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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번역

미각의 번역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도리스 되리 (지은이), 함미라 (옮긴이)
  |  
샘터사
2021-08-31
  |  
16,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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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번역

책 정보

· 제목 : 미각의 번역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46421875
· 쪽수 : 308쪽

책 소개

독일 영화계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며 문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도리스 되리. 그녀의 첫 에세이. 도리스 되리에게 요리와 음식은 그야말로 삶의 원형이자 절대적인 기쁨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신기하고 다채로운 추억을 맛깔나게 꺼내놓는다.

목차

( 10 ) 녹차와 오니기리
( 16 ) 끄트머리 빵, 크누스트와 셰르츨
( 23 ) 베트남 쌀국수와 꽃다발을 넣은 기차역
( 29 ) 200그램의 행복
( 35 ) 겨울에 가까운 단어, 오렌지
( 42 ) 부엌, 날것과 익힌 것의 역사
( 48 ) 완두콩 프로젝트
( 55 ) 한 아이 당, 뇌 한 개씩
( 61 ) 파에야의 관용
( 67 ) 내 사랑 린다, 린다, 린다
( 73 ) 내 일상에도 단단한 밀크스톤 하나
( 79 ) 손을 쓰는 일
( 85 ) 다크초콜릿 처방전
( 90 ) 양배추, 가장 독일적인
( 97 ) 음식과 철학 그리고 독일식 감자부침개
( 103 ) 닭과 인간에 관하여
( 111 ) 온 우주를 담은 차 한 잔
( 116 ) 피시 프리스트를 아시나요?
( 123 ) 영화 촬영 현장의 간식 시간
( 129 ) 두부를 위한 변명
( 136 ) 놀이하는 인간, 놀이하는 문어
( 143 ) 일본의 아스피린, 우메보시
( 148 ) 괴테와 나폴리, 그리고 피자
( 155 ) 커피를 마시며 생각한 것들
( 161 ) 깨끗한 음식, 깨끗한 몸, 깨끗한 정신
( 168 ) 위로의 맛, 포리지
( 174 ) 내 친구의 이름은 ‘콜라비’
( 180 ) 국수의 심오함
( 186 ) 층층이 쌓은 행복처럼, 바움쿠헨
( 191 ) 녹색의 황금, 아보카도
( 197 ) 추억의 자두 케이크
( 203 ) 죽음과 고기와 불
( 210 ) 오, 나의 영원한 헤르만!
( 216 ) 리벡 마을의 배 할아버지
( 224 ) 일요일 아침, 연어 크림치즈 베이글
( 230 ) 감바스의 복수
( 237 ) 한겨울의 노스탤지어
( 243 ) 붉은 수박 그리고 프리다 칼로
( 250 ) 무해한 엘더베리
( 255 ) 느슨한 채식주의자를 위하여
( 262 ) 완벽한 브레첼을 찾아서
( 267 ) 그 많은 송아지는 다 어디로 가는 걸까
( 273 ) 아무튼, 파슬리
( 278 ) 풋내기의 호박씨기름 탐험기
( 284 ) 나베모노와 거실 캠핑
( 291 ) 석류와 평화
( 295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아주 약간의 우아함
( 301 ) 효모가 우리 일상에 거는 주문

저자소개

도리스 되리 (글)    정보 더보기
1955년 독일 하노버 출생. 미국에서 연극학과 연기,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독일 최고의 영화학교인 뮌헨의 영화 텔레비전 대학을 졸업, 독일 제2텔레비전 방송 등에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1983 년 장편 데뷔작 〈마음 한가운데로〉가 베니스와 도쿄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뒤 〈남자들〉, 〈파니 핑크〉, 〈내 남자의 유통기한〉,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등을 선보이며 포스트 파스빈더 세대를 이끄는 톱클래스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영화 칼럼을 쓰기도 했으며 1987년 소설집 《사랑, 고통, 그리고 그 모든 빌어먹을 것》을 출간한 후로 《나한테 원하는 게 뭐죠?》, 《내가 꿈꾸었던 남자》, 《나 이뻐?》, 《잠자라》, 장편소설 《우리 이제 뭘 할까?》, 《푸른 드레스》, 《모든 것을 포함해》 등을 펴냈다. 영화와 문학 분야에서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막스 오퓔스 상, 독일영화상, 바이에른 영화상, 베티나 폰 아르님 문학상, 몽블랑 문학상, 독일 펜 예술상, 독일도서상 등을 수상했고, 독일 연방공화국 공로훈장과 카를 추커마이어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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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8년간 독일에 머무르며 방송 활동과 더불어 재외동포교육기관에서 일했다. 현재 번역 및 외서 기획을 함께하고 있다. 대표 역서로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호두까기 인형》, 《사춘기 괴물》, 《‘좋아요’를 눌러줘!》, 《코끼리는 보이지 않아》, 《위쳐: 이성의 목소리》, 《위쳐: 운명의 검 상 · 하》, 《미각의 번역》, 《숲의 마녀, 윌로우 1 · 2》, 《마법 동물 학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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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집에서 지내던 어느 날, 쇼핑을 하려고 슈퍼마켓에 갔던 나는 마르고 눈이 어두운 한 노인이 물건 값을 치르는 걸 도와주었다. 그는 근처에 있는 그의 작은 아파트로 나를 초대했고, 나에게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지 물었다. 내가 머뭇거리며 그렇다고 말하자,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나를 비서로 삼고 피델 카스트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아 적게 했다. 편지에서 노인은 쿠바의 오렌지 가격에 관해 논하며 무조건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친 사람이 아니었다. 이미 70년대에 쿠바를 여행하며, 토지개혁을 장려했던 저 유명한 무정부주의자 아우구스틴 소치(Augustin Souchy, 1892.8.28~1984.1.1)였다. 내가 피델 카스트로에게 오렌지와 관련된 편지를 쓰는 동안 그는 물구나무를 섰다. 그는 90세였다. 물구나무를 선 동안 오렌지를 올바로 먹는 법에 관한 스페인 격언을 들려주었다. ‘아침 오렌지는 금, 점심 오렌지는 은, 저녁 오렌지는 죽음.’


우리 모두에게 뇌 요리는 색다르면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음식으로 남아 있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 어렵다.
정말로 네 명의 아이를 위해 송아지의 뇌가 네 개나 있었다고? 우리는 1 곱하기 1은 1도 모르는 송아지 뇌를 냠냠 짭짭 맛있게 먹으면 송아지의 뇌와 비슷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럼 송아지는 그 회색빛의 작은 뇌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언젠가 자기 뇌가 접시에 올라 우리 앞에 놓이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히 아니었을 거다!


이 무질서와 엉망인 세계의 유일한 출구는 결국, 똘레랑스(관용)임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식사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누군가 그 이야기들을 듣는다면 이 세계는 관대함을 잃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어쩌면 스페인이 유럽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낯선 사람에게 관대한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나는 감히 말하건대, 그건 파에야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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