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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헤겔
· ISBN : 9788957338094
· 쪽수 : 444쪽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서문
서론
(A) 의식
(B) 자기의식
(C) (AA) 이성
리뷰
책속에서
“물론 체계 자체의 서술을 통해서 정당화되어야 할 터이지만 나의 견해에 따르면 일체의 관건이 되는 문제는 참된 것을 실체로서가 아니라 또한 주체로서도 파악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실체성은 보편자 또는 지의 직접성을 내포하고 있고 또한 그에 못지않게 존재 또는 지에 대한 직접성인 것 역시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더 나아가 생동하는 실체는 참으로 주체인 존재, 또는 같은 말이지만 그 실체가 자기 자신을 정립하는 운동인 한에서만 또는 자기 자신과 자기 타자화의 매개인 한에서만 참으로 현실적인 그런 존재이다. 주체로서의 실체는 순수하고 단순한 부정성이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것의 분열이다. 또는 그런 실체는 (자신을 자신과) 대립시키는 이중화인데, 이런 이중화는 다시 이렇게 아무런들 상관없는 상이성과 그 양자의 대립에 대한 부정이다. 근원적 통일 그 자체나 직접적 통일 그 자체가 아니라 오직 이렇게 스스로를 재구축하는 동일성만이 또는 타자 존재 속에서 자기 자신 안으로의 반성만이 참된 것이다. 참된 것이란 자기 자신의 생성이며, 자신의 종착점을 자신의 목적으로 전제하면서 출발점으로 삼고서는 오직 자신을 수행하여 종착점에 도달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되는 원환이다.”
― 서문
“지금까지 논한 것으로부터 도출되는 여러 귀결 중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즉, 지는 오직 학문으로서만 또는 체계로서만 현실적이고 또 서술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른바 철학의 근본 명제나 원리는 설사 참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근본 명제나 원리라는 바로 그 이유만으로도 이미 또한 거짓이다. ─ 그렇기 때문에 근본 명제를 반박하기란 손쉬운 일이다. 반박은 그것의 결함을 내보이는 데에 있다. 그런데 근본 명제는 단지 보편적인 것, 원리, 시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결함을 지니는 것이다. 근본 명제에 대한 반박이 철저하다면, 그것은 근본 명제 자체로부터 취해서 전개되는 것이지 그에 대립하는 단언이나 착상을 통해 외부로부터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반박이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주목할 뿐이지 자신의 진행과 결과를 긍정적인 측면에 따라서 의식하지는 못하는 자기 오해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반박은 실은 반박되는 근본 명제의 전개이고, 따라서 그것의 결함을 보완하는 것이다.”
― 서문
“자연적 의식은 단지 지의 개념이나 비실재적 지에 불과하다는 점이 밝혀질 것이다. 그렇지만 자연적 의식은 오히려 자신을 직접 실재적 지로 여기는 까닭에 이러한 도정이 자연적 의식에게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며, 개념을 실현하는 것이 자연적 의식에게는 오히려 자기 자신의 상실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자연적 의식은 이 도정에서 자신의 진리를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도정은 의심의 길 또는 더 본래대로 말하자면 절망의 길로 간주될 수 있다. … 의식이 이와 같은 도정에서 거쳐 가는 형태들의 계열은 오히려 의식 자신이 학문을 향해 나아가는 도야의 상세한 역사이다.”
― 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