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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64706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5-08-11
책 소개
목차
벽 위의 자국 7
큐 식물원 19
단단한 물체 30
쓰지 않은 소설 40
유령의 집 60
어떤 모임 64
월요일 또는 화요일 88
현악 사중주 90
푸른색과 초록색 98
밖에서 본 여자 대학교 100
과수원에서 106
본드가의 댈러웨이 부인 111
새 드레스 127
함께 그리고 외따로 141
동류 인간을 사랑한 남자 152
요약 162
존재의 순간: 슬레이터네 핀은 뾰족하지 않아 168
거울 속의 여인: 하나의 상(像) 180
공작 부인과 보석상 189
사냥꾼들 201
래핀과 래피노바 215
탐조등 229
유산 237
작품 해설 251
작가 연보 263
리뷰
책속에서
목소리들. 그래, 목소리들. 말 없는 목소리들이 갑자기 깊은 만족감으로, 아주 강렬한 욕망으로 침묵을 깨뜨렸다. 아니, 아이들의 목소리로 신선하고 놀랍게 정적을 깨뜨렸던가? 그러나 정적은 없었다. 모터가 달린 버스들이 내내 바퀴를 돌리며 기어를 바꾸고 있었다.
“대체 어찌 된 일인가, 존?” 찰스가 갑자기 몸을 돌려 그를 보며 말했다.
“무엇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한순간에 포기하게 됐나?”
“나는 포기하지 않았네.” 존이 대답했다.
“하지만 자네에게는 이제 손톱만큼의 기회도 없네.” 찰스가 모질게 말했다.
나는 당신들, 모퉁이를 도는 어머니들과 아들들을 본다. 당신, 당신, 당신. 나는 서두르고, 나는 따라간다. 여기는 바다가 분명하다고 나는 상상한다. 풍경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재처럼 어둑하다. 물은 중얼거리며 움직인다. 내가 무릎을 꿇는다면, 내가 그 의식을 치른다면, 그 예로부터의 익살을 부린다면, 그건 당신, 미지의 인물들, 내가 흠모하는 당신 때문이다. 내가 양팔을 벌린다면, 내가 포옹하는 것은 당신이고, 내게로 끌어당기는 것은 당신, 매력적인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