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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707436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09-01-05
책 소개
목차
서론
제1장 : 라캉에서 지젝으로
제2장 : 헤겔 다시 읽기
제3장 : 주체
제4장 : 실재
제5장 : 적대의 실재
제6장 : 실재의 정치
제7장 : 실재의 윤리
I. 라캉에서 지젝으로
1. 프로이트로의 회귀
2. 언어학과 라캉
3.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4. 주체
5. 향락
6. 라캉과 포스트구조주의
II. 헤겔 다시 읽기
1. 헤겔과 포스트구조주의
2. 헤겔주의자로서의 데리다?
3. 부정의 부정
4. 주체로서의 실체
5. 구체적 보편성
III. 주체
1. 데카르트적 주체
2. 칸트의 독자로서의 하이데거
3. 헤겔의 주체
4. 욕망과 주체
5. 실체와 주체
6. 행위와 주체
IV. 실재
1. 말함과 가리킴
2. 맥거핀, 징후, 진리의 공백
3. 벤야민의 역사
4. 향락의 실재
5. 실재와 이데올로기
6. 이데올로기와 숭고의 미학
7. 실재개념의 역동화
V. 적대의 실재
1. 예외로서의 적대
2. 성차
3. 여자는 없다
4. 인종차별주의자의 환상
VI. 실재의 정치
1. 저항은 어떻게 가능한가?
2. 현상의 위기
3. 경제의 재정치화
4. 정치와 정신분석학
5. 위기사회와 정신분석학
VII. 실재의 윤리
1. 데리다, 푸코, 라캉의 윤리학
2. 윤리적 폭력
3. 정치와 윤리
4. 새로운 유토피아를 향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한 시대를 풍미한 후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지젝의 철학은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렇다고 그의 철학이 모더니즘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철학은 말하자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에 위치한다. 지젝의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의 핵심은 포스트모더니즘이 주체성을 해체함으로써 주체의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마저 배제시켰다는 데에 있다. 지젝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부터 실체 없는 주체라는 개념은 받아들이되 그것을 정치적 행위의 고유한 장으로 재해석한다. (……)
지젝을 읽는 묘미는 가벼움과 진지함 사이를 오가는 절묘한 줄타기를 바라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지젝은 가벼움으로 가득한 우리의 일상을 무겁기만 한 철학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우친 것이다. 탈현대적 · 탈정치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지함은 따분하고 불필요한 것으로 다가올 뿐이다. 우리의 일상적 삶은 정치, 이상, 도덕 같은 무거운 담론들보다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것의 추구에 전념하고 있다. 지젝은 이러한 현실에 맞서 놀랍도록 가볍고 표피적인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완전히 다른 것을 가능하게 하는 장으로 될 수 있는지를, 사변적인 논의를 벗어나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지젝은 그의 사상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것만큼이나 비판자도 추종자도 많다. 그의 사상을 ‘좌파의 가면을 쓴 우파의 정치학’이라고 비판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있는 한편, 그가 TV 스타들만큼이나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지젝이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사상가 중의 한 명이며, 현대사회의 주체 문제를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상가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이 지젝의 사상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맺는다.
―<저자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