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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9601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3-10-19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여름 오후의 슬러시
우리는 목이 마르고 자주 등이 젖지
여름 오후의 슬러시
샤워젤과 소다수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국에 버려주시면 됩니다
연장전
잼이 되지 못한 과거
오! 라일락
우리의 보사노바
내가 가장 귀여웠을 때 나는 땅콩이 없는 자유시간을 먹고 싶었다
방과후 우리의 발생
여름밤 괴담에서는 목탄 냄새가 난다
밝은 산책
츠키에게는
Come Back Home
2부 소다맛 설탕맛 돌고래맛 혼잣말
토마토 젤리
알프스산맥에 중국집 차리기
돈이 많았으면 좋겠지
땅콩다운 땅콩
일요일 오전의 짜파게티
리얼 다큐멘터리
스트릿 문학 파이터
살아남아라! 개복치 - 몰라 몰라 내가 죽은 진짜 이유를
사이버 시옷시옷
내가 심장 속에서 울타리를 꺼냈잖아
긴 주말
건강에 좋은 시
3부 진짜로 끝나버렸어 여름!
우주 달팽이 정거장
여름 감기
수정과 세리
메론 껍질에 남은 향기와 과육을 갉아먹는 벌레들
부루마불
반딧불이와 금붕어
메론소다와 나폴리탄
파르코백화점이 보이는 시부야 카페에서
사랑의 달인
밸런타인데이에 뱀파이어에게 초콜릿을 받은 건에 관하여
별사탕과 연금술사
옥수수 알갱이처럼 가벼운
진짜로 끝나버렸어 여름!
4부 미워서 하는 말이 아니야
무대륙
몬스터의 유품
어떻게 지내?
완벽한 휴가의 클리셰
삼다수 싸게 팝니다
세나 나나 나나세
외계인이 초능력을 쓸 거라는 생각은 누가 처음 했을까?
시집 코너
친구, 아직도 콜드플레이와 데미안 라이스를 듣는가
물속의 어항
세기말을 떠나온 신인류는 종말을 아꼈다
숨어 듣는 명곡
해설 | 망할 세상에서 농담하기 - 스트릿 문학 파이터 분투기 | 박상수(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침의 어둠이 이젠 익숙해
그래도 같이 씻을까
산책을 갈까
세상에서 가장 느린 산책로
쓰러진 풍경을 사랑하는 게 우리의 재능이지
_「샤워젤과 소다수」에서
아르바이트를 잘리고 가게를 나서기 전
얼음물 좀 마셔도 되겠습니까 물었다
물을 마시면서
세상에는 야무지지 못한 사람도 있는 겁니다
쯧, 훈수를 둔 뒤 사장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그후로도 나는 몇 번쯤 고용되었고
하루에 몇 시간씩 노동했다
사는 게 좋았던 적
사는 게…… 설렜던 적
있다
_「알프스산맥에 중국집 차리기」에서
등이 젖은 사람을 따라 걷다가
저마다 웅덩이가 있구나
퐁당퐁당 생각했어
아무것도 훼손하지 않으면서 훼손되지 않고 싶다
너와 손을 맞잡고 싶지만
내 손안의 압정을 함께 견디고 싶지는 않다
_「우리는 목이 마르고 자주 등이 젖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