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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1571249
· 쪽수 : 508쪽
· 출판일 : 2021-08-17
책 소개
목차
1부 클레어
2부 하빈더
3부 조지아
4부 클레어
5부 하빈더
6부 조지아
7부 클레어
8부 하빈더
9부 조지아
10부 하빈더
11부 조지아
12부 하빈더
13부 하빈더와 클레어
에필로그
낯선 사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홀랜드는 앨리스 에이버리라는 여성과 결혼했어요. 배우였죠.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는 몰라요. 홀랜드는 서식스를 떠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앨리스가 죽은 후에는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죠. 그는 앨리스 이야기를 일기에 써요. 처음에는 흠뻑 빠져 있었지만, 곧 일이 잘못되고 말죠. 앨리스는 일종의 정신 불안 증세가 있었던 것 같아요. 홀랜드는 그걸 ‘히스테리’라고 불렀습니다. 빅토리아시대에는 무척 흔한 진단이죠. 교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늘 여성에게 내려졌고요. 그들의 결혼 생활은 4년밖에 지속되지 못했죠. 앨리스가 죽었거든요. 홀랜드는 앨리스가 ‘죽음의 추락’을 당했다고 묘사했고, 나는 늘 앨리스가 홀랜드 하우스의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을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지금은 학교의 구관 건물이죠. 홀랜드의 결혼과 앨리스의 죽음은 가족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마리아나는 언급돼 있지 않아요. 하지만, 다른 편지에 그가 이렇게 쓴 적이 있죠. ‘내 귀여운 아이 마리아나.’ 그리고 「M을 위하여, 평안히 잠들기를」이라는 시가 한 편 있어요. 마리아나의 죽음을 슬퍼하는 내용이죠. 그때 고작 열세 살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나에 대한 다른 언급은 없어요. 탈가스에 있는 묘지에 매장되지도 않았어요.”
“엘라의 시체에서 쪽지가 발견되었습니다.”
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말이다. “뭐라고 쓰였던가요?”
“‘지옥은 비었다.’” 닐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글을 읽는다.
“클레어 씨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습니까?”
“인용구예요. 「템페스트」에 나오는.”
“그다음 줄은 뭐죠?” 하빈더가 물어보지만, 나는 경사가 미리 찾아봤으리라고 확신한다.
“지옥은 비었다.” 나는 읊는다. “그리고 모든 악마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