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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페렉 (지은이), 이충훈 (옮긴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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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 분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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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생각하기 / 분류하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3825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 조르주 페렉 선집 5권.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조르주 페렉의 산문집이자, 1982년 3월 3일 조르주 페렉이 죽고 난 후에 묶어 펴낸 첫 산문집이다. 1976년부터 1982년까지 여러 신문과 잡지에 발표한 글 열세 편을 묶었다.

목차

모색중인 것에 대한 노트 11
살다habiter 동사의 몇 가지 용례에 대해서 15
내 작업대에 있는 물건들에 관한 노트 19
되찾은 세 개의 방 25
책을 정리하는 기술과 방법에 대한 간략 노트 29
열두 개의 삐딱한 시선 39
계략의 장소들 51
나는 말레와 이삭을 기억한다 63
초보자를 위한 여든한 개의 요리 카드 77
읽기: 사회-생리학적 개요 95
이상 도시를 상상하는 데 있어 존재하는 난관에 대하여 111
안경에 대한 고찰 113
‘생각하기/분류하기’ 127

서지 사항 149
인명 사전 151
작가 연보 169
주요 저술 목록 177
작품 해설 183

저자소개

조르주 페렉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비평가, 영화제작자이다.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1920년대에 프랑스로 이주한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1940년 전사한 데 이어 어머니는 1943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 페렉은 고모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1954년 소르본대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사회학을 공부했지만 중도에 그만두었다. 대학 재학 시절 문학 잡지에 기사와 비평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9년 군복무를 마친 뒤 파리에 있는 국립과학연구소 신경생리학 자료조사원으로 일하며 꾸준히 글을 썼다. 1965년 발표된 데뷔작 『사물들』은 출간 즉시 큰 성공을 거두며 같은 해 르노도상을 받았다. 1967년 페렉은 당시 전위 문학의 첨단에 섰던 실험 문학 그룹 울리포에 가입한다. 형식의 제약이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풍요로운 작품을 낳게 한다고 주장하는 울리포의 실험 정신은 페렉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페렉은 작품마다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한다. 모음 e가 없는 단어로만 쓴 소설 『실종』(1969)이 대표적이다. 특히 1978년 메디치상을 수상한 『인생사용법』은 퍼즐을 둘러싼 인간의 승부와 지혜, 모략 등을 치밀하게 그려낸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지만, 1982년 45세의 이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잠자는 남자』(1967), 『공간의 종류들』(1974), 『W 또는 유년의 기억』(1975), 『나는 기억한다』(1978),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1979)을 비롯해 사후에 출간된 『생각하기/분류하기』(1985), 『겨울 여행』(1993) 등 40여 편의 작품을 남기며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페렉은 오늘날 프랑스 문학의 실험 정신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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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프랑스 파리 제4대학에서 <단순성과 구성: 루소와 디드로의 언어와 음악론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부교수이다. 디드로의 <미의 기원과 본성>, <백과사전>, <듣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한 농아에 대한 편지>, <자연의 해석에 대한 단상>, 라 메트리의 <인간기계론/인간식물론>, 장 스타로뱅스키의 <장 자크 루소. 투명성과 장애물>, <자유의 발명 1700~1789/1789 이성의 상징>, 사드의 <규방철학>, 모페르튀의 <자연의 비너스>, 장 자크 루소의 <정치경제론ㆍ사회계약론 초고>, 필립 피넬의 <정신이상 혹은 조광증의 의학철학 논고> 등을 번역했고, 저서로 <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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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시에 기억의 파산 같은 것이 일어나리라. 모든 것을 적어두지 않으면 달아나버리는 이 삶에서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다는 듯, 나는 잊는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남긴 흔적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에 사로잡혔기 때문에 나는 광적으로 보관하고 분류하게 되었다. 나는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지겹게 되풀이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는 그런 곡예를 그만두고 내 이야기와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던 마음의 변화가, 너무도 느릿느릿하게 일어났다고만 말하리라. 바로 그것이 정신분석의 과정이었으나 나는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 우선은 그 뒤편에다 글쓰기를 향한 욕망을 감춘, 이 방벽과도 같은 글쓰기가 부스러져야 했고, 완전히 형성된 기억의 성채가 침식되어야 했고, 내 궤변의 피난처가 산산이 부서져야 했다. 내 발걸음을 되찾아야 했고, 지나온 뒤 모든 통로를 끊어버렸던 그 길을 다시 찾아나서야 했다.


읽는다는 것이 어떤 책을 읽고, 기호를 해석하고, 행을 뭉텅이로 훑고, 페이지를 독파하고, 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것만은 아니다. 저자와 독자의 추상적인 소통, 관념과 귀耳의 신비스러운 결합인 것만도 아니다. 그것은 동시에 지하철의 소음이거나, 기차 객차의 흔들림, 해변에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와 약간 떨어져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고함소리, 욕조에 담긴 더운물의 느낌, 잠들기를 기다리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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