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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프리카/오세아니아사 > 선사~근대사
· ISBN : 9788958626404
· 쪽수 : 992쪽
· 출판일 : 2013-10-0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1부 탄생의 요소들
1. 대륙의 형성
2. 이행
3. 사라진 고리
4. 기원과 기후
2부 인류의 등장
5. 진짜 세계
6. 발자국
7. 돌칼
8. 상상의 힘
9. 신체의 냉각 체계
10. 아프리카를 벗어나
3부 아프리카의 선택
11. 홈그라운드에서
12. 말의 탄생
13. 원시 경제
14. 인간의 잠재력
15. 기후와 문화
16. 농경의 시작
17. 재생 가능한 자원
18. 전원 풍경
19. 철의 힘
4부 아프리카 문명
20. 나일 강
21. 에리트레아 해의 일주
22. 악숨
23. 성채 없는 도시
24. 질병과 재해
25. 농경의 성공
26. 무역의 영향
27. 전초기지와 침략
28. 즐거운 아프리카
29. 바나나와 소
30. 소와 금
5부 외부의 영향
31. “나는 아프리카와 황금의 환희를 말하노라”
32. 포르투갈의 무역 활동
33. 프레스터 존을 찾아서
34. 몰려오는 유럽인들
35. 더 팔 것이 없다
36. 대서양 노예무역
37. 아프리카 노예상
38. 변화하는 아프리카
39. 노예무역의 여파
40. 기후의 조건
6부 이주민들
41. 이주민들
42. 흑인과 백인의 국경
43. 줄루 신화와 현실
44. 아프리카너
45. 다이아몬드와 금
7부 각축전
46. 제국의 야망
47. 아프리카의 왕
48. 선 긋기
49. 저항
50. 반란
51. 아프리카의 발명
8부 자유의 첫걸음
52. 엘리트의 형성
53. 전리품
54. 자유의 첫 춤
55. 꿈과 악몽
지도와 도표
본문의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아프리카는 그 오랜 세월을 지켜보았고 그 증거를 보존하고 있다. 다른 대륙들은 산맥이 형성되고 대규모 지질학적 단층이 일어나면서 풍경이 크게 변했으나 아프리카는 변화의 폭이 적었다. 10억 년 전에 생겨난 바위가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 지평선을 장식하고 있으며, 오래된 퇴적물도 변형 과정을 거의 겪지 않았다. 지구의 구조와 역사를 처음부터 현재까지 이렇듯 명확하게 보여주는 곳은 다른 어디에도 없다. 강괴craton라고 부르는 몇 개의 안정적인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은 36억 년 전부터 현대까지 변함없이 아프리카 대륙의 외형을 이루고 있다. ― '1장 대륙의 형성'(30쪽) 중에서
기후변화는 오랫동안 호미니드로의 진화를 설명하는 좋은 요인이었다. 인류의 조상은 기후변화로 인해 숲이 줄어들고 초원이 늘어날 무렵 직립과 보행을 시작했다고 추측되었다. 그러나 더 엄밀히 탐구한 결과, 언제나 압도적인 변화의 요인은 기후 조건과 무관한 경쟁에 있었다. (중략) 경쟁 관계는 기후와 별개로 변화할 수 있다. 게다가 기후변화의 영향은 지리적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바꿔 말해 종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은 폭넓은 지구적 기후변화의 소산이 아니라 국지적 경쟁조건의 소산이다. ― '4장 기원과 기후'(68~69쪽) 중에서
체내 수분의 양을 적정선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략) 수분을 5퍼센트 가까이 잃으면,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포함해 여러 기능이 손상된다. 5퍼센트를 넘으면 죽음을 면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온대 기후에서 일반적인 사람에게 수분 총량의 5퍼센트는 하루 평균 흡수량에 해당하는 2.5리터, 즉 코카콜라 캔 7.5개에 해당한다. 인간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몇 주일을 살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못하면 며칠 이내에 목숨을 잃는다. 열대 기후에서는 몸을 식히기 위해 땀을 흘려야 하므로 당연히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체온 유지는 수분 유지 못지않게 중요하다. 신체는 체내 온도 섭씨 37도를 유지한다. 대부분의 신체 조직은 정상에서 약간 변화해도 비교적 잘 견디지만 중추신경계는 체온 상승에 특히 민감하다. 두뇌의 기능은 37도가 넘으면 점차 손상되기 시작하고 40.5도가 되면 치명적이다. (중략) 고온건조한 상태에서 신체의 탈수를 막고 두뇌를 냉각시키는 진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우리의 생리 기능 자체가 그 진화의 성공을 말해주는 생생한 증거다. 인간은 고온건조한 환경에서도 낮에 활동하는 데 탁월하게 적응했다. 우리는 성공한 포유동물의 효율적인 신체 냉각 체계를 가지고 있다. ― '9장 신체의 냉각체계'(119쪽, 121~122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