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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897227
· 쪽수 : 141쪽
· 출판일 : 2022-07-20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
홍신선 가을 맨드라미 – 13
유지소 그 해변 – 14
김승일 산화되는 아이 – 15
김참 열대야 – 16
장석원 영천(永川) – 17
전윤호 망명 시인 – 18
서동균 환청 – 19
김하늘 블랙커프스홀—Pour Malena – 20
고찬규 귀추—하여가 – 22
권주열 가자미 – 23
김산 현대시 – 24
정숙자 관, 이후 – 25
이범근 우기(雨氣) – 26
오석균 아침밥을 차리며 – 27
서광일 봄 1 – 28
박순원 녹색당 – 29
성선경 낙타 키우는 사람 – 30
김병호 존재의 양식 – 31
최원 잿빛 왕 – 33
주영중 생체-나무 – 38
홍신선 가을비 – 40
이난희 크리스마스트리 – 41
정창준 아버지의 발화점 – 42
김광섭 두 번째 낙원 – 44
남길순 분홍의 시작 – 45
한영수 숨은 신 – 47
권정일 결속 – 48
정우신 주술 – 51
이병국 영화로운 발가락 – 52
박용진 인터체인지 – 57
김남호 빚다 – 59
정다운 강이 끝났다 – 60
최서진 자작나무 숲에 놓여 있는 체스 – 63
김성철 실업 – 64
김영자 벨링포젠 고원에서 – 66
박춘희 사이 – 67
김건영 알고리듬 – 68
박송이 우리는 태초에 꽃의 이름으로 태어나 – 70
신정민 정돈된 과거 – 72
권기덕 령 – 74
석민재 비의 기분 – 75
금란 벽 – 76
이담하 사과가 가득한 방 – 78
채수옥 앵무새 – 80
고주희 베르주 화요일 – 81
김도언 고해성사 – 83
허진석 브레슬라우 여행 – 84
최승철 마른 형광펜 – 85
양균원 있지요 – 86
오영미 그날은 페퍼민트라는 발음처럼 – 87
강순 봄밤은 너무 꽉 차서 – 88
정진혁 너도바람꽃 – 89
신미균 업 – 90
황봉구 사람소리 – 91
고광식 분화구 사이로 환(幻) – 92
류성훈 골절 – 93
정연홍 천남성(天南星) – 94
김려 가시꽃 – 95
전형철 슬프다고 말하기 전에 – 96
김분홍 원피스 – 98
성선경 돋을 별 – 99
김백겸 괴물, 스페이스 – 100
권주열 눈풍봄경 – 101
김유미 개인용 옥상 – 102
이세화 기질 – 103
서호준 재정립 – 104
이태선 사과나무는 더 그리운 사과를 – 105
하재일 사막에서 사는 법 – 106
강은진 셀프 레시피 – 107
박은형 박꽃 – 109
김누누 니블스는 시은의 눈 – 110
손석호 마포대교 – 112
이서린 저, 새 – 113
신은숙 그 여름 능소화 – 114
이인원 꽃사과를 보러 갔다 – 115
김해선 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이백 년 전 마을 – 116
박민혁 400번의 구타 1 – 117
김혜선 배우 수업 – 118
최동은 문경 애인 – 119
김지명 블루 플래닛 – 120
김한규 어디에서 – 121
채상우 生時 – 122
장석원 요령 소리 – 123
송은숙 꽃과 꽃 사이 – 125
서춘희 극 1980 – 126
홍미자 오래된 삼월 – 127
김유자 이름들 – 128
박순원 흐르는 강물처럼 – 129
김연필 정녕 – 130
김석영 구멍 – 131
이화은 시론 – 132
이원복 헬싱키, 헬싱키 – 133
서요나 졸업 – 135
임후 공원 산책 – 136
김호성 질긴 숨 – 137
김광섭 성 지하 – 138
김승종 손짓하는 얼굴 – 139
홍신선 매화 곁에서—절구(絶句) 풍으로 – 140
이정원 질소칩 – 141
책속에서
엮은이의 말
적막한 첫, 도착하지 않는 첫, 젖어 가는 첫, 타오르는 첫, 웅크리고 울던 첫, 종종거리다 사라진 첫, 이름 잃은 첫, 사라지는 연습 중인 첫, 함께 다다른 첫, 어쩌면 끝내 도달할 수 없을 첫, 울지도 웃지도 않는 첫, 살아남은 첫, 며칠째 돌아눕는 첫, 꺼내다 만 선물 같은 첫, 하염없이 꽃잎만 보는 첫, 하늘하늘 분홍 첫, 제 속에 낙타를 키우는 첫, 투명한 듯 흔들리는 첫, 붉게 버무려진 첫, 불을 옮기는 첫, 이 나라 전역에 흩어져 달아나는 첫, 젖꼭지를 입에 문 첫, 아름답게 태어나지 못한 첫, 두 번째 첫, 뒤틀리고 작아진 첫, 흰빛이 된 첫, 발그레지는 첫, 스스로 터져 버린 당신의 첫, 사라진 이들 속에서 함께하는 첫, 나를 비닐 속으로 집어넣는 첫, 한 덩이 종이 찰흙 같은 한 덩이 욕설 같은 첫, 진짜인 것 같았던 첫, 바스락거리며 자라나는 첫, 한없이 내리는 첫, 물렁물렁한 첫, 절뚝이며 건너가는 첫, 토마토 기러기 일요일 같은 첫, 달랑 혼자인 첫, 나를 낳고 있는 첫, 뼈 장난감 차파추안을 꺼내 노는 첫, 푹푹 썩어 가는 첫, 그늘에 밟힌 첫, 어쩐지 로맨틱한 마음이 드는 첫, 냉소적으로 웃는 첫, 윤곽이 사라지는 첫,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에 죽은 첫, 횡단하는 첫, 얌전히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첫, 노상에 나를 멈춰 세우는 첫, 부들부들 떨고 있을 첫, 나뭇잎처럼 우는 첫, 고 이쁜 이름을 담고 싶어서 첫,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첫, 해탈하는 첫, 거꾸로 매달려 동시에 떴다가 지는 첫, 늘 잘못 찾아오는 첫, 핏물이 번지는 첫, 발을 질질 끌며 늪으로 가고 있는 첫, 아직이거나 이미였던 첫, 눈구멍만 뚫린 첫, 눈을 찌르는 첫, 삼천대천의 별들이 중력장 왈츠를 추는 첫, 도무지 첫, 바닥을 뒤집어쓴 첫, 친화적으로 견뎌 내는 첫, 이상한 첫, 구름이 있는데도 빛나는 첫, 지도에서 지워진 첫, 내장 속에 들어 있는 반쯤 삭은 첫, 당신이라는 단 한 번의 첫, 어떤 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 첫, 추락하는 첫, 꼼짝 않고 저 비를 다 견뎌 내는 첫, 그 여름 내내 붉었던 첫, 누명 같은 첫, 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첫, 보기 좋게 사랑에 실패한 첫, 자폭하는 첫, 깊고 아득한 첫, 한자리에 모였다 흩어지는 첫, 번지고 있었지만 끌 수 없었던 첫, 극진한 첫, 미어지는 첫, 꽃과 꽃 사이 첫, 사십 년 후에도 첫, 입을 꽉 다문 첫, 자꾸 뾰족해지고 길어지고 갈라지는 첫,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첫, 계속되는 발화 속에서 흔들리며 돌아가는 첫, 꾸역꾸역 쌓이는 첫, 봄은 아직 천지에 가득한데 첫, 생각하지 말아야 할 첫, 우리를 내내 끌고 다니는 첫,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 있는 첫, 질긴 첫, 무너지는 첫, 다정히 손짓하는 첫, 오늘 고요가 갓 발굴해 낸 첫, 제 몸 헐어 쏘아 올린 첫, 아흔아홉의 첫이 모여 이룬 백 번째 첫,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