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 북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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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월식 (일본 현대문학 대표작가 에센스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9020065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05-07-10

책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모음집. 1부 '문명과 우화', 2부 '역사와 자전'에 각각 10편의 작품을 나누어 실었다. 3부에는 시인 고운기, 문학평론가 오태호가 쓴 작가노트를 수록했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 과도기적 근대 세계 안에서 인간 본성을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 아쿠타가와의 걸출한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제1부 - 문명과 우화
원숭이와 게의 전쟁
시로
두자춘
아그니의 신
월식
개화한 남편
무도회
서방사람
속 서방사람

제2부 - 역사와 자전
덤불 속
라쇼몽
운
코
고구마죽
호색
지옥변
어느 바보의 일생
점귀부
톱니바퀴
암중문답

제3부 - 아쿠타가와 문학을 찾아서
죽음의 유희 / 고운기
근대인을 자임한 경게인의 우울한 암중모색 / 오태호

옮긴이의 말
작가연보

저자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2년 일본 도쿄의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1913년 도쿄제국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14년 기쿠치 간, 구메 마사오 등과 함께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하고 〈라쇼몬〉, 〈코〉 등을 발표했는데, 〈코〉가 나쓰메 소세키로부터 극찬을 받으면서 문단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합리주의와 예술지상주의의 작풍으로 시대를 풍미했으나 말년에는 자신의 삶을 조롱하는 자조적인 작품들을 많이 썼다. 서른다섯 살 되던 해인 1927년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은 일본 근대사에서 관동대지진과 견줄 만큼의 사회적 충격이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35년 일본 출판사 문예춘추의 사주이자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기쿠치 간이 아쿠타가와 상을 제정,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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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명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구마모토 대학 비교문학과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했다. 2011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인 『런던 소식』·『회상』, 『효웅 오다 노부나가』(전3권), 『국화와 칼』,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전4권), 『라프카디오 헌, 19세기 일본 속으로 들어가다』, 『문명의 산책자』, 『팬티 인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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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0자평]재미없지만 웬지 읽어두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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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흐트러진 머리카락, 땀으로 얼룩진 화장...
이 모두가 여자의 추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만일 내가 케사를 사랑하고 있었다면 그 사랑은 그날을 마지막으로 모두 사라져버린 것이다. 혹은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날부터 그녀에 관한 새로운 증오심이 생겨났다고 말해도 좋았다. 아아! 그런데 나는 내가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위해서 내가 증오하지도 않는 사내를 죽여야만 하는 것이다.

- 본문 86쪽, '월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