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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이진송 (지은이)
다산책방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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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26772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9-10-22

책 소개

하나둘 등장하는 '운동하는 멋진 여성'을 동경하면서도, 막상 운동에 도무지 재미를 붙이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운동 에세이. 여러 운동을 전전하며 오랜 세월을 운동 센터 '회원님'으로 살아온, <연애하지 않을 자유>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의 작가 이진송의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다정도 체력
나의 운동 유목기
닫혀라, 갈비…?
소명 의식
‘굿 플레이스’를 찾아서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여
찍어 먹는 아쿠아로빅
인싸의 습격
문무겸비 그녀
운동요의 세계
‘딸’의 체중이라는 문제
금쪽 같은 여자 트레이너
우당탕탕 수영 일기
생리 프리덤
일확천근의 꿈
멋의 폭발, 스쿼시 8년사
요가… 파이어!
핫바 바디의 역습
내 몸 사용 설명서
내가 이러려고 운동했나 보다
말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하네요
니 맛 내 맛 PT 체험기
PT, 유사 연애 향 첨가
완투 차차차
운동은 금메달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홈트 하면 다 언니야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운태기? 극복하지 마세요
S라인 말고 S 모양 척추요
고독한 폴댄서
운동을 하면 좋은 것을 먹고 싶어진다
맨얼굴로 땀범벅이 될 자유
친절한 선생님 씨?
도전! 국민체력측정 100!
옷이 날개? 운동복의 딜레마
몸, 몸, 몸들
‘아픈 몸’의 지속 가능한 운동
남편보다 체력이 필요해
여인에게 뜀질을 가르쳐서 조선에 망조가 든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진송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 쓰고 말하고 현대문학을 가르칩니다. 수상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경향신문』에 「이진송의 아니 근데」 칼럼을 연재하고, 독립잡지 「계간홀로」와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팟캐스트 〈밀림의 왕〉을 만들고 있다. 『아니 근데 그게 맞아?』 『차녀 힙합』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등을 썼다. 공저로는 『미운 청년 새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 『미루리 미루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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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임금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욕먹는 값이라고 설득하는 헛소리는 ‘네가 돈을 받았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라면서 개인을 손 안의 귤처럼 주무르려 든다. 마법의 단어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체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실수에도 지나치게 엄격해지고, 퇴근하고 만나는 가족에게 짜증이 난다. 다정도 체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그렇게 점점 실감하는 것이다. 아, 이러다 나는 결국 짓무르고 터지겠구나. 일터가 나를 빨아먹는 대로 내버려뒀다가는 애먼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겠구나. 인성 때문에 운동한다는 후배의 말은 이런 맥락이다. _ 「다정도 체력」중에서.


수영장의 인싸는 한 명이 아니었다. 샤워실 입구에서 마주친 또 다른 회원님은 자신의 소지품에 내가 얻어맞자 “아이구, 어떡해~!” 하면서 손으로 한참 주물러주었다. 어디를? 방금 맞은 내 엉덩이를…. 아쿠아로빅이 끝나면 내 옆줄에 있던 분이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힘들죠?” 하고 말을 걸었다. 탈의실에서 ‘올바른 아쿠아로빅 기본 자세’를 열성적으로 강의하던 회원님은 옆에 있던 나에게 “맞지? 한번 해봐요!” 하고 말했다. 나는 팬티를 끌어 올리다 만 어정쩡한 자세로 ‘누구세요?’ 하는 얼굴을 했지만, 회원님의 눈은 역량이 뒤떨어지는 선수를 재촉하는 코치처럼 진지했다. 로비에 나와서 머리를 말리는데 갑자기 앞에 당근 조각이 불쑥 튀어나왔다. 아침 수업이 끝나면 로비에 모여앉아 집에서 싸온 음식을 나눠 먹던 무리 중 한 분이었다. 받아서는 안 된다고 나의 본능이 소리 질렀다. 그러나 유교 국가에서 32년 살아온 내 손이 더 빨랐다. _ 「인싸의 습격」중에서.


계를 가르치려 든 긴 생머리의 그놈은 심지어 소설가여서, 운동뿐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면까지 아는 척은 혼자 다 해먹으려고 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계는 결국 그와 코트에서 맞붙었다.
그의 어설픈 실력은 금방 바닥났다. 전세가 기울자 그가 치사한 수법을 썼다. “아… 여자분이니까”라는 말을 하면서 공을 양보하거나, 일부러 봐준다는 듯이 공을 살살 주거나, 진로 방해를 해놓고 선심 쓰듯 양보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식이었다. 어디서 배워먹은 스쿼시 버르장머리야? “여자인 게 무슨 상관이에요, 게임은 룰대로 하는 거지.” 계는 이를 악물고 덤벼들었고 결국 이겼다. 점수 차가 벌어지니까 위험하게 라켓을 휘두르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꼴사나웠지만, “여자분인데도 힘이 세시네요”라는 마지막 한마디가 마치 그림으로 그린 듯한 찌질함이었다. _ 「멋의 폭발, 스쿼시 8년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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