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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황학주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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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56788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9-06-22

책 소개

문학동네시인선 124권 황학주 시집. 1부 '약여히 당신을 살아본 적이 없다', 2부 '될 수 있으면 마음이란 구전이어야 해', 3부 '삶은 여기서 시 쓰는 조건인데', 4부 '한 눈송이를 당기는 한 수선화에게', 5부 '여행을 빼앗겨 동백꽃같이 질 때가 있으리라'로 구성되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약여히 당신을 살아본 적이 없다
행복했다는 말 / 여기엔 시간이 많지 않다 / 우리의 건너편 / 당신을 위한 작은 기도 / 민들레 / 수선화 위에 내리는 눈 / 어떤 작곡 / 노을 화첩 / 사려니숲길을 가는 / 아끈다랑쉬 / 사람이 있다는 신호가 간다 / 어느 생신날 / 참 예쁘다 못난 시

2부 될 수 있으면 마음이란 구전이어야 해
풀죽은 것의 시 / 키스 / 내가 죽었다고 누가 정신없는 소리를 하면 / 하루 / 서귀포에 홍매가 피고 이순은 듣는다 / 북촌 / 노을을 위한 근정(謹呈) / 해변고아원 / 슬럼프 / 나의 노래 / 매화상회 앞으로 눈이 몰리기 시작한다 / 사랑을 나눈 직후 / 벼락 맞은 비자나무

3부 삶은 여기서 시 쓰는 조건인데
늙은 버드나무 밑에서 물때와 말을 맞추는 / 검은여에 와서 / 모드락 모드락 / 다시 그걸 뭐라고 불러 / 갈라진 손금을 끌어다 눈에 대본다 / 내가 어떻게 네게 왔다 가는가 / 북에서 내려온 사람처럼 / 돌의 유전 / 크리스마스에 오는 눈 / 편도 / 물의 종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길 / 눈 오는 날 앉아

4부 한 눈송이를 당기는 한 수선화에게
모란잠, 좀 짧은 듯한 / 설산 마을 / 해변 묘지 / 유리창 닦이 / 반딧불 없는 반딧불이가 찾아오는 / 바닷가 집의 고해성사 / 푸른 밤바다 / 제주의 짧은 밤 조 끝에 / 버스 정류장 / 애프터눈 이발소 / 얼만가 지나가는 아침 / 사랑은 조랑말처럼 눈밭에 / 개작

5부 여행을 빼앗겨 동백꽃같이 질 때가 있으리라
겨울 여행자 / 모래알 / 잠과 잠 사이 / 나는 흐르네 / 노인 / 자기 일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나 / 5부두 / 해변에서 / 이유가 있겠지 / 폭낭에게 말 걸기 / 여행자 / 그냥 한 달만 말을 안 하기로 한다

해설| 어느 여행자를 위한 변명
| 이강진(문학평론가)

저자소개

황학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시집 『사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갈 수 없는 쓸쓸함』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루시』 『저녁의 연인들』 『노랑꼬리 연』 『某月某日의 별자리』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가 있고 그외 여러 산문집이 있다. 서울문학대상, 문학청춘작품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첫날밤이 어서 다음날 밤을 치러 노정을 밀고

그날 밤 되던 사랑이 매일 되는 정말 알 수 없는 인연이기를

파문이야말로 수피의 안쪽에 생기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마음이 뛰면 감고 마음이 멎으면 풀어도 되는 사랑일 때

생각나는 사람이기를

중간에 알고 가야 할 중간에 언제 또 이 길을 만날는지

그 갈라짐을 어루만지며

당신만을 위해 살아 돌아오기를 독이 올라 살아가기를

어느 날 보리수 밑에 떫은 듯한 불똥 한 접시, 당신 것일까

그러다가 손가락질을 해대며 불쑥 꿈에 나타나지는 말기

당신은 내게 너무나 첫사랑을 못한, 그렇고 그런 사람

─「당신을 위한 작은 기도」 전문


열이 떨어진 당신의 손바닥에 입을 맞추고 그 손을 끌어다
차례로 내 양쪽 눈에 대본다

눈이 젖은 건 두시쯤

비가 온 건 세시쯤

당신을 태운 건 여덟시 반

나는 당신에게
한마디만 하자는 식으로 붙어 있다

당신의 손바닥에 씨앗을 심어두고 종이 위에서 기다리는 일이 하나
따습고 어둔 뱃살에 꽃순으로 우는 눈을 뱉어두는 일이 둘

살다 죽다 두 번 관계한 여름

올려도 계속 내려지는 손이 내려도 계속 올라가는 손이
오목하고 긴 울음으로 쓸개와 젖가슴 사이를 밀어가고 밀어간 밤

사랑은 내 중심의
끈질기게 당신을 어루만지려 한
늙어가는 손이었다

─「갈라진 손금을 끌어다 눈에 대본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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