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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57690444
· 쪽수 : 877쪽
· 출판일 : 2006-06-20
책 소개
목차
서론
1부 과거 바라기
1 과거 다시 체험하기: 꿈과 악몽
2 과거의 혜택과 부담
3 고대인과 현대인
4 세월의 모습
2부 과거 알기
5 과거를 아는 방법
3부 과거 변화시키기
6 과거 변화시키기
7 창조적 시대착오
결론
역자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우리는 과거의 잔재 대부분을 여전히 의식하지 못하고, 단지 그것을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것이라고 여긴다. 그것이 과거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일은 의식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로버트슨 데이비스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은 다음과 같이 사고한다. "나는 현대적임에 분명하다. 현재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처럼 (...) 나는 여러 시대가 뒤섞여 있는 혼란상태 속에 살고 있는데, 내 생각 가운데 일부는 현재에 속하고, 일부는 오래전 과거에 속하며, 일부는 나보다는 내 부모와 더 관련된 듯한 시대에 속한다." 시간의 혼합은 보통 간과되고 현재의 정상적인 특징으로 당연시된다. 우리의 몸짓과 낱말, 규칙과 인공물에 계속 살아 있는 과거의 단면은 우리가 그것을 식별할 때만 '과거'로서 우리에게 나타난다.
몇몇 학자들은 과거를 현재와 구별되는 시간의 영역으로 인지하는 것은 서양 사상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인식은 유아, 망령 든 노인, 뇌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인 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반복한 것을 기억하고, 어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4장에서 논의했던 성장하고 나이 들고 만개해 퇴화하는 유기적인 과정을 감지한다. 과거에 대한 인식이 더욱 풍부해질수록 구상하고 완성해온 과정, 말하고 행한 것들에 대한 회상, 사람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기억과 역사의 공통된 재료―에 정통하게 된다. - 본문 422~42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