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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2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2

(6·25 전쟁에서 4·19 혁명 전야까지, 개정증보판)

강준만 (지은이)
인물과사상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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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2 (6·25 전쟁에서 4·19 혁명 전야까지,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5906813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5-10-17

책 소개

1945년 8월 15일 정오부터 봉준호의 <기생충>까지 75년의 역사를 촘촘히 담아낸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대중문화·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현대 한국인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삶과 역사의 무대를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목차

제1부 1953년: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제1장 : 보릿고개와 인플레이션
초근목피의 고통 · 19 절량농가의 입도선매 · 20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개혁 · 21 정부를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소용돌이’ · 24

제2장 : ‘스탈린 사망’에서 ‘북진궐기대회’까지
‘포로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 · 27 핵무기 사용 검토, 관개용 댐 폭격 · 29 선교사의 폭격 아이디어 제공 · 31 이승만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요구 · 32 “통일 없는 휴전은 3천만의 죽음” · 34 “통일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 36

제3장 : 이승만의 ‘반공포로 석방’
‘에버레디 작전’과 한미상호방위조약 · 40 세계를 경악시킨 반공포로 석방 · 42 휴전을 원한 북한과 중국 · 44 38선 근처의 ‘땅따먹기 싸움’ · 46 조병옥이 당한 ‘기괴한 일’ · 47 이승만의 북진통일론 · 49

제4장 : 휴전: ‘반공이 아닌, 반한을 위한 전쟁’
7월 27일 정전협정 조인 · 51 전 인구의 10분의 1을 죽인 전쟁 · 53 미국의 놀라운 풍요가 낳은 재앙 · 55 “지금은 한국인으로 태어날 때가 아니다” · 57 미국과 세계 경제를 구원한 전쟁 · 59 일본엔 축복이 된 전쟁 · 62

역사 산책 1 왜 육사 필수과목에서 6·25 전쟁사가 빠졌는가? · 65

제5장 : 민간인 학살: 끝나지 않은 전쟁
골로 간 사람들 · 68 “어느 쪽으로 갈지 가르쳐주십시오” · 70 유족이 나타나지 않는 유골 · 72 “‘100만 명 학살’ 진상 왜 밝히지 않나” · 74

제6장 : 포로 송환: ‘광장’과 ‘밀실’의 와중에서
포로 송환 이후의 갈등과 진통 · 78 인도행 배를 탄 ‘76인의 포로들’ · 80 최인훈의 「광장」 · 82 이명준의 남북한 비판 · 83 조창호와 전용일 · 85

제7장 : 김일성의 남로당파 숙청
남북한에 구축된 강력한 국가 · 86 북한의 ‘자기 정당화’ 게임 · 87 스탈린식 정치 재판극 · 88

제8장 :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반공 선민주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인 · 92 리처드 닉슨의 방한 · 94 한미상호방위조약 발효 · 95 이승만은 ‘세계적인 반공 지도자’ · 96

제9장 : 유엔 마담·꿀꿀이죽·비로도
상이군인·고아·미망인 · 98 ‘양공주’는 ‘독버섯’이었는가? · 100 미군부대 쓰레기장을 뒤지던 안정효의 추억 · 102 손창섭의 ‘자기 모독적 소설’ · 104 ‘비로도’에 얽힌 박완서의 추억 · 106 매릴린 먼로와 오드리 헵번 · 108 ‘사랑방’에서 ‘다방’으로 · 111 <굳세어라 금순아> · 113 전쟁 기간 중의 축구 · 115

제10장 : 샌프란시스코: 동경과 숭배 대상으로서 미국
이승만은 숭미주의의 선봉 · 118 ‘샌프란시스코’는 마력적인 상징 · 120 ‘PX 경제’ 체제하의 삶 · 122 초콜릿·껌·우유가루 · 125 교회는 ‘샌프란시스코’의 관문 · 126

제11장 : 기독교: 반공·친미·기복
기독교를 지키기 위한 전쟁 · 128 기독교는 ‘반공의 보증수표’ · 131 공산주의자는 사탄·마귀·악마 · 132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서 신앙 · 134

제12장 :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전쟁이 삶의 철학과 처세술에 미친 영향 · 137 물질에 의한 과잉 보상 의지 · 139 신분제와 도덕 체계의 해체 · 141 파벌 사회에 중간은 없다 · 143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 145 “위험을 무릅쓰는 문화” · 147

제13장 : 월남과 월북: 두 개의 생존방식
월남자들의 월남 동기 · 150 자기 입증을 위한 전투적 반공 · 152 월북자 가족들의 ‘숨죽이기’ · 155 “세월이 원망스럽다” · 157 이문구와 이문열의 각기 다른 삶 · 158

제2부 1954년: 자유당 독재체제의 구축

제1장 : 이승만의 족청계 제거
족청계의 자유당 장악 · 163 이기붕 체제로 개편된 자유당 · 165 ‘일민주의’를 외친 안호상의 시련 · 167 김성주 살해 사건 · 169

제2장 : 제3대 총선: “개헌 조건부로 입후보케 하라”
대통령 중임 제한 철폐를 위하여 · 173 조봉암과 신익희의 시련 · 174 조병옥·김두한·김영삼의 당선 · 176 목포 무소속 후보 김대중의 낙선 · 178

제3장 : 이승만의 방미: 불행한 방문
한국 문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회의 · 180 이승만, 제3차 세계대전을 촉구하다 · 183 “미국은 한국을 공산 침략자에게 팔지 말라!”· 185 ‘반공=도의’ 교육 강화 · 187

제4장 : 중임 제한 폐지를 위한 사사오입 개헌
국민 78.8%가 반대한 초대 대통령 연임 · 189 ‘뉴델리 밀담설’ 매카시즘 바람 · 190 서울대 교수들이 제공한 ‘사사오입’ 논리 · 193 민국당에 희망은 없었다 · 194 ‘불온문서 투입 사건’ 공작 · 196

제5장 : ‘자유부인’과 ‘허벅다리 부인’
‘자유부인’ 사건 · 199 “불순 세력의 공작비를 받고 쓴 게 아닌가?” · 202 ‘자유부인’ 사건의 진실 · 204 열녀·효부·절부 표창 운동 · 206

제6장 : 이승만이 일으킨 한글 간소화 파동
지당·낙루·병신 장관 · 208 북한의 한글 전용에 대한 반동 · 210 이승만은 1904년에 미국으로 갔다 · 211 ‘전문적인 과학자’와 ‘국가 권력자’ 간의 싸움 · 213

제7장 : 『한국일보』 창간, 기독교방송 개국
신문은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권력기관 · 215 불발로 끝난 신문 정비론 · 217 상업주의를 표방한 신문의 창간 · 219 영원히 사라질 뻔한 ‘조선일보’라는 제호 · 221 한국 최초의 민영방송 탄생 · 223 한국 영화 최초의 키스신 · 226

제8장 : 문학: 예술원·펜클럽·실존주의
관제 예술원 창립 · 229 정치판 못지않은 ‘문단 정치’ · 231 지식계를 휩쓴 실존주의 바람 · 233 청계천은 ‘한국의 쎄느강’ · 235

제9장 : 군복 강도·졸업식·카투사·월드컵
군복 착용 강도의 횡행 · 237 졸업식 꽃다발 유행 · 240 카투사는 ‘6·25 전쟁이 낳은 기형아’? · 242 꿀벌 150만 마리 보내온 ‘노아의 방주’ · 245 스위스 월드컵의 감격과 충격 · 246

제3부 1955년: ‘우상 정치’와 ‘동원 정치’

제1장 : 이승만은 ‘예수나 석가와 같은 성자’
3월 26일은 ‘어용곡필배들의 잔칫날’ · 251 이승만은 ‘세기의 태양’ · 252 이승만은 ‘현대의 성자’ · 254 이승만은 ‘구국의 태양’, ‘인류의 등대’ · 255 자유당은 ‘내시 정당’ · 257

제2장 : 반둥회의: 평화공존은 친공인가?
평화공존·비동맹·반식민주의·민족자결주의 · 260 비동맹은 “남들의 운명에 대한 무관심”? · 262 이승만의 반둥회의 비난 · 263 나세르의 수에즈운하 국유화 사건 · 265

제3장 : 반일운동과 반공운동의 결합
이승만의 평화선 선포 · 267 미국이 주선한 한일회담 개최· 269 5·20 총선을 앞둔 반일주의 · 271 북진통일 궐기대회 · 273 일본과 북한의 연대 남침 음모? · 275 반일과 반공의 상충 · 277

제4장 : “학도를 정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
“체코·폴란드 물러가라” 시위 운동 · 279 대구 매일신문사 테러 사건 · 282 『매일신문』이 1만 부를 돌파한 이유 · 283

제5장 : 민국당 자유민주파가 만든 민주당
쟁점으로 불거진 조봉암 참여 문제 · 286 조병옥·장면·김준연의 반대 · 288 민주당 창당과 ‘진보당창당준비위원회’ 구성 · 289

제6장 : ‘괴뢰 이승만’ 사건과 『사상계』의 활약
『동아일보』의 ‘오식 사건’ · 292 ‘大統領’을 ‘犬統領’으로 오식한 ‘견통령’ 사건 · 294 청소년 대상 잡지 『학원』의 인기 · 295 ‘자유’와 ‘민권’을 내세운 장준하의 『사상계』 · 297 장준하의 지식인에 대한 비판과 옹호 · 299

제7장 : 군: 부정부패의 창궐
리영희가 느꼈던 울분 · 301 사바사바·후생사업·송충이 · 302 1955년은 ‘군내 부정의 대표적인 해’ · 305 정치자금 조달용 부정부패 · 307 상급자에게 선물을 보내는 폐습 · 309

제8장 : 불교: 정화인가, 법난인가?
대처승 대 비구승 · 312 이승만, “대처승은 일제 식민지배의 유산” · 313 단식·시위·법원 난입·유혈난투극·할복자살 · 315 불교계의 정치적 예속성 심화 · 317 종교의 정치적 도구화 · 320

제9장 : 박인수 사건: ‘숫처녀 논쟁’
“70여 명 중 처녀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 · 322 2002년의 ‘박인수 재판 논쟁’ · 324 “왜 여성의 정조만을 문제삼는가” · 326 “서울의 숫처녀는 불과 60%도 못 된다” · 327

제10장 : “전쟁 미망인의 타락을 막아라”
전쟁 미망인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 · 331 영화 <미망인>과 가요 <단장의 미아리 고개> · 333 ‘미망인, 너 죽어라’? · 334 사회의 ‘겉 다르고 속 다른’ 대응 · 337 강한 어머니, 약한 여성 · 338 ‘자궁 가족’이란 무엇인가? · 340

제11장 : <피아골>·<아리조나 카우보이>·국민 명랑화 운동
<춘향전>과 <피아골> · 343 대중가요의 미국 지향성 · 345 “명랑한 도시를 만들게끔 노력하겠다” · 347 “향락에 탐닉하는 크리스마스” 비판 · 348

제12장 : 박태선·문선명·나운몽, 신흥종교 번성
민중의 이상향 갈구 · 352 권력과 유착된 기독교 · 353 신흥종교의 성장 · 354 전도관 신도의 89%가 개신교인 · 357

제13장 : 도시화·베이비붐·결혼식장·박인환·노동귀족
도시화와 서울 집중 · 359 ‘씨받이 면회’와 ‘베이비붐’ · 361 깡통을 매달고 달린 결혼식 카퍼레이드 · 363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365 ‘노동귀족’ 비판 · 368

주 · 370

저자소개

강준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법조공화국』, 『MBC의 흑역사』, 『공감의 비극』, 『정치 무당 김어준』, 『퇴마 정치』, 『정치적 올바름』, 『좀비 정치』, 『발칙한 이준석』, 『단독자 김종인의 명암』, 『부족국가 대한민국』,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등 300권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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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6·25 전쟁의 최대 비극 중 하나는 미국의 놀라운 풍요였다. 한국은 미국의 그 놀라운 풍요 덕을 크게 보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풍요가 전 한반도를 대량학살의 무대이자 폐허로 만드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쟁 중 미 해군 수병들은 함포탄 1발의 가격이 최고급 승용차 캐딜락 1대의 값과 맞먹는 1만 달러라는 뜻에서 함포사격 구령에 맞춰 “캐딜락 1대가 날아간다”고 복창했다. 자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에 수백만 대의 캐딜락을 쏟아부을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미국밖엔 없었다. 미국의 6·25 전쟁 전비(戰費)를 국방부는 180억 달러, 상무부는 675억 달러, 미 의회도서관은 340~790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 엄청난 돈의 상당 부분은 폭탄 값이었다. 전후 6·25 전쟁사가들은 한반도 전체 파괴의 90%는 직접적으로 미군의 물량 작전, 융단 폭격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1부 제4장 휴전: ‘반공이 아닌, 반한을 위한 전쟁’」


교회는 샌프란시스코라는 이상향을 구경이라도 해볼 수 있는 관문이었다. 교회는 그 이상향의 언어인 영어를 배우고 실제로 그 이상향에 유학을 갈 수 있는 주요 통로이기도 했다. 각 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YMCA만 하더라도 “YMCA란 영어·수학 강습회를 하는 곳이다”는 말이 널리 퍼질 정도로 영어 강습에 주력했는데, 1950년대 말까지 약 20만 명이 YMCA의 영어 강습회를 수강했다. 그렇게 영어를 익히면서 선교사나 미션계 학교를 배경으로 하면 미국 유학 가기도 쉽고 미국에 가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중엔 “근자에는 미국 가기 위하여 교회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한국의 개신교 교회는 미국과 맺은 특수한 ‘인연’으로 인해 이미 해방을 맞을 당시 “한국 사회 안에서 가장 ‘미국화’된 부분”이었지만, 6·25 전쟁과 전후의 곤궁을 겪으면서 더욱 미국화되었다.
「제1부 제10장 샌프란시스코: 동경과 숭배 대상으로서 미국」


11월 27일 토요일에 열린 제90차 국회 본회의는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 무소속 의원 송방용은 자유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표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암호 투표 방법을 사용하게 해서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가부(可否)의 표시가 있는 투표용지에 각 도 단위로 부(否)자를 지우는 방식을 달리해 개헌안이 부결되었을 경우 이탈자를 색출해내겠다는 것이었다. 논란 끝에 비밀 보장을 약속받고 표결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 출석 의원 203명 중 찬성은 헌법 개정에 필요한 136표에 1표가 모자라는 135표였다. 203의 3분의 2는 135.333명이기 때문에 이건 분명 부결된 것이었다. 그래서 사회자인 국회 부의장 최순주도 부결을 선포했다. 그런데 일요일을 보내고 나서 월요일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29일에 열린 국회 제91차 본회의에서 최순주는 27일의 본회의에서 개헌안의 부결을 선포한 것은 계산 착오에 의한 것이므로 이를 취소하고, 개헌안은 사사오입(반올림)의 수학 원리에 따라 가결되었다고 선포한 것이다. 자유당은 135.333명을 사사오입하면 135가 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웠다. 그래서 이 개헌에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제2부 제4장 중임 제한 폐지를 위한 사사오입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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