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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650434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8-03-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중대한 질문 | 011
1장 잘못된 근거 | 017
2장 일이 좋은 경우 | 029
3장 좋은 일은 어떻게 나쁜 일로 변하는가 | 073
4장 아이디어 기술 | 119
5장 일의 미래 | 163
감사의 말 | 174
참고문헌과 더 읽어볼 책들 | 177
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어쩌면 애덤 스미스의 생각에 동의할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본래 일이란 급여가 전부이며 그 이상의 것이 아니라고 당신은 생각할 수도 있다. 오직 ‘엘리트’들만이 일에서 도전, 의미, 몰입감을 찾으려 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서 그런 것들을 기대한다고 말이다. 이 생각은 상당히 오만할 뿐 아니라, 틀린 것이다. 청소부, 공장 노동자, 콜센터 직원 등, 보통 우리가 시시한 일이라고 여기는 일을 하는 사람들 다수가 임금 외에도 많은 것을 신경쓴다. 반대로 전문직 종사자 중 상당수는 오직 돈 때문에 일한다. 사람들이 일에서 추구하는 것은 주로 그들의 일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느냐에 달려 있다.
인터페이스는 그들의 제조품, 제조방식, 폐기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바꾸는 여정을 시작했다. 2013년에 그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고, 재생 가능한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폐기물 양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렇게 해서 수익 손실이 얼마나 발생했느냐고? 손실은 전혀 없었다! 공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인터페이스 직원들은 굉장히 사기가 충만해졌으며, 생산과정에서 혁신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정신을 발휘해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치료방법을 훨씬 더 수익성 좋게 만든 것은 심층면담이나 상담시간이나 입원환자를 위로하는 시간이 아니라 요금표였다. 이전에 나는 비용이 붙지 않는 중요한 서비스를 많이 실행했다. 몇 가지만 언급하자면, 아이의 열 때문에 걸려온 전화에 답신하기, 환자가 사망한 후 그 가족을 감정적으로 위로하기, 의료진 회의에 참석하기 등이다. 그러나 가격이 매겨진 많은 가치에 의식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음에도 나는 수술, 치료 절차, 병원 입원, 응급실 진료 등이 서서히 내 업무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은 환자들을 위로하고, 병과 치료방법의 특성을 환자들에게 교육하는 데 시간을 쓰고, 환자들의 종합병력을 듣는 것은 내게 덜 중요해졌다. 내가 의식적으로 내 일상 업무를 바꾸었기 때문이 아니다. 돈이 강력하게 내 인식을 바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