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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은미희 (지은이)
  |  
자음과모음
2012-06-20
  |  
9,7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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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책 정보

· 제목 : 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물
· ISBN : 9788957076675
· 쪽수 : 244쪽

책 소개

자음과모음 청소년 평전 시리즈 44권. 가톨릭 지도자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일생을 담고 있다. 다재다능하지만 평범한 한 청년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사제가 되고, 세상에 평화를 실현하는 교황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엮어냈다. 소설처럼 재미있고 편안한 서술로 평생을 신념에 따라 살다 간 요한 바오로 2세의 행적을 만나 볼 수 있다.

목차

1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다
축복받은 탄생
꿈이 많은 소년
어머니와 형 에드문트와의 이별
사랑으로 가득한 학창 시절

2장 다재다능한 청년, 카롤
예술 문화의 중심지, 크라쿠프로 이사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아버지를 잃다

제3장 운명의 길
하나님의 예비하심
지하 신학교에 들어가다
사제 서품을 받다
소풍 선교를 즐기다

제4장 새로운 교황의 탄생
젊은이들에게 윤리학을 가르치다
젊은 주교 돈 보이티와
바티칸 공의회에 참석하다
새 교황이 탄생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즉위식

제5장 인류의 빛으로 남다
세계를 순례하다
두 발의 총성
요한 바오로 2세의 하루
교황, 한국 땅에 입맞춤하다
선종에 들다

작가의 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연보

저자소개

은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삼성문학상 수상. 광주대 문예창작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 수학.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ㆍ<바람의 노래>ㆍ<18세, 첫경험>ㆍ<바람남자 나무여자>ㆍ<나비야 나비야>ㆍ<흑치마 사다코> 등 출간. 전 동신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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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형 에드문트는 카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어머니가 떠난 지 3년 만에 에드문트는 성홍열로 그만 세상을 떠나 버린 것이다. 에드문트의 나이 스물여섯 되던 해였고, 카롤은 열두 살이 되던 해였다. 형의 죽음은 카롤에게 큰 충격이었다. 에드문트는 형이었지만 그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아버지 카롤 보이티와 역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제 남은 가족은 아버지와 카롤밖에 없었다. 단둘뿐. 세상에서 의지할 사람은 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잇단 가족의 죽음은 카롤을 더욱 성숙하고 강인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깊이 명상하게 했고,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약한지 알게 되었다. 사람들끼리 서로 네 편 내 편으로 나뉘어 미워하며 반목하는 것이 죽음 앞에서 얼마나 하찮은 일인지도 깨달았다.
카롤은 혼자 있을 때면 깊은 묵상에 잠겼다. 하나님은 왜 이런 시련을 자신에게 주었을까? 다른 아이들처럼 그렇게 평범하게 지내게 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명씩 자신에게서 떼어놓으실까?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시련을 주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무엇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계획 중에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이라 언젠가는 그 뜻을 알게 될 거라고 믿었다.


삶에 대한 용기는 그런 데서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보살핌과 이웃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에서 말이다.
“오, 카롤. 장하구나. 훌륭해.”
성적표를 받아든 아버지는 감격한 나머지 음성이 가느다랗게 떨렸다. 카롤이 졸업을 앞두고 치른 시험에서 전 과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이다.
어느새 아버지의 눈가에는 그렁그렁 눈물까지 고였다.
“고맙구나. 고마워. 이럴 때 어머니가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겠느냐?”
“아마 어머니도 보고 계실 거예요.”
카롤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럴 거다. 틀림없이 보고 계실 거다. 암, 보고 있고말고.”
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액자 속의 어머니를 향해 흔들어 보이며 아들을 따라 웃었다.


카롤의 품속에는 얼마 전에 지은 <금 세상사의 작업장>이라는 새로운 작품이 들어 있었다. 카롤은 마침내 어느 이층 건물의 지하 계단을 밟았다. 밖에서 볼 때는 그저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그 집 창문으로는 불빛 한 점 새어나오지 않았다.
카롤은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지하로 들어오기 전, 행여 누군가에게 뒤를 밟히지나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행히 뒤따라오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었다.
금속 손잡이가 달린 어느 현관문 앞에서 가볍게 노크를 했다. 약속된 암호에 따라 문을 두드렸다. 똑똑. 똑똑똑.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똑똑. 똑똑똑.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리고 나자 그제야 조심스럽게 문이 열렸다.
“어서 와요.”
문을 열어 준 이는 밖을 한번 살피고는 서둘러 문을 닫아걸었다.
“다들 왔어요?”
카롤은 자신을 맞아 준 단원의 어깨 너머를 살피며 물었다.
“아니, 우리가 전부예요.”
카롤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약속 시간은 이십여 분이나 지나 있었다. 그 역시 빨리 온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뒤가 미심쩍어 돌아오느라 그만큼 시간이 지체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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