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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이택광 (지은이)
yeon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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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91840421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4-01-22

책 소개

문화비평가 이택광이 서사와 재현을 중심에 두고 문화를 통해 2000년대 한국 사회를 분석한 비평서다. 2002년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을 2020년대에 와서 다시 펼쳐 보는 일은 당시로부터 한국 사회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혹은 그러지 못했는지 가늠해보는 바로미터가 될 터이다.

목차

개정 2판을 내며
개정판을 내며
책을 내며

프롤로그 - 서사의 무덤에 새겨진 묘사라는 비문

제1장 서사는 초월의 욕망이다
1. ’재현의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2. 리얼리즘의 적들, 루카치를 욕보이다
3. 게으른 앵무새들, 문화비평가가 되다
4. 제임스 본드, 오우삼을 만나다
5. 멜로드라마 영화의 노스탤지어

제2장 스펙터클과 서사의 위기
6. 시놉티콘의 ‘용감한 신세계’
7. 성냥팔이 소녀가 재림한 진짜 이유
8. 유토피아 또는 포르노그래피

제3장 아버지의 이름으로
9.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 민족 로망스의 네버–네버 랜드
10. 친일 문학의 미학
11. 축구는 독립운동이다
12. 이문열과 이인화, 두 보수주의자의 초상
13. 유승준과 황석영, 유령 아버지는 어떻게 아들을 찾아오는가?

제4장 문화는 적대이다
14. 〈친구〉, 현실을 우회하는 한 가지 방법
15. 지극히 해피하지 않은 〈해피엔드〉
16. 〈텔미썸딩〉,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17.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아버지의 이름이 계급을 만날 때
18. 리얼리티는 상징적 표면을 가지고 있다

제5장 우리가 섹슈얼리티와 ‘그짓’을 하는 몇 가지 방법
19. 섹슈얼리티와의 음란한 탱고
20. 황수정, 억압된 것은 어떻게 귀환하는가?
21. 정양의 누드

제6장 한국 문화의 새로운 지형도
22. 386세대의 불행
23. 김영민, 잡된 글쓰기의 모티브
24. 강준만은 옳은가?
25. 어느 분석철학자의 형이상학
26. 김용옥이 텔레비전으로 간 까닭은?
27. 김지하를 위한 변명
28. 이진경, 진중권, 김규항

에필로그 - 보수주의에 맞선 지도 그리기

저자소개

이택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비평가,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영국 워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셰필드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문화비평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중문화, 미술, 영화에 대해 글을 쓰며, 여러 매체에 기고한다. 지은 책으로는 『빨간 잉크』, 『철학자의 아틀리에』,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무례한 복음』,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99% 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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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지금까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어왔던 숱한 문화적 현상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지도 그리기를 목표로 한다. 내가 이와 같은 지도 작성의 수단으로 서사를 내세우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문화를 서사의 총체로 이해하는 개인적 경향 때문이기도 하다. 내 입장에서 서사를 구성하고자 하는 욕망은 역사에 개입하려고 하는 본능으로서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 사실 유일하게 인간만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나는 역사에 대한 이런 참여 의지가 서사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자본주의적 체제의 본성 자체가 아무리 비인간적이라고 해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문화적 본성 자체를 말소시킬 수 없다는 믿음을 나는 가지고 있다.


부단한 단련과 연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또는 근육)을 구비하는 일은 새롭게 닥쳐온 신자유주의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 요소였다. 1980년대의 할리우드가 〈페임〉이나 〈플래시 댄스〉 같은 영화를 통해 역설하는 것도 이런 교훈이었다. 노력한 자만이 명성과 부를 거머쥘 수 있다는 이런 종류의 ‘아메리칸 드림’은 신자유주의의 폭력성을 은폐하고, 그 비인간적 측면을 개인적 능력의 유무 문제로 왜곡하는 대표적 판타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기존의 제도를 부정하고 외롭게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던 주인공들이 결정적인 기회에 입신양명하게 되는 서사 패턴을 공유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내가 스펙터클을 비판하는 취지는 시각성의 판타지를 외면하고 ‘진정한’ 진실을 보자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스펙터클 자체를 하나의 징후로 보며, 이를 통해 현실의 모순을 진단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스펙터클을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분석할 수 있을 따름이다. 이 스펙터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만 우리는 리얼리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사실이 문화비평의 희극이자 비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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