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77806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21-03-3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우는 아이 / 슈퍼맨 리턴즈 / 맥주와 잘 어울리는 것들 / 동물의 왕국 / 늑대가 나타났다 / 식탁의 영혼 / 재난 문자 방송 / 기침 사나이 / 동물성 / 괜찮은 생각 / 캐츠 아이 / 훌라후프를 돌리는 여자 / 근황 / 공무도하가 /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 / 기침의 영혼
2부
도망자 / 세렝게티의 물소리 / 해변의 여인 / 백서 / 결혼한 여자들 / 문제는 바나나 / 소리지르지 말아요 / 한여름 밤의 꿈 / 걱정이 걱정이다 / 애완 시대 / 주름의 왕 / 서사에 대한 모욕 / 고양이 / 경험주의자와 함께 / 창피하다 창피해 / 뚱뚱한 그녀, 혹은 비둘기에게 / 하루키를 읽는 오후 / 미래의 소년 / 밝은 방 / 배드민턴 다이얼로그
3부
꼬리 / 아이스크림과 늑대 / 찰리의 저녁식사 / 모래알은 반짝 / 타이어 / 게으름에 대한 찬양 / 이 동네는 주차할 데가 없어 / 중추(仲秋) 부근 / 경계에서 / 단풍길 / 풍란의 귀 / 춘설(春雪) / 술 권하는 사회 / 그 집 앞 능소화 / 피터팬과 몽상가들의 외출 / 태풍은 북상중 / 모든 것에 대해 긍정하는 마음을 당신은 설탕에게서 배울 것인가? / 최초의 관객 / 철거 시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비명을 내지르면서 타이어는 기억을 잃는다
타이어는 조금 더 작은 동그라미가 되고
겁에 질린 아이의 동그랗게 열린 눈
비명을 지르면서 여자들은 엄마가 되고
아이들은 아이가 된다
몇 차례의 비명을 통해
저렇게 많은 주름을 갖게 된 것일까?
오늘 노인들은 경쾌하고,
웃음은 새털구름처럼 잔잔하다
웃음 속에서 따로따로였던 주름들이 이어진다
주름의 끝에서 똑, 떨어질 것 같은
또 하나의 비명은 언제나 위태롭다
누구나 고함소리를 들으며 어른이 되지만
귀가 어두운 노인들은
고함을 지르다가 멈춰 서버린다
둥글게 둥글게 닳아간다
─「타이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