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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카네이션

핑크 카네이션

(비밀의 역사)

로렌 윌릭 (지은이), 박현주 (옮긴이)
이레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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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카네이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핑크 카네이션 (비밀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7091296
· 쪽수 : 535쪽
· 출판일 : 2008-04-25

책 소개

19세기 스파이와 유럽 귀족들의 연애풍습이 활동을 실감나게 묘사한 책. 작가가 런던에서 1년 간 머무르며 대영도서관과 공공 기록보관소의 기록을 찾아 완성했다. 이야기는 스파이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는 엘로이즈, 그리고 19세기 프랑스 파리에서 스파이를 꿈꾸는 에이미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저자소개

로렌 윌릭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변호사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란 로렌 윌릭은 여섯 살의 나이에 인생 최초의 로맨스 소설을 읽었다. 아홉 살 때부터 직접 쓴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하기도 했던 그녀는 하버드대 역사학을 전공한 뒤 로스쿨로 진학, 현재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 로스쿨 2학년에 재학중이던 당시 《비밀의 역사, 핑크 카네이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검은 튤립의 가면극》, 《에메랄드 반지의 사기극》, 《빨간 장미의 유혹》등을 시리즈로 출간하며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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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소설가, 에세이스트, TV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브로큰 하버》 《세계는 계속된다》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 5권)과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과 시집 및 에세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 《서칭 포 허니맨》 《나의 오컬트한 일상》(봄/여름 편, 가을/겨울 편) 등이 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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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꽃무늬 이불 위에 털썩 누워서 비닐 봉투에 들어 있는 꾸러미에 손을 뻗쳤다. 불행하게도 나는 내 병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소위 ‘지옛남친(지질한 옛 남자친구) 증후군’ 이라고, 의학적으로 진단된 바는 없지만 애인 없는 여성들 사이에 널리 퍼진 병이었다.
이 말은 대학 다닐 때 룸메이트와 내가 만들어낸 용어로, 여자들은 가장 최근에 만났던 남자친구를 그리워한다는 당혹스러운 현상을 설명해준다. 사귈 때 그 남자가 아무리 지질하게 굴었어도, 몇 주만 지나면 그 관계는 장밋빛으로 윤색되고 과거에 했던 말 한마디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펑펑 쏟게 된다. 예를 들자면 “그 사람이 나랑 만날 때 다른 여자들이랑 세 다리를 걸친 건 알지만, 정말 춤 하나는 끝내줬어.”라거나, “그래, 그 사람 술버릇은 문제였지만, 제정신이었을 때는 얼마나 다정했는데! 그때 나한테 꽃 사들고 찾아왔던 것 기억나지?”와 같은 말들.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애인 없이 몇 주 지내다 보면 용서할 수 없는 옛날 남자친구도 회상 속에서는 참 매력적인 인간으로 변해 있다.
'지옛남친 증후군‘을 이겨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신을 딴 데 쏟는 것이었다. 그리고 절대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새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으로, 이 증후군을 떨치기 위해서는 잘 모르는 남자들과 줄기차게 데이트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시적으로는 다른 소일거리를 찾는 방법도 있다. 소설을 읽는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혹은 역사적 인물의 사생활을 탐구한다거나.
p. 336


“반역이란.”
에이미는 거의 꽥꽥 소리를 지르다시피 반복했다.
“파렴치한 남자가 순진한 아가씨들을 속이고 자신이 지성과 감성을 지닌 남자인 양 믿게 하는 거예요! 그동안…….”
“순진하다고?”
리처드가 고함을 질렀다.
“순진해요? 나한테 계속 싸움을 걸어온 건 당신이오! 그런데도 자신이 순진하다고 생각해요? 나야말로 오늘 오후 순수하게 이집트 유물에 대해 논하고 있었을 뿐인데, 당신은 갑자기 나를 한 대 칠 듯 뒤로 물러서더니 내 성격을 매도했잖소!”
“그건 당신이 보나파르트의 수하니까 그렇겠죠!”
“적어도 나는 그냥 자기 잘못도 모르고 남 탓만 하지는 않죠!”
“아, 그냥 단두대로 보내면 되겠네요. 그렇지 않겠어요?”
리처드는 에이미의 어깨를 움켜쥐고는 흔들어댔다.
“정말, 당신은……말이 안 통하는 여자군!”

p.107


나는 좌절과 혼란에 빠져 그를 쳐다보며, 자동적으로 에이미의 편지를 커피 얼룩이 묻은 스웨터 쪽으로 끌어당겼다. 거 남자는 가족의 문서에 접근하려는 내 의도를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혹시 나를 영국의 국세청 비슷한 기관에서 나온 재산 감정인으로 보고, 국보를 소유하고 있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세금을 물리려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른다. 혹은 문서를 빼돌려 도서관으로 가지고 가려는 사악한 도서학자로 의심하는 건지도. - 본문 116쪽에서

"정말 덤불숲과 결투를 했나요?"
에이미가 물었다. 나는 강해, 에이미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내 마음은 돌처럼 단단하다고.
"아버지가 용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런 겁니다."
리처드는 돌도 말랑하게 녹일 만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에이미는 재빨리 돌에서 강철로 마음의 강도를 바꿨다. 그는 왼손으로 잡목 그늘을 가리켰다.
"에두아르의 정원은 공격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검으로 좀 찔러주면 식물들이 더 잘 자랄지도 모르죠."
에이미는 몸을 살짝 굽히며 웃자란 장미 관목에서 이파리를 하나 떼어냈다. - 본문 40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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