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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54448802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3-02-27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05
Prologue 08
마녀사냥과 인쇄술 19
마녀와 마법
마법이라는 불가사의한 테크놀로지
마녀의 탄생
마녀사냥과 인쇄술
중세적 질서에 찾아온 종언
마녀사냥이라는 시대적 공모
근대 과학과 마녀 79
임상 의학의 탄생
중세 의학의 종언과 과학의 출현
마녀의 질병
합리성의 이데올로기
마녀 프레임의 유령 115
마녀사냥에 대한 금지
근대 국가와 마녀사냥
마녀, 날것의 생명
사법 체계와 마녀사냥
마녀사냥의 현재성
마녀의 귀환
Epilogue 16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녀 프레임은 박물관에 남겨진 유물이라기보다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우리 곁에서 의사소통에 간섭하는 요소다. 마녀 프레임은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넘어서서 작동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기 의사에 반하면 마녀로 낙인찍어서 사냥을 벌이려는 시도는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배제를 위한 논리가 마녀 프레임을 이루는 핵심이다.
마녀사냥은 백년전쟁이 끝난 다음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대로 프랑스를 구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잔 다르크도 마녀재판을 받고 처형당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마법을 실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람 중에 절대 다수가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마녀사냥과 비슷한 상황이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되풀이돠고 있다는 사실은 씁쓸하지만 16세기 유럽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재확인하는 작업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