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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가 많은 편지

괄호가 많은 편지

슬릭, 이랑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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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가 많은 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괄호가 많은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8097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7-12

책 소개

문학동네 서간에세이 '총총' 시리즈. 힙합 신에서 혐오 대신 사랑을 노래해온 슬릭, 장르를 넘나들며 쉴새없이 이야기를 만드는 이랑.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두 여성 아티스트가 코로나 시대에 편지를 주고 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_6

이 시국에 안부를 묻는 건 실례일까요 슬릭_10
또한 이름이 두 글자인 슬릭에게 이랑_16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다면 슬릭_24
준이치가 불편한 게 ‘나’면 어떡하지 이랑_32
준이치와 랑이에게 슬릭_40
‘시발 임신했나’ 하는 건 저 혼자가 아닌 것 같더군요 이랑_50
파트너에게 만약 내가 임신하면 어쩔 거냐고 물어봤어요 슬릭_62
랑이처럼 거지인 애가 있나 싶었어 이랑_70
폐허가 ‘꿈의 집’이 되기까지 슬릭_78
아티스트 ‘이랑’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 이랑_86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지 무슨 생각을 해, 그냥 만드는 거지 슬릭_94
어떤 아픔은 절대 잊히지 않습니다 이랑_104
느리고 확실하게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슬릭_112
문신을 새기고 온천에 가고 싶습니다 이랑_120
양팔 가득 문신을 채우고 온천에 입장하는 방법 슬릭_130
건강하지 않은 준이치와 제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이랑_140
저는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 슬릭_150
이 문장 다음 문장을 쓸 수 있을까 이랑_158
드러내고 살기, 감추고 살기 슬릭_170
슬릭을 어떻게 사귀면 좋을지 아직도 고민돼요 이랑_178
개비스콘 그 자체 슬릭_188
령화에게 이랑_198

에필로그 _210

저자소개

이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난, 죽음, 슬픔, 불안과 고통을 기꺼이 직시하며 말과 노래의 쓰임을 고민하는 아티스트. 정규 앨범 《욘욘슨》 《신의 놀이》 《늑대가 나타났다》를 발표했다.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노래상,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음반상과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뒤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웹드라마 감독으로도 일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내가 30代가 됐다』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오리 이름 정하기』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등이 있다. ‘이랑’은 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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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구리 출생 뮤지션. 본명은 ‘김령화’이다. 정규앨범 〈COLOSSUS〉 〈LIFE MINUSF IS LIE〉를 발표했다. 『괄호가 많은 편지』(공저)를 썼다. 누구도 해치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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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복잡하고 서러운 서울 하늘 아래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투명하고 촘촘한 이야기를 나눌 상대를 만난다는 것은 영화 같은 일입니다. 이 멋진 연결을 지켜봐주세요. _슬릭


아주 오랜만에 쓰는 편지가 이랑님께 쓰는 편지라 다행입니다. 제가 쓴 첫 편지의 내용이 어떻든 이랑님의 답장은 아주 멋질 거고, 저는 또 그 답장의 멋짐을 어떻게든 잇고 싶어하느라 최선을 다해 재밌어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저의 인트로가 영 별로여도 실망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힙합 출신이라 보통 훅에서 잘 터뜨립니다. _슬릭


요새는 정신을 딴 데 두지 않으면 끝없이 괴로워서 SNS도 잘 들여다보지 못하고 스위치 게임기만 주구장창 붙들고 있네요. 첫 편지부터 우울함을 늘어놓고 싶진 않았는데, 이 시국에 해맑기도 쉽지만은 않으니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랑님은 어떤 생각들 속에 살아가고 있으신가요? 이 시국에 안부를 묻는 것조차 실례일까 두렵지만, 이랑님이 어떻게 지내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부디 저와 주고받는 편지가 부질없다고 느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_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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