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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56994789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4-09-27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먼저 읽은 이들의 찬사
들어가는 글 | 우리가 알던 세상과 이별하고 새로운 리듬에 맞춰 춤 춰야 할 때
1부.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히다
1장. 기후 변화에 관해 말하기를 멈춘 이유
2장. 우리가 처한 곤경의 정체
3장. 나를 멈추게 한 네 개의 경험
2부. 과학이 감당하기에 지나친 요구
4장. 내가 예측할 수 있는 유일한 미래
5장.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
6장. 20세기 환경운동의 흐름
7장. 변화를 위한 새로운 움직임
8장. 환경운동과 과학의 관계에 관한 진실
9장. 권력에 이용당하는 과학
10장. 과학은 우리를 도울 수 없다
3부. 모든 것이 바뀔 때
11장. 팬데믹이라는 낯선 경험
12장. 과학에 관해 질문할 수 있는 공간
13장. 기후 위기를 둘러싼 두 개의 세계관
14장. 책임감 있는 어른들이 나설 때
15장. 우리는 해결책을 모른다
4부.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
16장. 상상 속 질병과 공포의 시작
17장. 죽음을 다루는 인식의 변화
18장. 삶은 통계적 경험이 아니다
19장. 사회가 병들어갈 때
5부. 우리의 현재 위치를 생각할 때
20장. 거대한 어항이 되어버린 세상
21장. 두 갈래의 길
22장. 기후 변화와 정치
23장. 포기의 결과로 다가올 새로운 것들
24장. 과학과 관계 맺기
마치는 글 | 폐허 가운데서도 의미 있는 일을 찾는다는 것
감사의 글
주
책속에서
이 책은 세계의 종말을 알리거나, 우리가 아는 세계를 구하거나 지속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나처럼 이 세계의 종말이 오고 있음을 이해하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이든 우리가 시도할 가치 있는 과제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지평선 너머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 아무도 피할 수 없으며, 관리하거나 통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바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끝나기 전에, 우리는 근대성의 기준과 시스템에 따라 현실적이거나 중요하다고 평가했던 것들보다 더 크거나 더 작은 것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_들어가는 글
나는 기후 변화에 관한 논의가 더 넓고 깊은 대화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몇 년 동안 나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거나 관리함으로써 기존의 진보 곡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후 변화를 우리의 경로에 의문을 제기하는 어두운 지식으로 여겼다. 또한 우리가 들었던 이야기, 우리의 삶이 추구했던 궤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믿었던 권리, 우리가 태어나 속하게 된 세계와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에 관한 가정을 불태우는 것으로 생각했다. 근대성의 어두운 면을 경험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기후 변화는 근대성의 빛나는 약속들이 처음으로 깨지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인간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배가 곧 침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_2장. 우리가 처한 곤경의 정체
나는 달갑지 않은 질문을 하며 형식적인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 완전히 지쳐버렸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치 있는 역할을 하고,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이미 모두 닫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그 후로 오랜 기후 변화 논의 과정에서 나눴던 가장 중요한 대화가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았다. 또한 우리의 논의가 가장 진실하다고 느꼈던 순간에는 알아차리지 못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어떤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3장. 나를 멈추게 한 네 개의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