에서 백인의 차별적 시선과 ‘백인성’ 특권이 구조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제3부 20세기 전반: 인종 경계, 인종 통과, 그리고 저항>에서는 미국 인종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 백인 인종주의와 차별적 시선에 관한 연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인종적 경계의 가변성과 틈, 경계를 횡단하려는 유색 인종들의 시도, 동일 인종 내부의 위계제,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백인성이 인종적 특권과 권력의 원천으로 기능하는 과정 등에 대한 탐구라고 강조한다. 국가 정책과 법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주의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면, 스포츠와 영화 같은 대중문화는 이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인종의 경계를 시험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는 인종주의가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 따라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과정임을 보여주며, 대중문화가 인종, 계급, 문화적 경계를 재편하는 사회적 장으로 기능했음을 입증한다.

<제4부 20세기 후반: 인종 정체성과 정치>에서 20세기 후반부를 다룬 글들은 인종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인종 정치가 미국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해왔음을 보여준다. 인종 정치는 흑백의 이분법적인 인종 위계에서만이 아니라, 각각의 인종 내부에서도 다양한 갈등과 협력의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전개되었다. 인종과 젠더, 계급의 문제가 얽힌 윌리 맥기 사건과 두순자-할린스 사건 등을 통해 법적으로 인종 차별적인 정책이 폐기되고 평등의 언어가 소개된 후에도 내외부의 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법의 언어와 실상의 괴리는 인종주의가 미국 사회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려 있었는지를 드러낸다.

목차

제1부 미국사와 인종
미국 인종 연구의 역사: 그 역정의 역사와 역사가들 | 양홍석
인종의 프리즘으로 본 미국사: 『미국사연구』에 나타난 인종사 연구의 흐름 | 심호섭, 이찬행, 신지혜

제2부 식민지 시기-19세기: 인종 질서의 형성과 백인의 차별적 시선
기회의 땅: 건국기 차별적 이주의 자유와 미국 인종 분리의 기원 | 김성엽
또 다른 내전: 링컨과 서부 정복 그리고 “새로운 자유의 탄생” | 허 현
해방기 미국 흑인 프리메이슨의 이념과 활동 | 이영효
백인의 의무: 19세기 미국 오리엔탈리즘과 미국의 정체성 | 김진희

제3부 20세기 전반: 인종 경계, 인종 통과, 그리고 저항
잭 존슨과 가변적인 백인의 경계, 1905-1913 | 김정욱
할리우드 영화와 흑인 인종 문제: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을 중심으로 | 손세호
20세기 전환기 미국의 이민법과 미국 내 백인성(Whiteness)에 대한 재고 | 오영인
1919년 시카고의 인종 폭동과 도시문제 | 박진빈
인종의 배반인가 아니면 인종 위계에 대한 도전의 승리인가: 인종 통과를 시도한 20세기 초 미국의 혼혈인들 | 권은혜
인종에서 언어로: 미국이민위원회와 유대인 분류 논쟁, 그리고 타협 | 김연진

제4부 20세기 후반: 인종 정체성과 정치
‘평등’의 언어와 인종 차별의 정치: 브라운 사건을 중심으로 | 조지형
다시 보는 부커 워싱턴과 윌리엄 듀보이스: 흑인 신보수주의의 등장에 비추어 본 워싱턴 인종 정책 | 황혜성
휴이 뉴튼과 엘드리지 클리버: 블랙팬서당, 폭력과 비폭력 사이 | 이춘입
인종, 젠더, 계급의 교차점에서 본 윌리 맥기 사건(1945-1951) | 김인선
두순자-할린스 사건: 탈인종화와 재인종화 | 이찬행

필진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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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한국미국사학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창립된 미국사연구회에서 출발했다. 국내의 미국사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교류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미국사연구회는 독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다양한 연구서 및 번역 출판물을 기획했다. 1993년부터는 학회지인 <미국사연구>를 창간하고 연 2회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게재하여 한국 내의 미국 관련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1995년 한국미국사학회로 이름을 바꾸고 전국적 차원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학제 연구를 고무시켜왔으며, 2006년 현재 회원수 70여 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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