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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8073345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4
제1장 관용의 마을
우리에겐 싫어할 이유가 충분한 이를 싫어할 권리가 있다 | 여우와 두루미 | 14
소년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 | 늑대와 양치기 소년 | 24
사람이 된 피노키오는 행복했을까 | 피노키오 | 37
튼튼한 집만 좋은 집일까 | 아기 돼지 삼형제 | 51
제2장 일탈의 마을
불공정한 규칙을 조롱하라 | 토끼와 거북이 | 64
우리는 샛길을 택한 이들에게 빚지고 산다 | 빨간 모자 소녀 | 79
거위의 배를 갈랐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 황금알을 낳는 거위 | 89
분홍신을 탐한 것이 뭐 어때서 | 분홍신 | 103
한철 노래하며 사는 인생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 개미와 베짱이 | 118
제3장 지혜의 마을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 백설공주 | 134
왕비는 왜 자꾸 거울을 보았을까 | 백설공주 | 146
왕자는 왜 구두로 신데렐라를 찾았을까 | 신데렐라 | 157
이불 공주는 누가 깨울까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 170
그녀는 누구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는가 | 라푼젤 | 182
미녀는 왕자로 변한 야수를 사랑했을까 | 미녀와 야수 | 194
맺음말 20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화해할 이유가 없는 사이끼리 강요된 화해는 나쁘다. 화해를 무조건 좋게만 보는 것은 잘못이다. 사이좋을 이유가 없는 사이끼리 사이좋으라고 하는 것은 살짝 변장한 폭력이다.
여우와 두루미가 꼭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가? 여우와 두루미가 왜 같은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어야 하는가? 그렇게 상대방이 먹을 밥그릇 모양새까지 머리 아프게 따져 보지 않아도 기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친구도 얼마든지 있을 터인데, 꼭 여우와 두루미가 친구가 되어야 할까? | 19쪽
학교는 온전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데 필요한 것보다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르친다. 이것은 정해진 시각에 출근해서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일을 하는 산업 사회의 일터 모습과 놀랍도록 닮았다. 이때 사람들이 하는 일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신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일생 동안 수천만 켤레의 신발 부속을 만들어 내지만, 어떤 사람도 살면서 수천만 켤레의 신발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 41쪽
누군가는 잠을 자고 누군가는 그걸 내버려 두면서 게임의 규칙을 조롱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더 이상 이 판은 커지지 않을 것이다. | 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