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생각

I.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1. love : 괴로우니깐 사랑이고 잊을 수 없으니깐 미련이다
차가워진 그의 눈빛, 되돌릴 수 있다면...
이별 그 후, 물속으로 가라앉다
양날의 칼, 에로스 & 아가페
바라서도, 기다려서도 안 되는 사랑이 있지요...
여인아, 삶은 짧으니 사랑을 하라
변변치 않은 남자? 변변치 않은 사랑
그녀에게서 나를 보는 사랑...
나... 끝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이혼, 궤도를 수정한 행위
달콤한 로맨스 속에 감춰진 비밀
나 좀 봐요, 내 얼굴이 어떤가요...
원초적인 질문, 결혼은 왜 하는가
정말 멋있는 신사 or 아저씨
내 사랑은 하늘, 그의 사랑은 먹구름
눈을 멀게 하는 사랑,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2. Marriage : 둘은 혼자보다 즐겁다
때론 다시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집 안의 작은 스토커
부끄러워하는 남편, 한 번만 용서해 볼까요...
김치찌개 같은 정겨운 대화를 나눈 뒤...
서로 모두 옳은 부부, 그러나...
차려준 밥상, 맛나게 먹기...
당신은 슈퍼우먼이 아닙니다
누구나 방귀를 뀔 권리는 있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시어머니...
한 손에 생선, 다른 한 손에 양배추를...
결혼은 살살 달래서 이어가는, 아이 같은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별은 지옥에나 내다 버려요...
점 하나로 드러나는 님과 남
이상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낫습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아기 보기
사랑한다 고로 난 섹스한다?

3. 미숙 : 바로 당신의 길입니다
삶은 언덕이었다가 평평하기도 한 길
한 걸음 물러나 되돌아보는 나의 삶
내 안의 별을 품고...
풍성하게 달린 잎을 올려다보다
학교에 또다른 내가 있다
불안하게 청춘을 소비하다
한없이 낯선 존재는 바로 남자
네 꿈에 위성을 달아라...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를 보다
삶을 염려해야 할 나이가 있다
길을 찾기 위한 예행연습
자연이 예술혼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
하나의 생각이 얼굴을 채색하고

4. 성격 : 이젠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파블로프의 법칙
천연색으로 꾸미는 내 삶은 어떨까...
무의식 속에 나오는 거짓말
술자리에서 낙을 찾다
매순간 졸음 속으로 침잠한다면...
내 손에는 돈이 붙지 않는다?
단정함 속에 감춰진 머리 한 올의 비애...
악마의 입김으로 운전을 한다면...
꾸겨져버린 내 의지, 다시 살릴 수는 없을까요...
나락으로 떨어진 한순간의 쾌락
낭비가 파멸을 부른다

5. 일 : 내 자리 찾기
한껏 슬퍼하고 외로워해라. 그리고...
지저분함 속에도 미학은 있다
정직을 가장한 위선은 어떨까...
외딴 섬에 갇혀야 하는 고집...
군중이 즐거울 때 웃을 수 있는 나
자유라는 이름 속에 감춰진 불안

6. 생활 : 일상 속에 파묻힌 창틀의 먼지
아이의 눈물이 내 심장을 적시다...
아버지의 다른 이름은 남자
내 손끝에 가족의 건강이...
청춘이 아름답지 않을 때도 있다
귀찮기만 한 착한 여자 역할, 그만 할래
남과 어울리는 또다른 길은 고독조차도 이기는 거래요...
자꾸만 멀어지는 가족, 가장의 책갈피를 세우다
강아지와의 산책, 먼저 손을 내밀면 안 되는지...
색다른 삶, 색다른 낙원, 그 이름은 랑카위...
우울한 이웃

7. 부모 : 부모이기 이전에 사람이었다
독특한 호기심을 가진 아이
때론 딸을 여자로 보아주세요...
뭐든지 지나치는 게 문제다
'빠져들다', 좋은 징조예요...
옛말이 되어버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형제들의 싸움이 우애를 다지지 않나요?
거리 줄이기 게임이 시작되다
미리 겁먹은 아빠, 마음을 푸세요...
원시적인 신호, 귀여움 받기 작전
딸이 어린 연인이 되기까지...
때가 되면 뻐꾸기도 둥지를 떠난다
어린 연인들의 금지된 장난?

II.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속에 와 닿는 말들

그가 나에게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라고 말했다. 결혼하고 2년, 남편에게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가사를 돌보지 않고(일은 그만두지 않아도 좋지만, 할 건 해라), 집에서 화장을 안 하고 있어서 여성으로서 매력을 느끼지 못 하겠다는 것이다. 생활에 시달려 열심히 살고 있는 와중에 『여자』를 잊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남편이 바라는 데로 완벽하게 해낼 자신이 없다.

- 이 남자는 인생을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 기력도 근성도 상상력도 결여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가사와 일의 양립'의 문제에서 일상적으로 가사는 부부가 분담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남편에게 있어서는 단지 환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당신의 인생이다. 왜 당신은 "당신도 남자로서 매력이 없잖아!"라고 단언 할 수 없는가? 하지만 당신의 장점은 남편과 이야기하고 그의 불만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 좋은 면이다. 남편과 이야기하라고, 부인과 이야기하라고 모두에게 말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부부는 화합할 수 있다. 이야기하고 타협할 수 있다면 타협해라. 문제는 대화를 모르는 남자와 살아간다는 것 자체이다. 서로 대화하고 때로는 타협하면서 조금씩 그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