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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

(우리와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

강준만 (지은이)
인물과사상사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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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 (우리와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5906252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03-07

책 소개

『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와 마찬가지로 강준만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과의 공동 작업이다. 전작에서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발달한 20대와 함께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생활화를 시도했다면, 이 책은 한국학 연구의 생활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 5

화장실의 역사: “똥은 계급의 첨예한 반영”인가? · 11
‘행운의 편지’의 역사: ‘피라미드 심리’의 원조인가? · 64
두발 논란의 역사: 왜 우리는 머리카락에 목숨을 거는가? · 88
자기계발서의 역사: 수신 이념의 진화인가? · 141
보부상과 행상의 역사: 왜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갈까? · 168
크리스마스의 역사: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무엇이었나? · 194
데이 마케팅의 역사: 1년 365일 사이클의 물신화인가? · 247
배달문화의 역사: 왜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 되었나? · 270
립스틱의 역사: 여성의 입술은 무엇을 말하는가? · 304

저자소개

강준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법조공화국』, 『MBC의 흑역사』, 『공감의 비극』, 『정치 무당 김어준』, 『퇴마 정치』, 『정치적 올바름』, 『좀비 정치』, 『발칙한 이준석』, 『단독자 김종인의 명암』, 『부족국가 대한민국』,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등 300권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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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똥은 계급의 첨예한 반영일망정, 그 수명이 오래지 않다는 점에 똥의 미학이 있다. 우리는 매일 똥을 누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철학을 할 수 있다. 남의 똥 구리다고 함부로 손가락질할 일이 아니다. 내 똥도 구리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남의 똥만 더럽다고 지적하는 데에 집착하다 보면 자기 똥에 펄썩 주저앉기 십상이다. 왜 우리는 사회정의를 세우는 일과 내 똥도 구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걸 동시에 해내지 못하는 걸까? 그건 아마도 누구를 위해 사회정의를 세우는가 하는 목적의식 때문일 게다. 나를 빛내고 뽐내고 내 욕심을 채우고 키우기 위해 시도하는 ‘사회정의 세우기’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건 한 번도 어긋나지 않은 역사의 법칙이었다. 이제 누구를 미워하거나 누구에 대해 분노하는 심정이 들 때면 화장실에 들어가 가급적 내 똥 냄새를 맡아보자. 요즘 같은 최신식 화장실에선 그마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애써보자. 똥이 계급의 첨예한 반영이 되지 않게끔, 가급적 똥의 평등성이 보장되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 말이다. 「“똥은 계급의 첨예한 반영”인가?: 화장실의 역사」


의미 투쟁의 장(場)으로서의 머리카락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우리에게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차출해간다. 영국 여성은 머리 손질을 위해 평생 2년 6개월의 시간과 3만 7,000파운드(약 6,800만 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2006년 조사 결과를 근거로 추정하자면, 한국 여성은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8만 개가 넘는 미용실 수가 그걸 말해주는 건 아닐까? 남성의 머리카락 관리도 맹렬한 속도로 여성의 뒤를 쫓고 있기에, 이젠 ‘여인의 마음’뿐만 아니라 ‘사나이의 마음’도 헤어스타일과 무관치 않은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헤어스타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그 커뮤니케이션은 역으로 우리의 마음과 자세를 지배할 수 있다. 머리를 상하로 흔드느냐 좌우로 흔드느냐 하는 동작에 따라 실제로 생각이 바뀌기도 하더라는 실험 결과가 타당한 것이라면, 헤어스타일에 의해 형성되는 개인의 이미지가 다른 사람들에 투영되고 되돌아와 생각과 행동마저 바꿀 수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리라. 머리카락은 과거와 추억도 지배한다. 117년 전 목숨을 걸고 단발령에 저항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건 쉽지 않겠지만, 누구에게나 머리카락과 관련된 자신만의 추억은 있기 마련이다. 「두발 논란의 역사: 왜 우리는 머리카락에 목숨을 거는가?


보부상은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평상시에는 상인 집단이었지만 필요할 때는 군사 조직이 되었고, 사람들 간의 소식을 전달해주기도 했으며, 장터에 모인 사람들에게 소문이나 화젯거리를 전달해주는 이야기꾼의 노릇도 했다. 보부상은 지금으로 따지면 전화나 신문, 텔레비전이자 ‘1인 매체’였던 것이다. 보부상은 사람 대 사람의 원거리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가장 아날로그적인 매스커뮤니케이션이었다. 보부상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능을 해왔다. 과거엔 하나의 매개체로 사람 간의 소식과 물건을 전달했지만, 이제 이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성’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왜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갈까?: 보부상과 행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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