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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8895906114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7-0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우리의 인생에 삶이 없다
1장 성장과 자립
몸, 마음껏 뒹굴고 싶다
다시 우량아 선발대회를? / 놀이가 사라진 유년 / 어른의 질서, 아이의 무질서 / 신체의 격을 높여주는 스포츠 / 씩씩함이 자라나는 터전
사춘기, 길찾기의 어려움과 즐거움
남남으로 단절되어가는 세대 / 자폐적인 응집의 기제들 / 마을에서 자란다는 것 / 어른들 앞에 데뷔하는 아이들 / 아이들의 마음을 빚는 교사의 예지(叡智)
공부, 지성이 자라나는 뿌듯함
높은 점수, 낮은 자신감 / 물고기 잡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 / 실물 감각을 키워라 / 확신이 없어도 괜찮아 / 평가와 경쟁을 넘어서
이십대, 동지를 만나고 일거리를 만들고
청년은 잉여인간인가 / 백수의 일상은 난감하다 /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 텔레비전 토론에서 이런 역할은 어떨까 / 삶의 고비용구조를 조정해야 / 암중모색에 갈채와 지원을
삼십대, 생애의 속살을 엿보다
청춘은 덧없이 지나갔는데 / 삶의 모습이 천차만별로 분화되는 때 / 어른을 키우는 사회 / 지위나 성취로 환원되지 않는 '나'의 정체 / 느림과 빠름의 역설을 위하여
2장 남과 여
연애, 또 다른 행성으로의 모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 서로에게 절대자가 된다는 것 / 열망, 살아 있다는 증거 / 연애 감정의 모순들 / 온전한 합일을 위하여 / 자율과 성찰의 소우주
싱글, 마음과 대화하는 자유 시간
노처녀에서 골드미스로? / 독신이 늘어나는 까닭 / 한비야와 '섹스 앤 더 시티', 그리고… / 싱글들을 여전히 힘들게 하는 것 /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 삶의 다양한 존재 가능성
결혼식, 경건한 어울림의 예악(禮樂)
사회 재생산의 핵심 기제 / 유일한 사회적 의례? / 결혼산업과 위세경쟁 / 예의 없는 의례 / 축하는 쉬워도 축복은 어렵다 / 인간의 긍지 빚어내는 생의 향연
부부, 사소한 것들의 중요함을 배운다
그이의 본색이 드러날 때 / 부부는 친밀한 적대관계? / 표현과 공감의 생태학 / 듣고 말하고 드러내자 / 군자의 길로 정진하는 수행의 동반자
외도, 바깥의 길은 어디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 짜릿함 / 비밀을 공유하기에 돈독해지는 유대감 / '자유부인'에서 '바람난 가족'까지 / 모순과 자기 분열의 굴레 / 욕망과 감정의 모호한 신호 / 바깥의 길은 다시 안으로
3장 양육과 노화
어머니, 자궁의 힘은 무엇인가
숭고함과 물신숭배 사이에서 / 인간의 성장과 모성의 역할 / 아들과의 관계 그 애증 / 모권(母權)과 자궁가족 / 강박과 무기력의 악순환 / 체험적 모성으로 돌봄사회를
아버지, 그 침묵이 말하는 것
아버지됨의 어려움 / 집 안에 자리가 없는 가장(家長) / 조폭에게도 애틋한 가족애가 있나니 /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어도 / 아버지는 저절로 되지 않는다 / 세대 간 소통은 삶의 만남에서 / 함께 있다는 것의 소중함
중년 여성, 갱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왈순 아지매에서 몸짱 아줌마로 / 초경에서 폐경까지 / 아줌마는 힘이 세다. 하지만… / 수다, 경험이 이야기될 때 / 갱년기는 인생의 갱신기
중년 남성, 이모작의 갈림길에서
안개 속에 사라지는 이정표 / 신사를 찾습니다 / 감정이 늙기 시작하면? / 수정하고 결단해야 할 때 / 즐거운 인생은 어디에
노년 , 인생이 아름다웠다고 말하려면
사회의 짐이 되어 버린 노인들 / 늙음을 바라보는 시선들 / 노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도전과 개척으로 삶의 활력을 / 초라한 퇴장? 우아한 격상! / 죽음이 말을 걸어올 때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은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개척하기는커녕, ‘청년 백수’ ‘신용불량자’ 등의 이름에 버거워한다. 이제 ‘청춘’은 예찬이 아니라 동정의 대상에 가깝고, ‘젊음’은 특권이 아니라 저주처럼 여겨진다. (……) 하루하루 버티는 일조차 버거운 것이 대다수 백수들의 처지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무엇보다 크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곤혹스러운 것은 사회적인 단절과 고립감이다. 이 세상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참담함이다.
- ‘이십대, 동지를 만나고 일거리를 만들고’ 중에서
사랑에 대한 수많은 언어와 이미지가 홍수를 이루지만 정작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성장의 과정에서 그것을 제대로 체험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럴수록 애정에 대한 갈증은 심해진다. (……) 사랑은 전혀 다른 행성에서 온 타자를 향해 뻗어나가는 영혼의 운동이다. 그와 동거할 또 다른 행성을 건설하는 모험이다.
- ‘연애, 또 다른 행성으로의 모험’ 중에서
아버지들은 자신의 침묵, 그 베일에 가려진 마음을 넌지시 다가가 어루만져 볼 일이다. 그 안에 묻어둔 깊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가슴을 열어보자. 신생아실에서 아이를 처음 받아 안았을 때의 감격, 아이를 키울 때 온갖 장난을 치면서 깔깔대던 희열을 떠올려보자. 아이가 자라나면서 사라진 즐거움들. (……) 결국 세대 간의 대화가 메마르게 되는 것은 그 안에 삶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어른은 자신의 내면을 감춘 채 훈계만 하려 한다. 부모자녀관계는 갈수록 피상적이 되어가는 것이다.
- ‘아버지, 그 침묵이 말하는 것’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