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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54690539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23-01-3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시대 감각
오늘날의 시와 비평의 가능성-자신의 비평에 대한 소고
기후 위기와 문학이라는 서사/시나리오
약자-되기로서의 개인적 정치성과 에세이라는 언어 형식
‘자기’라는 헤테로토피아, 내면의 장소화-강성은, 김행숙, 이수명의 시를 중심으로
‘쓰기’와 실천적 문학 행위-박민정의 『서독 이모』
reset의 조건 re-set의 태도
외부적 조건과 노동, 노동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김혜진의 『어비』와 『9번의 일』을 중심으로
노동을 해보았느냐고-시에서 노동 읽기
생활 전선 보고서-최지인의 『나는 벽에 붙어 잤다』를 중심으로
2부 젠더 비평
페미니즘–비평이라는 태도
우리가 우리의 문제에 대해 말할 때 필요한 것-‘당사자성’을 중심으로
세계적 위기의 공통 감각 위에서 읽는 질병 시대의 여성 서사-이주혜의 「자두 도둑」과 이현석의 「너를 따라가면」 읽기
엄마 되는 상상력, 여성의 자기서사 이해하기-한지혜의 『물 그림 엄마』
우리의 자리-조우리의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문학을 말하다-페미니즘으로 시 읽기
누가 무엇을 보는가: 역사가 되는 일-이소호의 『캣콜링』과 주민현의 『킬트 그리고 퀼트』를 중심으로
여성 시의 분절적 언어성-백은선의 시를 중심으로
보(이)는 자-되기: 전시성(展示性)의 전략-이소호의 『캣콜링』을 읽는 한 방법
‘아버지’ 세계와 ‘어머니’적인 것을 바라보는 두 공통 감각에 대하여-페미니즘과 문학
3부 나와 비평
다시 문학과 제도 구축에 대한 지금부터의 질문들-문학과 노동/등단/매체 그리고 개선할 ‘문학 제도’에 대하여
잡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문예지와 매체 감수성의 변화에 대한 단상
해설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작품 해설과 소통 가능성
‘문학성’과 문학비평
4부 시대 마음
정강이를 부러뜨린 아이는 난파된 배의 조타수가 되어
조난자를 밝은 곳으로, 밝은 곳으로-최현우의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축적 불가능한 시대의 마음-김금희론
나를 망친 것, 내가 망쳐야만 했던 것, 그리고 나-이주란론
좋은 사람 되는 방법-조우리의 『팀플레이』
lim부정(否定)의 프레임n-이장욱의 『기린이 아닌 모든 것』과 『천국보다 낯선』을 중심으로
비 오는 밤의 저편-백수린의 「시간의 궤적」
대담 | 선우은실×양경언
치열해서 애틋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르겠다’는 말은 좀더 어렵게 뱉어져야 한다. 모르겠다는 마음속의 감각을 마침내 단 한 순간이라도 확신하게 되기까지, ‘내 취향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_「오늘날의 시와 비평의 가능성」
‘리셋’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욕망의 발현이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구조의 쇄신을 요청하기보다는 삶의 ‘처음’으로 돌아가 기득권에 속하게 되기를 바라는 쪽에 가깝다. ‘리셋’은 사회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돌아가 기득권에 속함으로써 나은 삶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뿐이다. 이러한 리셋에는 미래가 없다. 발전 없는 과거로의 회귀만이 남는다. _「reset의 조건 re-set의 태도」
작품이 실제로 어떻게 쓰였느냐, 읽히느냐라는 차원과 더불어 그것을 ‘어떻게 읽어내고 있느냐’라는 것은 어떠한 경계를 공고하게 만들기도, 경계를 확장하거나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평론이 완고하게 만드는 문학의 영역이 있다면, 역으로 그것을 완전히 허물어뜨릴 수 있는 가능성 또한 평론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접근 방식, 태도로서 경계의 문학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_「페미니즘-비평이라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