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

1. 꿈의 탄생
2. 목표를 발견하다
3.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4. 생명에의 외경

슈바이처 연보
청소년 평전을 펴내며

그는 매일 16시간 이상씩 일했고, 처음 1년 동안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이제 분초를 다투는 위험한 수술 환자들이 실려 와도 슈바이처는 보다 여유를 가지고 그들을 보살펴 줄 수 있었다.
"진정하게. 한 시간 후는 잠이 들 것이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아픔이 가신다네."
그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자의 이마에 손을 얹고 말하곤 했다. 수술이 끝나면 그는 어둑어둑한 숙박용 바라크에서 환자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정신이 든 환자는 놀라워하며 주위를 돌아보고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말하는 것이었다.
"이젠 조금도 아프지 않아! 정말 조금도!"
환자는 슈바이처의 손을 잡고서 다시는 눕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은 손을 잡은 채 이야기를 나눈다. 커피 관목 사이를 뚫고 아프리카의 태양이 어둑어둑한 방 안으로 비춰 들어오는 가운데 그들 백인과 흑인은 그렇게 나란히 앉아 '우리는 형제'라는 사실을 가슴으로 체험하는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