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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8285199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0-12-07
책 소개
목차
서문·4
프롤로그·14
Part One | 뿌리 없는 삶
Chapter 01 신유랑시대·18
Chapter 02 가재울 사람들·36
Chapter 03 길음의 풍경·52
Chapter 04 집에 발목 잡힌 사람들·68
Part Two | 토건 공화국
Chapter 05 건설 불패의 신화·86
건설 천국 | 오직 팔기 위한 집
Chapter 06 토건 동맹의 지배·104
토건 세력 키우기 | 투전판을 부추기는 주택제도
Chapter 07 토건 사회의 그늘·134
집값 펌프질하는 언론 | 건설 투전판 | 마구잡이 개발에 병드는 환경
Part Three | 집의 정치학
Chapter 08 아파트 사회학·164
아파트 정글 사회 | 아파트에 대한 시선
Chapter 09 주거와 계급사회·180
현대판 호패 | 주거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 설문조사
Chapter 10 우리 안의 욕망, 강남특별시·204
Chapter 11 서울의 재구성·214
Chapter 12 경기는 지금·232
Part Four | 다시, 집을 생각한다
Chapter 13 부동산 무용담을 넘어서-기고·246
Chapter 14 부동산 불패 신화 이후 - 전문가 대담·256
Chapter 15 도시를 함께 만든다 - 독일·278
주민이 디자인하는 도시 | 세입자를 위한 나라
Chapter 16 과오로부터 배운다 - 일본·300
무너진 부동산 불패 신화 | 분별 있는 일본의 개발 문화
Chapter 17 미래의 집을 위하여·318
참고문헌·331 / 미주·33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은 이제 주거 이상이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모든 문제를 농축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당락을 가르는 토건공약, ‘사는 집’이 아닌 ‘파는 집’에 매달려온 건설업체, 여기에 편승해온 우리 안의 욕망이 유착한 결과다. 세입자의 경우 2년마다, 집이 있더라도 5년마다 이사를 가는 ‘신유목민’ 사회의 주원인이다. 정치 사회의 지형까지 바꿔 놓은 악순환의 3각 고리는 깨지기는커녕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 15쪽
한국사회에서 세입자로 산다는 것은 녹록지 않다. 소득보다 더 빨리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어려움이나 집주인의 변덕과 횡포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설움은 셋방살이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경험이다. …… 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돈이 될 집, 보다 큰 집, 아니면 자식 교육에 필요한 집을 찾아 5년이 채 안돼 이사를 하는 것이 다반사다. 뿌리 없는 삶은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풍토병이라 할 만하다. - 19쪽
‘투전판’이 된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주택시장에 진입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88만원 세대’ 청년층이다.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가격이나 임대료와 비교할 때 이들의 소득 수준이나 직업 안정성은 과거 세대에 비해 불안하기만 하다. 최근 떠오르는 ‘고시원’ 임대사업은 88만원 세대의 증가와 궤를 같이한다. - 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