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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57077818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5
철학자의 세계를 여행하기 위한 약도
포스트구조주의 이후 … 17
왜 프랑스 철학인가? … 25
‘정치적인 것’의 계보학 … 33
영국의 신좌파 … 39
이탈리아적인 차이 … 46
철학과 아시아 … 53
철학자들을 만나다
슬라보예 지젝: 사유를 시작하라! … 63
자크 랑시에르: 몫 없는 자들의 몫으로 … 91
지그문트 바우만: ‘2012년 현상’을 기억하라! … 135
가야트리 스피박: 정치적 행위자를 길러내는 교육 … 155
피터 싱어: 다윈주의와 윤리적 삶 … 171
사이먼 크리츨리: 실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181
그렉 렘버트: 누가 ‘영구평화’를 두려워하랴? … 199
알베르토 토스카노: ‘평범한’ 마르크스주의 … 211
제이슨 바커: 진리는 훨씬 더 도전적이다 … 223
철학자 소개 … 2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철학은 실패에 대한 사유다. 따라서 철학은 또다시 실패할지언정 다시 시도하기를 요청하는 것이기도 하다. 철학자들이 경제학자들과 다른 점을 여기서 짚어낼 수 있다. 자본주의가 실패하는 바로 그 위기의 순간에 철학은 새로운 체제를 사유한다. 위기의 순간을 사는 것이야말로 철학자의 본질이자 사명이라는 것이 이 책에 실린 철학자들 사이에 합의되어 있는 명제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사이에서 비로소 사유의 혁명은 시작된다.(10쪽, 이택광)
비록 생산력은 높지만 자본주의는 내재적인 적대를 보유하고 있는 체제다. 또한 이 체제는 점점 위기가 깊어지고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시국에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나는 마르크스주의자지만 그 오래된 마르크스주의로 다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마르크스주의자인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주의에서 내가 관심을 두는 것은 공통적인 것의 문제다. 협의의 사적 소유가 아니라 공통적인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83쪽, 슬라보예 지젝)
단지 자신들의 집에 머물면서 자신들의 일상적 업무에 매여 있던 사람들이 거리로 내려와 그곳에 자리 잡을 때, 두려움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권력과 맞서기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을 때, 침묵하던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할 때 기존 권력의 권위는 발가벗겨진다.(101~102쪽, 자크 랑시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