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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세상 바깥에 은둔한 한 예술가의 세상에 대한 ‘한 소식’)

김양수 (지은이)
바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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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세상 바깥에 은둔한 한 예술가의 세상에 대한 ‘한 소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883065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8-11-15

책 소개

화백 김양수가 안성 동막골 적염산방에서 지낸 6년간을 짧은 글과 그림에 담아 첫 번째 시화집을 펴냈다. 자연 속에 은둔한 한 예술가의 삶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53점의 그림과 105편의 글에 담아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치열함과 엄격함, 그것을 바라보며 화백이 느낀 것들이 담겨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동막골 아침 / 가을 풍경 / 공空 / 물이 되어 흐를 때까지 / 눈물꽃 / 따뜻한 날 / 관계 / 친구에게 / 견우와 직녀 / 숨바꼭질 / 내 님의 얼굴 / 너에게로 / 풍경소리 / 동창東窓 / 겨울밤 / 겨울나무 / 광혜원 장날 / 연기 / 외로움 / 눈물 / 고운 님 / 아침 / 일가一家 / 보름달 / 예감 / 시샘 / 풍경 / 반달 / 흔적 / 감 / 첫눈 / 나 / 새 / 늦은 가을 / 단풍 / 가을 / 여름밤 / 말 / 봄바람 / 벌과 나비 / 춘분날 / 신발 / 봄 / 석상 / 민들레 차 / 풀만 먹고 살까나 / 매화 / 달마도 / 파리에게서 얻은 깨침 / 마음 / 봄비 / 곶감 만들기 / 비 온 뒤 / 시각장애인과 국화꽃 / 대나무 숲 / 비가 내리니 / 새해맞이 / 밤 / 봄날을 기다리며 / 생生 / 햇살 좋은 날 / 상사화 / 새해에는 / 고사리 / 등불 하나 / 군불 / 바람 / 어쩌란 말이냐 / 개구리 법문 / 단비 / 그곳에 가면 / 마음의 밭 / 여름 풍경 / 달 / 달 밝은 밤에 / 인연 / 비 오던 날 / 산은 산 물은 물 / 비워야 나는 소리 / 하얀 세상 / 장마 / 역사 / 높고 멀리 날아가는 새 / 김장하는 날 / 채전의 스승 / 그냥 산다는 것 / 빚쟁이 / 수선화 / 개구리에게 참회를 / 장맛비 / 긴 밤 / 은행나무 / 비 / 배추벌레 / 품앗이 / 가을저녁 / 군불 / 아빠 보고 싶어요 / 할아버지와 문창호지 / 낙엽 / 손님 / 우리 동네 / 변하는 것일 뿐, 원래 그곳 / 감자 타는 냄새 / 숨어 있는 기쁨

발문
- 시인 김재진, 소설가 정찬주, 영화배우 강수연

저자소개

김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전라남도 진도의 한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품었던 자연은 내면 깊숙이 자리 잡으며 즐겨 다루는 그림과 글의 소재가 되었다. 더불어 생(生)의 근원 찾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도 어린 시절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자연은 결국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요체(要諦)이자 동체(同體)이기 때문이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얻은 깨침을 《내 속 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고요를 본다》, 《함께 걸어요 그 꽃길》, 《새벽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 《마음길 끝에서 풍경을 보다》 등의 시화집으로 흔적을 남겼다. 2001 시(詩)를 그리고 싶은 마음(중국 하남성낙양박물관), 2005 먹물 한 점 찍어 붓을 들면 그들이 웃을까?(학고재), 2014 그래, 바람인 듯 함께 가자(일본 동경 모차르트갤러리), 2018 물길 따라갔더니 꽃피었더라(오카자키 시립미술관), 2022 아 매화불이다(통도사성보박물관) 등 다수의 전시를 했다. 한때 모교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에서 제자들과 함께 진정한 화가의 길을 고민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진도에 낙향, 여귀산 자락에 적염산방(寂拈山房)이라 이름 붙인 작업실에서 무한의 열정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차 한잔 마시며 참구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랜만에 내 처소에 초등학교 친구가 찾아왔다.
세상살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뜨거웠던 햇살도 풀이 죽고 친구도 떠났다.

공허함이 소용돌이쳤다.

말을 많이 하고 난 뒤의 무력감.
하지 않았어도 될 말을 하고 말았다는 후회.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한 아쉬움.
말 잘하기도 어렵지만
들어주기는 더욱 어렵다.
바람과 구름
나비와 벌이 나의 유일한 벗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채
말이 끈을 놓아버린 하루 - 본문 17쪽, '공空'

가는 사람
오는 사람도 없다.
내가 저 길을 따라 나서지 못함은
저 길을 따라 걸어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음이다.

가지 위에 참새 한 마리 머물다 간다. - 본문 48쪽, '외로움'


아침에 창문을 열면 국화꽃 향기가 나를 반긴다.
샘가에 심어놓고 저것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보내던 나날.
보란 듯이 피어나 가을을 외롭지 않게 하고 있다.
뒤란 감나무에 달려 있는 까치밥을 먹으러 오는 까치
돌담 밑을 서성이는 도둑고양이
채전을 헤치며 동네를 돌아다니는 수탉…….

이들의 움직임을 쫓다보면 외로움도 잊고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나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웃음을 준 적이 있는가.
외로움을 덜어준 적이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모든 것들에게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덤으로 살지 않는 삶, 그것은 뭘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화실에 들어서니 먹향이 좋다. - 본문 178쪽, '빚쟁이'


달 지는 소리.
은하수 옮겨가는 소리.
별똥 떨어지는 소리.
풀벌레 연주 소리.
나는 아직도 이런 소리 들으며 커가나 보다. - 본문 80쪽, '여름밤'

지렁이 한 마리 꿈틀대며 기어가고 있다.
장닭 한 마리 뒤뚱거리며 뒤따른다.
헉! - 본문 24쪽, '관계'

바람아,
이 야심한 밤에
꽃향기 내려놓고 가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 - 본문 143쪽,‘어쩌란 말이냐'

살아온 세월이
화려하기는 하다마는
그것도 잠시
모두 허허로이 버리고 가야 할 것.
바람도 길게 심호흡하는 날. - 본문 78쪽,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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