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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대신영

옥대신영 (천줄읽기)

서릉 (엮은이), 권혁석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4-09-25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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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대신영

책 정보

· 제목 : 옥대신영 (천줄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고전漢詩
· ISBN : 9788966804931
· 쪽수 : 520쪽

책 소개

‘시경(詩經’·‘초사(楚辭’의 뒤를 잇는 가장 오래된 시가 선집으로, 10권의 책에 한나라 때부터 양나라 때까지의 시 667수를 모은 대작이다. 그중 156수를 골라 옮겼다. 천년 전 중국의 사랑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목차

해설 ······················x

옥대신영 서문(玉臺新詠序) ·············1

권1
1. 산에 올라가 궁궁이를 캐고 ···········41
8. 온화하게 맑은 바람 불어와 ···········44
9. 해가 동남쪽에서 떠올라 ·············47
10. 좁은 길에서 서로 만나니 ············56
11. 농서행 ····················60
12. 사랑 노래 ··················66
26. 우림랑 ····················69
27. 원망 ·····················74
29. 한나라 때의 동요 ···············78
30. 동성가 ····················80
31. 아내에게 1 ··················85
32. 아내에게 2 ··················88
33. 아내에게 3 ··················90
34. 답시 ·····················95
36. 장성 샘굴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며 ·······98
45. 초중경의 처를 위해 지은 고시 ·········103

권2
48. 악부 ‘연못가에서’ ··············147
49. 잡시 1 ···················151
50. 잡시 2 ···················152
71. 반씨의 시에 화답해 ··············156
79. 아내를 그리며 ················162
80. 아내를 그리며 2 ···············164
83. 왕소군 ···················168
84. 귀염둥이 딸 ·················175

권3
94. 주씨 부인을 대신해 그 남편 거기장군에게 주는 시 188
103. 합환시 1 ··················192
104. 합환시 2 ··················196

권4
125. 직녀를 대신해 견우에게 주다 ·········202
131. 꿈속의 귀향 ················205
143. 편지를 써서 집 떠난 임에게 부치다 ······209
144. 고시를 모방해 지금 사람에게 주다 ······211
157. 밤에 기녀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1 ·······215
158. 밤에 기녀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2 ·······216
159. 한단의 옛 후궁이 시집가 취사병의 아내가 되다 219
161. 등잔불 ···················221
163. 자리 ····················223
164. 경대 ····················224

권5
173. 서 시중의 <남을 대신해 그 아내에게 주다>에 화답하다 ··················229
175. 왕소군 ···················234
185. 여섯 가지 생각 1 ··············237
186. 여섯 가지 생각 2 ··············238
187. 여섯 가지 생각 3 ··············239
188. 여섯 가지 생각 4 ··············240
189. 옷깃의 수 ·················242
190. 발밑의 신 ·················243
202. 장문궁의 원망 ···············246
203. 강남곡 ···················249
207. 노래하는 여인 ···············251
209. 빨강 편지지 ················253
217. 꽃 떨잠 ··················255
218. 소랑 아가씨를 놀리 ·············257
223. 거울을 보면서 ···············260
226. 춤추는 기녀 ················261
227. 신부를 구경하다 ··············263
233. 오림촌에 갔다가 뽕 따는 여인을 보고 잠시 시를 지어 그에게 주다 ···············265

권6
238. 선마 소자현의 <고시의 뜻>에 화답하다 2 ··270
242. 선마 소자현의 <고시의 뜻>에 화답하다 6 ··272
256. 젊은 남자 ·················273
258. 달밤에 남강의 진씨가 새로 첩을 맞는 것을 보며 276
259. 귀인이 새로 미인을 맞는 것을 보고 잠시 그것을 노래하다 ··················278
264. 어떤 사람을 대신해 꿈을 말하다 ·······280
265. 어떤 사람을 대신해 가까이 있지만 만날 수 없음을 슬퍼하다 ·················282
267. 진안내사 왕씨의 술자리에서 지은 몇 개의 운 ·283
277. 아내에게 ··················286
289. 곽 시랑의 ‘채상’ 시에 창화한 시 ········289
291. 남편에게 회답하다 1 ·············291
292. 남편에게 회답하다 2 ·············293
295. 남원에서 미인을 만나다 ···········296

권7
297. 다듬이질 ··················303
308. 베 짜는 여인 ················307
311. 사랑 노래 18 ················310
318. 버들가지 꺾어서 ··············315
319. 자류마 ···················317
329. 서 녹사가 안사람이 침구 장만하는 것을 본 것에 화답해 ··················319
348. 미인의 새벽 화장 ··············322
349. ‘술을 팔다’란 제목으로 지은 시 ········323
352. 미인의 그림 감상 ··············324
353. 아름다운 소년 ···············326

권8
377. 기수 가에서 떠돌이의 아내를 희롱하는 모습을 보고 ························332
385. <미인 자신이 그림을 보다>란 시에 응대해 ··335
391. 시연에서 <모래언덕에 밤 달이 밝다>란 제목으로 지은 시 ·················338
393. 약현에서 우연히 베 짜는 여인들을 보고 급히 아내에게 부치는 시 ···············341
394. 아내와 함께 밤을 새며 새해를 맞이하다 ····346
395. 초봄에 아내 손잡고 놀러 나가다 ·······348
406. 칠석 ····················351
407. 하 복야의 ‘집에 돌아와 고인을 그리워하다’란 시에 삼가 화운하다 ···············352
408. 만산에서 뽕 따는 여인들 보다 ········356
416. 명령을 받아 붓 가는 대로 장난삼아 쓴 시 ···360
418. 왕 사인의 <손님을 전송하러 간 뒤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규방에서 기다리는 여인이 있네>라는 시에 화운해 ························362
419. 양 연주자사의 집안 기녀를 대신해 선물받은 거울에 응답한 시 ·················364
421. 우물을 치다가 금비녀를 주운 것을 노래하다 ··367

권9
426. 월인가 ···················371
427. 거문고 노래 1 ················375
428. 거문고 노래 2 ················376
429. 가시 ····················378
430. 한나라 성제 때의 동요 1 ···········381
431. 한나라 성제 때의 동요 2 ···········383
432. 한나라 환제 때의 동요 1 ···········385
438. 아내에게 주는 시 ··············387
449. 쟁반 안에 쓴 시 ···············390
454. 진나라 혜제 때의 동요 ············395
464. 인생살이 어렵고 ··············396
465. 이 부인과 귀인 ···············399
506. 남편에게 ··················402

권10
513. 고절구 1 ··················407
514. 고절구 2 ··················408
515. 고절구 3 ··················410
516. 고절구 4 ··················411
517. 아내 이 부인과의 연구시 1 ··········413
518. 아내 이 부인과의 연구시 2 ··········414
519. 아내 이 부인과의 연구시 3 ··········415
522. 애첩 도엽 1 ·················417
523. 애첩 도엽 2 ·················418
524. 왕씨의 <단선가>에 화답한 시 1 ·······420
525. 왕씨의 <단선가>에 화답한 시 2 ·······421
526. 왕씨의 <단선가>에 화답한 시 3 ·······422
527. 동양강에서의 증답시 1 ············424
528. 동양강에서의 증답시 2 ············425
529. 정 독호 1 ··················426
532. 나무 혹 베개 ················429
534. 나그네에게 부치다 ·············431
535. 석성악 ···················432
536. 고객악 ···················433
538. 양양악 ···················435
539. 양반아 ···················436
540. 봄 노래 ··················438
541. 여름 노래 ·················439
542. 가을 노래 ·················440
543. 겨울 노래 ·················441
547. 장락가 ···················442
548. 독곡가 ···················443
553. 단양 맹주가 ················445
559. 옥계단의 원망 ···············446
565.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가 우연히 옛 여자를 만나 수레 안에서 시를 지어서 주다 ·············447
568. 술 따르는 여인 ···············449
577. 왕소군의 탄식 1 ···············451
578. 왕소군의 탄식 2 ···············452
585. 잡절구 1 ··················454
588. 잡절구 4 ··················455
589. 봄날의 그리움 ···············457
591. 광택사 ···················459
593. 한 가지에 두 개 핀 치자꽃을 따서 사 양에게 주며 이 시도 함께 주다 ··············460
594. 진경지의 미인을 대신해 노래하다 ·······462
598. 변경 수비 ·················464
607. 여름 노래 1 ·················465
609. 여름 노래 3 ·················466
610. 여름 노래 4 ·················467
615. 자야가 1 ··················469
626. 내리는 비 ·················471
631. 춘강곡 ··················472
635. 무릉왕 곁에서 잔을 돌리는 시동 오호 ·····473
654. 떠돌이 아내의 높은 누각에 달이 뜨고 ·····475
655. 남포에서 낭군님과 작별하다 ·········476
662. 배두렁이 ··················478
665. 졸음 ····················480


작가 찾아보기 ··················483

옮긴이에 대해 ··················485

저자소개

서릉 (엮은이)    정보 더보기
자가 효목(孝穆)이며, 동해 사람이다. 양나라 때 원외산기상시(員外散騎常侍)를 역임한 서초지(徐超之)의 손자이자, 태자좌위솔(太子左衛率)을 지낸 서이(徐?)의 아들로서, 소강의 취지에 따라 이 선집 ≪옥대신영≫을 편찬한 사람이다. 8세 때 글을 지을 수 있었고, 12세 때에는 ≪장자≫·≪노자≫ 등의 뜻에 통달했으며, 장성해서는 사적들을 두루 섭렵해 구변에 막힘이 없었다. 보통 2년(521)에 진안왕 소강이 평서장군녕만교위(平西將軍寧蠻校尉)가 되었을 때, 서이는 소강의 참모가 되었는데, 소강이 서릉으로 하여금 영만부군(寧蠻府軍)의 일에 참여토록 했다. 소강이 태자가 되자, 서릉은 동궁학사로 뽑혔다. 이후 다시 남평왕부행참군(南平王府行參軍)과 통직산기시랑(通直散騎侍郞)을 역임했다. 소강이 동궁에 있을 때, 자신이 지은 ≪장춘전의기(長春殿義記)≫의 서문을 그에게 쓰도록 했으며, 또 자신의 저술인 ≪장자의(莊子義)≫를 강술하게 했다. 이 선집 역시 당시에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태청 2년(548)에는 통직산기상시(通直散騎常侍)를 겸직했으며, 이때 사신으로 북조 동위에 갔다가 억류되었다. 후에 강릉이 서위 및 북제에 의해 함락되어 원제가 피살되자, 이에 왕승변(王僧辯)·진패선(陳覇先)이 소역의 아들 소방지를 건강에서 임금으로 옹립했는데, 이때 북제에서는 양조 종실인 소연명(蕭淵明)을 양의 후사로 보내매 비로소 사신으로 따라 돌아와 상서이부랑(尙書吏部郞)이 되었다. 후에 양나라는 진패선에 의해 찬탈당하게 되는데(557), 그는 진(陳)나라에서도 벼슬해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되었으며, 이후 계속해 문제 때는 오병상서(五兵尙書)·어사중승·이부상서 등을 역임했고, 선제 때는 상서우복야·좌복야를 역임했으며, 후주(後主) 때는 좌광록대부·태자소부 등을 역임해 인신(人臣)으로서는 최고의 영화를 누리다가 지덕(至德) 원년(583)에 죽었다. 그의 글은 구체(舊體)를 변화시켜, 구성이 교묘하고 빈틈이 없으며 새로운 뜻이 많았다. 그리고 하나의 글이 나올 때마다 호사가들이 일찌감치 전사(傳寫)해 암송하니, 마침내 중원과 이적들에게까지 두루 퍼졌다. 또한 그는 당시에 유신과 제명(齊名)되어 그들의 글을 ‘서유체(徐庾體)’라고 했으며, 궁체시의 대표 작가이기도 했다. 그의 글들은 수나라의 침략 등 전란으로 인해 대부분이 망실되었으며, 특히 문집 30권은 후인이 ≪예문유취≫와 ≪문원영화(文苑英華)≫ 등에서 일부를 찾아내어 총 6권으로 집일(輯佚)했는데, 청나라 오조의(吳兆宜)가 전주(箋注)해 ≪서효목집전(徐孝穆集箋)≫이라는 형태로 사고전서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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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공자의 언어관을 통해 본 사상, 중국어문학 제48호>(2006. 12, 영남중국어문학회), <중고시기 부부애정시 연구, 중국문학 제57집>(2008. 11, 한국중국어문학회), <≪노자(老子)≫에서 겸양(謙讓) 읽기, 한중언어문화연구 제24집> (2010년 10월, 한국현대중국연구회), <가훈(家訓)을 통해 본 중고(中古)시기 사인(士人)들의 수신(修身)과 처세(處世), 중국어문학 제61집>(2012,12, 영남중국어문학회) 등이 있고, 역서로는 ≪옥대신영≫(전3권, 고대 중국의 여성 독자를 위한 사랑노래, 2006, 소명출판사. 이 책을 통해 ‘2007년 한국연구재단 우수성과’ 및 2012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기초학문육성 10년 대표성과’로 선정됨)이 있다. 향후 중국 고대 문학 작품 및 경전, 제자백가 등의 연구를 통해 이상사회 구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주제를 탐구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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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옥대신영서(玉臺新詠序)>
진나라 상서좌복야·태자소부, 동해 사람 효목 서릉이 짓다

1
아 구름 위로 치솟은 듯 해와 맞닿은 듯 저 궁궐들은
유여조차도 본 적이 없었던 것이며
수천수만의 집들은
장형이 일찍이 읊은 적 있었다네
주나라 왕의 벽대 위와
한나라 임금의 황금옥 안과 같이
옥나무에는 산호 가지를 만들었고
구슬발에는 대모 추를 달았는데
그 속에 미인들이 있다네

●원망 (27)
옛날 한나라 성제 때 반 첩여가 총애를 잃고서 장신궁에서 태후를 공양하면서, 이에 부를 지어 스스로 슬퍼했으며, 아울러 <원시> 한 수를 지었다.

제나라산 비단을 새로 잘라 내는데
곱고 깨끗하기 서리와 눈 같네
말라서 합환 부채 만드니
둥근 모양이 밝은 달 같네
임의 품과 소매 드나들며
살랑살랑 흔들리니 산들바람 일어나네
항상 두려운 건 가을철이 되어
서늘한 바람이 불꽃 더위 뺏는 것
상자 속에 버려져
은혜로운 사랑 중도에서 끊기는 것

●<증부시(贈婦詩)> 3수
진가(秦嘉)는 자가 사회(士會)이며, 농서(?西) 사람이다. 군상계(郡上計)가 되었는데, 그의 아내 서숙(徐淑)이 병이 들어 친정에 돌아가 있어서 직접 작별하지 못해 시를 주었다고 한다.

아내에게 1 (31)

인생이란 아침 이슬 같으며
세상살이는 험난하기 그지없다오
근심과 역경은 항상 빠르게 닥치며
즐거운 때는 늘 더디게 와서 괴롭다오
시절 임무 받들고 떠나야 된다 생각하니
당신과 떨어져 날로 멀어질 게 분명하다오
수레 보내어 당신 돌아오는 것 맞으려고 했는데
빈 수레로 갔다가 또 빈 수레로 돌아오는구려
편지를 살펴보니 마음이 서글퍼져
밥을 대하고도 먹을 수가 없다오
홀로 빈방 안에 앉아 있으니
그 누가 나를 다독거려 주리오
긴 밤 내내 잠 못 이루고
베개 맡에 엎드려 혼자 전전반측한다오
근심은 끝없이 나를 감싸고 돌지만
내 마음은 자리가 아니어서 말 수가 없다오

●초중경의 처를 위해 지은 고시 (45)

1
공작새 동남쪽으로 나는데
5리에 한 번씩 배회하네
“열세 살에 흰 비단 짤 줄 알았고
열네 살에는 옷 짓는 일 배웠으며
열다섯에는 공후를 탈 줄 알았고
열여섯에는 시경과 서경을 외웠지요
열일곱에는 당신의 아내가 되었으나
마음속은 늘 괴롭고 슬펐답니다
당신은 태수부의 관리가 되어
직무에 충실하느라 부부의 정은 소홀히 했지요
미천한 이 여인은 빈방에 홀로 남아
서로 만날 날은 항상 드물었지요
닭이 울 때부터 베틀에 올라갔으며
밤마다 쉴 틈이 없었지요
사흘에 다섯 필을 짜도
어른은 늦다고 트집하셨지요
길쌈 솜씨가 느리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 집 며느리 노릇 하기가 어려웠어요
저는 이런 부림을 참을 수가 없으니
공연히 더 있는 것도 소용없는 일이지요
그러니 시어머님께 아뢰어
빨리 친정으로 돌아가게 해 주세요”
중경은 이 말을 듣고서
안채에 올라가 어머님께 여쭌다네
“저는 본래 박복한 팔자였으나
다행히 이런 여자를 만나게 되어
머리 올리고 잠자리를 같이하면서
황천에 가서도 함께 벗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산 지가 2, 3년이니
시작한 지 아직 오래되지도 않았습니다
여자의 행실에 잘못된 게 없는데도
어찌 그리 박대하십니까”
어머니가 중경에게 말하기를
“어찌 이리도 철이 없는가
이 여자는 예의범절도 없고
행동도 제멋대로라
내 마음에 일찍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네 어찌 멋대로 할 수 있느냐
동쪽 이웃집에 현숙한 딸이 있는데
이름을 진나부라 한단다
사랑스런 자태는 비길 데 없으니
어미가 널 위해 청혼해 두었단다
그러니 속히 저 아이를 보내는 게 나으니
내보내고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라”
중경은 무릎을 꿇고 대답하며
엎드려 어머니께 아뢴다네
“지금 이 여자를 쫓아내시면
늙어 죽을 때까지 다시는 장가들지 않겠어요”
어머니가 그 말을 듣자
자리를 치며 크게 노하면서
“어린것이 겁내는 것도 없이
어찌 여편네 역성드는 말을 하느냐
내 이미 그 아이와 정이 떨어졌으니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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