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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54682350
· 쪽수 : 63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제2부
에필로그
해설 | 바르가스 요사의 첫번째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연보
리뷰
책속에서
“그래서 네가 괴롭힘을 당하는 거야.” 알베르토가 말한다. “모든 사람이 네가 겁쟁이라는 걸 아니까. 가끔씩 주먹으로 때려야 다른 사람이 널 존중해. 그러지 않으면 그놈들이 계속 널 깔아뭉갤 거라고.”
“난 군인이 되지 않을 거야.”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여기서 넌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군인이야.”
재규어는 서서 무릎을 꿇은 생도를 경멸하듯이 쳐다보았고, 그 멍든 얼굴 위로 다시 내려칠 것처럼 여전히 주먹을 높이 들고 있었다. 나머지 생도들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널 보면 토할 것 같아.” 재규어가 말했다. “배알도 없는 놈. 넌 노예야.”
“군사학교 생활은 조금 힘들거든요.” 알베르토가 말했다. “그런 삶에 익숙해지는 건 쉽지 않아요. 처음에는 아무도 만족스러워하지 않죠.”
“하지만 그것이 그애를 바람직하게 만들었어.” 남자는 열의에 차서 말했다. “그애를 변화시켰고, 그애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그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어, 그 누구도. 넌 그애가 어땠는지 모를 거야. 이곳 군사학교가 용기와 배짱을 갖게 만들어줬어. 더욱 남자답고, 더욱 개성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게다가 그애는 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다면 내게 말했을 거야. 나는 그애한테 이 학교에 입학하라고 권했고, 그애는 그걸 받아들였어. 내 잘못이 아니야. 나는 모든 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했을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