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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478227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01-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
2장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3장 당신의 생각에는 역사가 있다
4장 당신은 인정받기 위해 태어났나?
5장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일
6장 지도 위를 걷기
7장 감정의 두 얼굴
8장 내 안에 불청객이 있다
9장 몸은 말한다
10장 당신 안의 천사와 악마
11장 너에게 말하기
12장 존재의 대화
13장 나의 발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해는 나와는 다른 존재인 너에 대해 알고 싶고,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다. 너를 마음으로 받아들여 사랑하고 싶음이다. 우리 사이에 놓인 장애를 걷어내고 한마음이 돼 함께 손잡고 노래하며 춤추고 싶음이다. 서로 의견이 달라도 존중하고 허용해 주고, 견뎌주고 기다려주고 싶음이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이러한 이해와 수용은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다. 오히려 “저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 씨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선생님은 ○○ 씨가 이해되세요?”라며 제삼자에게 특정인에 대한 자신의 거부감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우리의 행동(생각)이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는 원인에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습관화 외에도 다른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고정적 생각이 가져다주는 안전감이다. 즉, 자기와 세상의 관계에 대한 일종의 평가 체계라고 할 수 있는 부정적 자기개념을 형성함으로써 마음이 불편한 점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설적이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비록 불편한 느낌을 주지만 그 생각은 오랫동안 간직했던 것이기에 몸에 익숙해져 있어 다른 식(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하면 오히려 낯설고 위험하게 느껴진다. 반대로 부정적 자기개념은 과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던 생각들이므로 그것을 유지하고 있으면 트라우마의 재발을 막아줄 것 같은 느낌이 있는 것이다. 마치 그런 생각들은 자기가 가진 무기처럼 느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