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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56055992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12-07-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시적 유물론, 반어적 유물론 9
서문 할루시게니아와 철학자, 거의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고찰 19
1. 빅뱅
137억 년 전, 우주의 기원 33
태초에 | 최초의 순간 | 쿼크와 소립자 | 물질의 제국 | 빛이 있으라! | 원시원자 | 요소와 힘 | 창조 적 진공 | 도(道)와 우주 | 끈이론
2. 빛의 백성들
130억 년 전, 별들의 운명 73
별들의 시대 | 섬우주 | 프랙털과 매듭이론 | 올베르스의 역설 |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 신의 소립자 | 은하수 | 별들의 무리 | 창조적 중력 | 주계열 | 모든 색채의 | 초거성과 초신성 | 블랙홀의 매혹 | 퀘이사와 웜홀
3. 태양이라는 불
46억 년 전, 아툼 라 혹은 포이보스 135
아버지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어머니 | 태양이 빛나는 동안 | 하늘의 불 |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서 | 아폴론의 에너지 | 궁극의 소멸
4. 행성들의 행렬
45억 년 전, 하늘의 출산 159
미행성의 출현 | 유성의 춤 | 명왕성과 왜소행성들 | 혜성의 머리채 | 행성과 외계행성 | 생명의 출현 가능성 | 세계들의 마상시합 | 달빛 아래서 | 밤의 눈 | 은빛 천체
5. 지구의 불
44억 5000만 년 전, 생명이 깃들 수 있는 행성이 등장하다 239
기원의 카오스 | 열정적 인력 | 대폭격 | 악마의 솥단지 | 혹은 하느님의 불가마 | 자기장 | 대륙의 형성 | 므두셀라의 돌 | 취한 배 | 지각의 분노 | 생산적인 대재난
6. 공기와 물
44억 년 전, 생명을 담은 유체들 283
공기라는 유체 | 물과 신화 | 태초의 혼돈 | 구름의 샘 | 물과 행성들 | 최초의 대양 | 어머니의 수프, 쓰디쓴 수프 | 성스러운 결합 | 결합의 힘 | 존재의 창조주 | 모성(母星) 혹은 바다의 행성 | 물의 순환 | 경이로운 구름 | 바닷물은 왜 짤까?
7. 생명의 모험
40억 년 전, 세포의 형성 323
계시되지 않은 진리 | 네거티브 엔트로피 포인트 | 물의 마법 | 자연발생 | 원시 수프 | 어느 유명 한 실험 | 닭과 달걀은 동시에 | 마법사 리보자임 | 8대 단계 | 집합의 미덕 | 유전자 코드 | 루카 (LUCA) | 시간의 광인 | 생명체의 둥지 | 범종자설 | 일곱 편의 단시 | 달과 생명 | 근사한 브리콜 라주 | 바이러스 : 크고도 작은 세계
8. 클론에서 섹스로
35억 년 전, 세포의 출현 387
현재와 결말 |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인내 | 유전적 결정 작용 | 고박테리아의 생명력 | 박테리아의 지배 | 들끓는 소우주 | 기록의 홍수 | 청조류의 청색 | 엽록소의 녹색 | 산소 한 모금 | 아이들의 놀이 | 가이아 가설 | 세포핵 | 비옥한 키메라 | 세포막이라는 경계 | 세포질과 세포소기관 |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 핵과 DNA | 단백질 합성 | 세포분열 | 성의 쾌락 | 수컷이라는 값비싼 대가
9. 선캄브리아기의 자취
8억 년 전, 단순생물들의 진화 451
에오캄브리아기에 | 창조론의 반격 | 라마르크 대 다윈 | 적자생존 | ‘거대한 종합’ | 굴드의 미소 | 원생생물의 출현 | 신중한 원생동물 | 조류의 마법 | 적조류와 다양한 색깔의 조류들 | 녹조류와 갈조류 | 눈뭉치 같은 지구 | 존재의 설계 | 두 층인가 세 층인가 | 대칭의 문제 | 대칭동물의 선조 원좌우대칭동물
10. 캄브리아기의 광기
5억 4200만 년 전, 에디아카라, 톰모트, 버제스 501
진화의 온상 | 두샨투오 동물군 | 에디아카라 동물군 | 선캄브리아기의 유산 | 골격의 등장 | 톰모트 동물군 | 아트다반 동물군 | 삼엽충의 시대 | 진화는 감정을 모른다 | 거대 계통도 | 교차전략 | 버제스 동물군 | 오래된 초상화들이 걸린 화랑 | 괴상한 것의 유혹 | 꿈인가 악몽인가 | 최초의 포식자 | 너무나 연약했던 우리의 선조 | 가능한 것들의 장에서 | 여섯 번의 탄생 | 척삭의 중요성 | 우리의 조상들
그 후의 이야기 인간의 장편소설 559
참고문헌 562
옮긴이의 말 시적 유물론에 담긴 철학과 유머 568
찾아보기 570
리뷰
책속에서
“태초에는 말씀도 없고 신도 없었다. 창조주도, 데미우르고스도, 천상의 장인도, 지고의 존재도 없었다. 나폴레옹 1세에게 우주가 어떻게 생겼느냐는 질문을 받았던 천문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의 말에 따르면 과학은 신에 대한 가설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과학은 ‘일하시는 하느님’ 혹은 현재 영미권 창조론자들이 우리에게 납득시키고자 하는 그 신의 아바타 ‘지적 설계’라는 해법을 무시한다. 신은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영원하지도 않다. 심지어 신 자체도 아주 최근에야 등장했다. 신의 등장은 고작 어제의 일이다. 신은 우주가 140억 년을 지내고 난 후에야 은하수의 한쪽 구석, 태양의 외곽, 지구라는 행성에서 자기 외에는 아무에게도 중요하지 않지만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어느 동물의 머릿속에서 등장했다.”
“확실한 것은 단 하나, 유물론적 맥락에서 볼 때 우리는 무에서 나왔다. 신도 없고, 악마도 없고, 천사도 없고, 마귀도 없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다! 우리는 천국과 지옥 사이, 평평한 지구에 사는 게 아니다. 지구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며 점성술사들의 주장처럼 인간의 운명을 인도하는 별들에 둘러싸여 있지도 않다. 우리는 작고 노란 별 태양의 변두리 동네에 살고 있을 뿐이다. 대단치도 않은 행성 지구, 외계인들은 그런 곳도 있나 하며 콧방귀도 뀌지 않는 곳에서!”
“수소는 걸리는 대로 유혹하고 혼인하여 자식들을 낳는다. 산소와 몸을 섞어 물을 낳고, 질소와 배를 맞추어 암모니아를 낳는다. 탄소와 결합하여 메탄을 낳고, 황과 눈이 맞아 황산의 전조격인 황화수소를 낳는다. 염소와 손을 잡으면 염산의 아버지 염화수소를 낳고, 그 밖에도 이런저런 관계에서 얻은 자식이 하나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