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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5586562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9-09-1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연대기로 본 살인 사건 _4
1장 혼란스러운 사회상 1950년대~1960년대
빗나간 알리바이 성수동·화양동 살인 사건 _15
시계가 찾아낸 범인 승가사 살인 사건 _24
2장 발전 뒤의 갈등들 1970년대
토막 난 인륜 이팔국 아내 살인 사건 _37
피로 얼룩진 낙서 부산 어린이 연쇄살인 사건 _46
악마의 유혹 김대두 연쇄살인 사건 _57
3장 격동의 시대 1980년대
돌아오지 못한 소년 이윤상 유괴살인 사건 _71
공포의 광란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 _79
흔적을 남긴 범죄 김선자 연쇄독살 사건 _85
연쇄살인의 추억 화성 연쇄살인 사건 _93
4장 갈등의 시대 1990년대
거짓말이 부른 참화 곽재은 유괴살해 사건 _109
잊어서는 안 되는 아이들 개구리 소년 사건 _116
그놈의 음성 이형호 유괴살해 사건 _123
한국판 O. J. 심슨 치과의사 모녀 살인 사건 _130
상반된 진실 이태원 살인 사건 _142
내면의 악마 정두영 연쇄살인 사건 _150
보복운전이 빚은 참사 삼척 신혼부부 살인 사건 _156
5장 소외된 사람들 2000년대
아물지 않는 고통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 _167
연쇄 잔혹사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_177
묻지마 연쇄살인 정남규 연쇄살인 사건 _187
버릴 수 없는 그녀 서래마을 영아살해 사건 _194
어긋난 인생 논현동 고시원 살인 사건 _204
16년 만에 마주한 진실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_212
6장 혐오의 시대 2010년대
소외가 낳은 범죄 부산 여학생 납치살해 사건 _228
사망의 흔적 만삭 의사 부인 사망 사건 _235
신념에 이끌린 참화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 _242
불멸로부터의 도피 인천 교생 살인 사건 _250
마을에 무슨 일이?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_260
체벌과 학대 사이 고준희 사망 사건 _266
에필로그 살인도 세태를 반영한다 _273
주석 _278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사건들은 끔찍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사건이 잘못된 증오, 행동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범인들이 모두 우리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선을 긋는 것은 사실을 제대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는지, 그 일부만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불행한 결과를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해는 분명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것이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피고인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해서 적극적으로 사실을 조사하였다. 물론 ‘공정한 재판’이라는 견지에서 바라보면 법원이 중립적인 심판자에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증거조사에 나서는 것은 한쪽 당사자에 치우친다는 인상을 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지만 변호인 제도가 미비하던 당시에는 피고인의 위치가 검사에 비해 매우 열악하였다. 그래서 법원이 후견인 역할을 자처해서 열악한 처지에 있는 피고인을 도운 것이다.
김대두는 가난한 농부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는 초등학교를 마친 그를 대도시에 있는 중학교로 보내려 했지만, 그는 시험에 떨어졌다. 도시 생활을 하던 김대두는 어떻게든 큰 돈을 벌어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초등학교만 졸업한 학력에 160cm 정도 되는 키와 작은 체격을 가진 그에게 사회의 벽은 의외로 높았다. 결국 무력감에 빠진 김대두는 범죄에 빠져 폭력 전과 2범이 되었고, 공장을 전전하며 일했지만 전과자란 낙인으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