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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서필훈 (지은이)
  |  
문학동네
2020-12-10
  |  
15,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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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책 정보

· 제목 :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76205
· 쪽수 : 276쪽

책 소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페셜티커피 전문가 커피리브레 서필훈 대표의 산문. 커피에 대한 철학, 그리고 그가 일 년 중 삼분의 일을 보내는 세계 커피 산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커피 이야기가 마치 매혹적인 '천일야화'처럼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 만든 우주

1부 좋아서 하는 일
커피와 고고학과 연금술
그 모든 일의 시작
우린 아마 잘 안 될 거야
직업으로서의 커피
은사를 만나다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여행—커피 바이어의 일
커피의 얼굴을 찾아주는 일
환상도 두려움도 없이
커피 상식노트 1. 밸류 체인 · 커핑 용어 간단 정리

2부 내가 만난 커피의 얼굴들
왕품질 버스와 호텔 사하라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의 아이다
신의 이름으로
—엘살바도르 놈브레 데 디오스의 마리아
세상 끝까지 내몰린 사람들의 마지막 터전
—온두라스 차기테 마을의 농민들
세 개의 문
—에콰도르의 마리오와 세르비오
부끄러운 기억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헨드리
커피 상식노트 2. 한국, 그리고 세계의 커피 산업
커피는 어디에서 길을 잃었을까
—케냐 응다로이니의 커피 가공소 사람들
랭보의 커피, 나쁜 피
—에티오피아 카파의 칼디와 랭보
희망과 고통의 경계에서 국경의 밤이 어두워간다
—니카라과의 리브레 농장
마법의 씨앗이란 없다
—볼리비아의 로스 로드리게스 농장과 페드로 파블로
희망의 다른 이름
—니카라과의 마리오
커피 상식노트 3. 커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커피는 역사다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의 키부 호수 지역
10년의 결실
—인도 아라쿠 지역의 생산자와 아이들
‘ 우리 농장’이라는 다정한 말
—콜롬비아 카우카의 티르사와 하이로
무언가를 좋아하는 데는, 그만큼의 노력과 책임이 따른다
—과테말라와 니카라과의 커피 노동자들

3부 유배 일기: 코로나 시대의 커피 장사꾼
나 홀로 유폐되어 초급 스페인어를 배우는 시간
누구에게나 공평한 하루
단순한 일과가 던지는 질문
다른 손님의 사연을 궁금해하지 말라
마음이 출렁였다
평범하게, 위대하게
마지막 유배 일기, 그러나 새롭게 시작될 이야기

저자소개

서필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커피리브레 대표. 스페셜티커피를 발견하고 판매하는 일을 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쿠바여성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선정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한국인 최초로 획득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 월드로스터스컵에서 우승했다. 안암동 보헤미안에서 처음 바리스타와 로스터 일을 시작했다. 2009년 커피리브레를 설립, 2012년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 첫 매장을 냈다. 돈이 없어서 인테리어를 하지 못하고 버려진 자개 테이블을 주워다 다리만 붙여 갖다놓았는데, 독특한 개성의 분위기와 섬세한 커피 맛으로 금세 커피마니아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이후 명동성당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강남 신세계 파미에스트리트점을 차례로 오픈했으며, 2017년 과테말라점에 이어 2020년 상하이점을 오픈했다. 일 년 중 삼분의 일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등 커피 산지에서 보낸다. 현재 세계 12개국 100여 개 농장과 거래한다. 연간 800톤의 커피 생두를 들여와 판매 및 로스팅하고, 이를 국내 400여 개 카페에 보낸다. 한 잔의 커피 뒤에 숨은, 커피를 생산하고 가공한 사람들의 얼굴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도 언젠가는 한국에서 스페셜티커피를 펼쳐보고 싶었다. 하지만 경험도, 돈도, 배울 곳도, 이끌어줄 사람도 없었다. 한마디로 가망이 없었다. 그때 처음으로 연금술사를 떠올렸다. 그들의 실패가 마침내 반짝였다는 것을. 그들의 사후에야 비로소 그들의 열망이 빛을 보긴 했지만. 매일 실패하더라도 30년 정도는 매일 희망해볼 수 있는 삶이라니, 꽤 그럴듯해 보였다.


커피는 요리를 닮았다. 요리는 재료를 불과 물로 익혀 음식을 만든다. 커피는 생두를 불로 볶아서 원두로 만든 후 물에 녹여 마신다. 요리사가 선택한 재료와 가진 기술에 따라 못 먹을 음식이 나오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는 마법이 되기도 한다.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고 식당을 차릴 수도 있지만, 뛰어난 실력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요리사는 흔치 않다. 사업적인 성공까지 이룬 요리사는 더더욱.


사실 품질 떨어지는 값싼 커피 생두를 쓰면 호텔에서 제시한 가격의 커피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회사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인데’라고 생각하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가 존중하지 않는 내 일을 과연 누가 존중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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