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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86587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2-05-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여기여기 다 붙어라
1부 차녀의 세계가 만들어지기까지
잃어버린 돌 사진을 찾아서
왜 차녀인가
스트릿 자매 파이터
자매라는 서바이벌
달콤한 편애의 맛
둘째처럼 키우라고?
내 MBTI는 SDCN
2부 살아남은 차녀들
그 많던 여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주문하진 않으셨지만 딸입니다
첫째라는 필터링
당근이 있기 전부터 나는 당근이었네
수많은 ‘단지’들
아들 노릇 딸 노릇
딸이라는 로망
혹시…… 둘째세요?
3부 차녀들에게 MIC를
‘카인 동맹’과 ‘장녀닷컴’
차녀들의 살풀이
치사하고 서운한 음식 차별
파리의 똥차 컬렉터 빈 언니
함께 가로지른 세계 홍칼리
어마어마하게 괜찮은 어른 신예희
오빠 동생 언니 삼각형 쏘냐
차녀의 굴레 곽민지
4부 집밖의 세계를 일굴 거야
글쓰는 차녀들
금쪽같은 나 새끼
장녀다운 게 뭔데?
낀 딸 께 딸
딸들의 세계
가족관계 새로고침
증명하지 않을 자유
에필로그 가족들의 입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한 가지다.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졌던 ‘잉여’의 경험 때문에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내면에 서러운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싶어서.
차녀들이여, 이제 우리가 MIC를 쥘 차례다. 소외된 차녀들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때로는 유년 시절의 서러움을 나누고 유치할 만큼 서로 편들어주며, 때로는 언제나 ‘다음’ 순서여서 포기해야 했던 욕망을 어루만져주며, 우리가 나고 자란 배경을 샅샅이 파헤치고 분석하며, 출생 순서에 위계와 의무를 부과하여 아동을 고통에 빠뜨린 유교 사회를 디스하며 떠들어보련다. 힙합이 별건가? 한국 사회에서 딸로 사는, 마! 이게 바로 힙합이다.
가정폭력과 학대가 일어나지 않아도 상처와 결핍은 생긴다. 나는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엄마 아빠는 너무나 당연하게 언니의 것이라고. 언니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자신의 엄마가 다른 아이의 이름으로 불리는 기분? 센터의 별에서 온 첫째는 그런 거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