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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6372662
· 쪽수 : 374쪽
· 출판일 : 2013-12-13
책 소개
목차
스로르의 지도
1 뜻밖의 파티
2 양고기구이
3 짧은 휴식
4 산위 그리고 산아래
5 어둠 속의 수수께끼
6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7 기묘한 숙소
8 파리와 거미들
9 풀려난 통들
10 따뜻한 환영
11 문간 계단에서
12 비밀 정보
13 출타중
14 불과 물
15 먹구름이 드리우다
16 한밤중의 도둑
17 먹구름이 갈라지다
18 귀향길
19 마지막 여정
야생지대 지도
책속에서
“누가 또 온 모양입니다!”
빌보가 눈을 껌뻑이며 말했어요. 그러자 필리가 대답했어요.
“소리를 들어보니 네 명 같아요. 멀리서 우리 뒤를 따라오는 걸 봤거든요.”
불쌍한 호빗, 빌보는 복도에 앉아 머리를 감싸고 생각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저 난쟁이들이 저녁 식사 시간까지 머물 작정일까?’ 순간 벨 소리가 더 요란하게 울리는 바람에 그는 깜짝 놀라며 문으로 달려갔어요.
노래를 부르는 동안 호빗은 난쟁이들의 손, 노련한 솜씨, 마술로 만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사랑이 솟아오르는 것 느낄 수 있었어요. 그것은 난쟁이에 대한 시기심을 넘어서는 사랑인 동시에 난쟁이들이 간직하고 있는 욕망이었어요. 물론 지금 호빗은 자신에게 그런 욕망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걸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바로 이때 툭 집안의 기질이 빌보의 내면에서 깨어났어요. 순간 그는 길을 떠나 거대한 산을 보고 싶었어요. 소나무가 울부짖는 소리와 폭포 소리가 듣고 싶었고, 지팡이 대신 칼을 차고 동굴을 탐험하고 싶어졌어요.
쉬쉬쉿.” 골룸은 이런 소리를 내고는 제법 공손해졌어요.
“얘기 좀 나눠야겠어, 귀염둥이야. 저게 수수께끼를 좋아할까, 아마 그럴걸?”
골룸은 검과 호빗에 대해 알 때까지, 그가 정말 혼자인지, 맛있을지, 자신이 정말 배가 고픈지 어떤지를 알게 될 때까지는 친절하게 굴기로 작정했어요. 어쨌든 그리고 당분간은요. 골룸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건 수수께끼밖에 없었어요. 수수께끼를 내고 답을 맞히는 것은 아주 오래전에 그가 재미있는 녀석들과 굴에 앉아서 해보았던 유일한 놀이였어요. 친구를 모두 잃고 쫓겨나 산 밑 암흑 속으로 깊이깊이 내려오기 전에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