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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731814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이야기. 라합
두 번째 이야기. 나오미
세 번째 이야기. 삭개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이 가고 라합과 정탐꾼들이 마주앉았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겁나지 않소? 이 사실이 들통나면 죽을
지도 모르는데.” 정탐꾼 중 한 명이 라합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당신들의 하나님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가슴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신이라면 제 인생을 걸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죽는 건 두렵지 않습니다. 이미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정탐꾼들의 눈이 반짝 빛났습니다. (…)
정탐꾼들은 그녀의 눈빛에서 절박함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라합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약속해주세요. 내가 당신들에게 자비를 베풀었으니 당신들도 우리 집에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정탐꾼들은 지체 없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목숨을 걸고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우리가 쳐들어오는 날, 붉은 천을 내려 다십시오. 그것을 보고 당신의 집은 건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라합
“한동안 저는 큰 슬픔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했습니다. 제 처지가 수치스럽기도 했고요. 그때 모압으로 가지 않았더라면, 하는 자책을 하고 또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것 때문에 버틸 수 있었죠.”
사람들은 나오미가 그 모진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쉴 새 없이 책망하고 자책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는 저를 책망하시지 않으셨더라고요.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는데 내가 나를 못살게 굴고 있었어요. 그것도 교만이고 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신을 못 살게 구는 걸 멈췄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나오미
‘내가 너를 안다.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거기 올라가 있는 모습이 내 눈에는 다 보인단다.’
처음 마주한 따뜻함. 그토록 원했던 다정함이었습니다.
‘그동안 서럽고 외로웠겠구나. 내가 다 안다. 네가 이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자존심 상해도 나를 만나고 싶어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왔다. 너를 만나기 위해.’
불과 몇 초도 안 되는 사이. 예수는 눈으로 삭개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만 네 마음을 알아주었어도 되었을 텐데. 그 한 사람이 없었구나.’
‘맞아요. 주님.’
‘지난날에 대한 후회로 가득해 보이는구나.’
‘네. 다 지우고 싶습니다.’
‘넌 다시 시작하고 싶은 거지?’
‘그럼요. 주님.’
‘내가 너와 함께한다면 가능하단다.’
삭개오는 무언가에 홀린 듯 뛰어내리려다 자신이 뽕나무 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삭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