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6262321
· 쪽수 : 410쪽
· 출판일 : 2006-12-10
목차
1권
역자 서문
해제 : 고대 중국의 여성 독자를위한 사랑노래 모음
옥대신영 서문
옥대신영 권 1
옥대신영 권 2
옥대신영 권 3
작가 작품 목록
기타 작품 목록
찾아보기
2권
옥대신영 권 4
옥대신영 권 5
옥대신영 권 6
옥대신영 권 7
3권
옥대신영 권 8
옥대신영 권 9
옥대신영 권 10
책속에서
친구를 비웃다
- 조비
서로 똑같이 기뻐하며 사랑하니
얽히고설킨 정이 얼마나 깊은지
당신은 이미 제 마음 알고
저 또한 당신 마음 알지요
알콩달콩 즐겁게 세월을 보내니
사이좋기가 금슬 같지요
좋은 날은 나와 함께하지 않는지
중도에서 상성과 삼성처럼 서로 멀어져
당신은 북쪽 산 남쪽에 막히어 있고
나는 남쪽 강 남쪽에 떨어져 있지요
즐거운 만남 이룰 수 없으니
쌓인 그리움은 어디에다 의지할까요
눈앞에는 아름다운 모습 떠오르고
귓전에는 맑고 고운 목소리 남아 있지요
긴긴 낮에는 오래도록 그리운 생각 일어나고
기나긴 밤에는 홀로 슬피 신음하지요
떠나서 장차 멀리서 일자리를 찾겠다며
이별을 말씀하니 눈물이 옷깃을 적신답니다
바라옵건대 당신이여 옥 같은 발 내디디소서
한 번 돌아봐 주시는 것이 천 금만큼 귀하답니다
해설 : 이 작품은 친구가 핑계를 대고 아내를 버리고 떠난 것을 그의 아내의 입장에서 쓴 시다. 처음 만나 사랑할 때는 세상에 둘도 없듯 소중히 여기다가도 시간이 지나고 사랑이 식으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아내를 버리던 당시의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이 시에서처럼 남자의 사랑은 가변적이지만 여자의 마음은 그와 무관하게 일편단심이었던 것은 애정에 관한 한 남성은 넓은 세계로 열려 있었던 반면에 여성은 남편이란 1인에게로 폐쇄되어 있었던 당시의 시대상 때문이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