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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하의 것들

보통 이하의 것들

조르주 페렉 (지은이), 김호영 (옮긴이)
녹색광선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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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하의 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통 이하의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837531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3-12-31

책 소개

조르주 페렉 에세이. 「빌랭 거리」 텍스트를 포함하여 서로 다른 스타일의 아홉 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아홉 편의 텍스트 모두 평범한 것들을 다루는 ‘일상의 글쓰기’ 라는 테마를 조금씩 다른 양식으로 관통한다. 페렉이 살아 생전 시도했던 글쓰기 스타일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차

책 머리에

보통 이하의 것들
무엇에 다가갈 것인가?
빌랭 거리
생생한 컬러 엽서 이백사십삼 장
보부르 주변 여행
런던 산책
지성소
천구백칠십사 년 한 해 동안 내가 먹어치운 유동식과 고형 음식들의 시험적 목록
스틸 라이프 Still life / 스타일 리프 Style leaf

나는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해설
보통의 삶, 보통 너머의 글쓰기

조르주 페렉 연보

저자소개

조르주 페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페렉의 부모는 프랑스로 이주한 폴란드계 유대인이었다.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1940년 전사했고, 어머니는 1943년 아우슈비츠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 시절 겪은 부모와의 이별, 특히 무덤조차 없는 어머니의 죽음은 페렉의 삶과 글쓰기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고등학생 때부터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페렉은 서평을 기고하며 습작 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부터 1960년까지 여러 제목과 형태를 거쳐 첫 장편소설 『용병대장』을 완성했지만, 이 작품은 출간을 거절당했다. 이후 페렉은 1965년 『사물들』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한다. 1967년에는 레이몽 크노가 주도한 문학 실험 그룹 ‘울리포(Oulipo, 잠재적 문학 실험실)’에 가입하여 ‘형식적 제약을 따르는 글쓰기’라는 특유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작가 스스로 ‘자전적인 요소’와 ‘형식적 제약’이 자신의 거의 모든 작품의 토대를 이룬다고 밝힌 바 있다. 1978년 출간한 『인생 사용법』으로 메디치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나, 1982년 45세의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생애 동안 십여 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잠자는 남자』처럼 자신의 작품을 직접 영화로 만들거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며 전방위적인 창작 활동을 펼쳤다. 작가 사후 흩어져 있던 원고들을 모아 여러 편의 유작이 출간되었고, 『나는 태어났다』 역시 그렇게 빛을 본 작품 중 하나이다. 한편 페렉이 사라졌다고 믿었던 『용병대장』의 타자 원고는 1990년대 초 발견되었고, 작가 사후 3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 프랑스 쇠유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사물들』, 『W 혹은 유년의 기억』, 『인생 사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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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간은 다른 얼굴로 되돌아온다』, 『프레임의 수사학』, 『아무튼, 로드무비』,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이미지학』, 『프랑스 영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공간의 종류들』, 『겨울 여행/어제 여행』,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 자크 오몽의 『영화 속의 얼굴』, 장 자크 상페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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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일 일어나고 날마다 되돌아오는 것, 흔한 것, 일상적인 것, 뻔한 것, 평범한 것, 보통의 것, 보통-이하의 것, 잡음 같은 것, 익숙한 것. 어떻게 그것들을 설명하고, 어떻게 그것들에 대해 질문하며, 어떻게 그것들을 묘사할 수 있을까?


익숙한 것에 대해 질문해 보자.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미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익숙한 것에게 질문을 제기하지 않고, 익숙한 것 또한 우리에게 질문하지 않으며 딱히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지도 않다. 마치 익숙한 것은 어떤 질문이나 답도 전하지 않고 아무런 정보도 지니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채 그것과 함께 살아간다. 그것은 더 이상 삶의 조건조차 되지 못하며, 일종의 무감각 상태 같은 것이 된다. 우리는 생애 동안 꿈도 없는 잠을 자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생은 어디에 있는 걸까? 어디에 우리의 육체가 있을까? 어디에 우리의 공간이 있을까?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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