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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55867718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3-08-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상편 | 도경(道經)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하편 | 덕경(德經)
제38장
제39장
제40장
제41장
제42장
제43장
제44장
제45장
제46장
제47장
제48장
제49장
제50장
제51장
제52장
제53장
제54장
제55장
제56장
제57장
제58장
제59장
제60장
제61장
제62장
제63장
제64장
제65장
제66장
제67장
제68장
제69장
제70장
제71장
제72장
제73장
제74장
제75장
제76장
제77장
제78장
제79장
제80장
제81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있음[有]’과 ‘없음[無]’, 어려움과 쉬움, 긺[長]과 짧음[短], 높음과 낮음, 음과 소리 등은 모두 이런 상대성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야말로 이들은 대대(對待)와 상반상성(相反相成)의 관계를 이룬다. 즉 ‘있음’은 ‘없음’으로 말미암아 생기고, ‘없음’은 ‘있음’으로 말미암아 생긴다. 즉 서로 반대되는 것들끼리 서로 상대방을 이루어 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들 중 어느 한 항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모두 자기와 반대되는 짝 항으로 말미암아 생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 이것들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속에 쌓아둔 것 없이 텅 비었음은 마치 골짜기와도 같았고, 구별하지 않고 뒤섞음은 마치 흐린 물과도 같다”라는 구절은 제1장에서부터 계속되는 논리 그대로다. 보통 사람에게 이들은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이들은 이러하기에 ‘자기를 채우려 하지 않음’이나 ‘남을 덮어줄 뿐 새로이 이루지 않음’이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삶을 경쟁에서 이기는 삶에 대한 대안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강포하며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은 죽어도 제대로 죽지 못한다”라 하여, 강포함을 배격하는 것은 노자의 일관된 가르침이다. 노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부드럽고 약한 것[柔弱]’을 강조하는데,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剛强]을 이긴다(제36장)”라고 함으로써, ‘굳세고 강함’과 ‘부드럽고 약함’을 단적으로 대비하며 보통 사람의 선입관을 간단하게 무너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