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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팬더 1

금단의 팬더 1 (포켓북)

다쿠미 츠카사 (지은이), 신유희 (옮긴이)
끌림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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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팬더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금단의 팬더 1 (포켓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7518090
· 쪽수 : 317쪽
· 출판일 : 2009-08-16

책 소개

2008년 제6회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한 본격 미식(美食) 미스터리. 천재 셰프와 초인적 미각을 지닌 요리평론가가 펼치는 미각의 향연을 선보인다. 전직 프랑스 요리사인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실적으로 녹여냈다.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의 전개와 침이 절로 고이게 만드는 리얼한 요리에 대한 묘사로 ‘미식 미스터리’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목차

1권
등장인물

Chapter1
Chapter2
Chapter3

2권
등장인물

Chapter1
Chapter2
Chapter3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다쿠미 츠카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기후 현 태생. 오사카의 쓰지초 조리전문학교를 졸업 후 고베의 프랑스 레스토랑에 취직, 이후 다양한 요식업계에서 활동.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에서 감명을 받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여 제6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금단의 팬더>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2012년 현재 고베에 거주하며 <금단의 팬더>의 주인공 시바야마 코타의 3년 후를 그린 <꿀벌의 디저트>를 비롯하여 <붉게 물드는 여름에 생긴 일> <사랑병은 식전에> <보텀리> 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 <다쿠미 츠카사의 아장아장 보행기http://t-takumi2008.cocolog-nifty.com/blog/>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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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 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ㆍ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등이 있으며 그 외에 『112일간의 엄마』, 『밥 빵 면』, 『은하 식당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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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확실히 이건 무언가의 퐁이었다. 그러나 퐁드보는 아니었다. 동물 향이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맡아본 적 없는 냄새였다.
갑자기 코타는 심한 구역질을 느꼈다. 콧구멍에 닿는 것은 식욕을 돋우는 풍성한 향기였다. 그러나 그것과는 또 다른 무언가가 뇌수를 자극하고 위를 엉망진창으로 휘저어댔다. 향기가 아니었다. 거기엔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 같은 것이 떠돌고 있었다.
코타는 썩은 내에서 얼굴을 외면하듯 냉장실에서 머리를 빼냈다. 위액이 역류하고 머리가 깨질 듯한 격통이 밀어닥쳤다. 비틀거리면서 주방 안의 싱크대로 달려든 그는 맹수처럼 울부짖으며 구토했다. 쓴맛이 목구멍을 찔렀고, 눈물이 멎질 않았다.
“무슨 일인가!”
아오야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등 뒤로 쏟아졌다. 나오는 것은 미량의 토사물과 위액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코타는 떨리는 손으로 수도꼭지에 달라붙더니 후려치듯 레버를 움직였다. 콸콸 쏟아지는 물에 머리를 갖다 댔다.
“시, 시바야마 씨, 왜, 왜 그러세요…….”
걱정하는 쥰이치의 목소리가 들렸다. 코타는 토하면서도 오른손을 움직여 냉장실 쪽을 향해 검지를 세워 흔들었다. 무언가가 있다, 조사해달라는 신호를 보낼 생각이었다.
등에 와 닿는 아오야마와 쥰이치의 기척이 문득 어딘가로 이동한 느낌이 들었다. 그럭저럭 신호를 알아챈 모양이었다.


“아오야마 씨,”
쥰이치의 목소리가 났다.
“이 병에도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래? ……무슨 뜻이지?”
“잠깐 기다려보세요.”
물을 한바탕 뒤집어쓰고 나자 고타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미쳐 날뛰던 위는 텅 비었지만, 아직도 끈질기게 안에 든 것을 짜내려 몸을 비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위액조차 나오지 않았다.
쥰이치의 목소리가 들렸다.
“p, a, t, e에 d, e, 그리고 p, e, r, s, o, n, n, e네요. 앞의 건 압니다. ‘파테 드(pate de)’는 페이스트를 말합니다. 즉, 이건 무언가의 페이스트라는 말이네요. 다음은…… 페르소네? 찾아볼게요.”
코타는 비칠비칠 몸을 일으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로 입 안을 헹구었다. 목구멍에 아릿한 것이 걸려 연방 기침이 터져 나왔다. 그 증상이 가실 때까지 몇 번이고 물을 입 안에 머금었다가 토해냈다.
이윽고 진정이 되자 옷소매로 입 주위와 눈물을 난폭하게 닦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흠뻑 젖은 머리 그대로 돌아보니, 거기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전을 손에 든 쥰이치의 모습이 있었다. 어째선지 그 얼굴에서는 핏기가 사라지고, 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저, 저…… 이거……,”
쥰이치의 눈이 아오야마를 향했다.
“페, 페르, 페르손(personne)이라고 읽는데요, 뜻이……,”
쥰이치는 다시 사전으로 얼굴을 돌렸고, 뒤이어 자신이 냉장실에서 꺼내 바닥에 놓은 병으로 가만히 눈길을 돌렸다. - 1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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