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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기억을 잃으면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 걸까?)

온조 아야코 (지은이), 박정임 (옮긴이)
지호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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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기억을 잃으면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 걸까?)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5909075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2-22

책 소개

기억을 잃어도 ‘엄마’는 없어지지 않는다. 치매 엄마와 살아가는 뇌과학자는 어떻게 ‘엄마다움’을 찾아냈을까? 자의식과 감정을 전문으로 오랫동안 뇌를 연구해온 저자가 딸이자 뇌과학자로서 점점 모든 것을 잃어가는 엄마를 2년 반에 걸쳐 기록한 책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 의사가 아닌 뇌과학자로서 엄마를 바라보다 005

1 예순다섯 엄마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렸다 015
엄마가 치매에 걸릴 리 없어
병원에 갈 결심을 하다
진단 결과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확률 제로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2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어떤 병일까 033
치매의 종류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메커니즘
왜 치유하지 못하는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해마와 기억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곤란한 증상
현재의 치료법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게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3 ‘치료’가 아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뇌과학적 처방전 053
해마의 위축이 초래한 것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려면
기억을 메워주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까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다
뇌과학적 접근
기억은 되살리지 못할 뿐 모두 남아 있을까
후두정피질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4 ‘그 사람답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 자기와 타자를 구분하는 것 107
의존 관계의 고충
뇌는 자기와 타자를 어떻게 구분할까
지갑을 도둑맞았다는 망상은 왜 생길까
타인의 감정을 추론하는 구조 – 거울신경세포
초밥집에서 오이김초밥만 먹는 엄마
샐리와 앤 테스트
뇌의 공감작용
내 생일을 잊어버린 엄마
뇌는 철저하게 효율화를 꾀한다
엄마라는 역할, 딸이라는 역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
인지능력을 잃어도 남아 있는 것
치매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어떻게 느낄까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사회적 감수성
치매였던 칸트

5 감정이야말로 지성이다 151
치매 진단 2년 반이 지나고
뇌과학에서 본 감정의 역할
감정기억은 남는다
감정을 관할하는 편도체가 손상되면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
감정이 이성을 만들어낸다
<소피의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것
인지부조화
감정이 내린 판단을 신뢰할 수 있을까
의식하지 않아도 보고 있는 무의식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스스로 위루를 판단할 수 있을까
벌의 정답률 80퍼센트가 의미하는 것
감정도 지성이다
감정은 대처능력이다
한 가지 일에 여러 가지 감정을 느껴도 좋다
풍부한 감정이 대뇌피질을 자극한다
감정이 만드는 ‘그 사람다움’

글을 맺으며 – 엄마와 여름의 꼭짓점에서 축제에 가다 203

참고문헌 211
옮기고 나서 217
찾아보기 221

저자소개

온조 아야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가나가와 현 출생. 뇌과학자이며 자의식과 감정을 전문으로 연구했다. 도쿄공업대학 대학원 종합이공학연구과 지능시스템과학 전공과정을 수료했으며 학술박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긴조가쿠인대학, 와세다대학, 니혼조시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화장하는 뇌』(공저)가 있으며, 번역서로 『얼굴의 과학-자기와 타자를 잇는 것』, 『IKIGAI-인생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일본인만의 비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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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작은 책방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미야자와 겐지 전집』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밤의 이발소』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미우라 씨의 친구』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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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뇌과학자는 의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환자를 접할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듯 제삼자로서 ‘질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자이자 엄마의 성격을 잘 아는 딸이기에 비로소 알 수 있는 변화가 있다. 마음의 동요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엄마의 모습을 관찰해서 어떤 행동이 나타나고,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일단은 아버지와의 산책 시간 그리고 나와의 요리 시간. (…) 아버지와 엄마는 함께 산책하며 오롯이 두 분을 위한 시간을 되찾고, 나는 엄마에게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리 기술을 배운다. 엄마는 소파에 앉아만 있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늘려간다. 실제로 엄마는 창백한 얼굴로 계속 소파에만 앉아 있던 상태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주변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다시 엄마로 있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내 지시를 받지 않고 엄마 혼자 집중해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때면 (…) 엄마도 ‘자신이 하고 있다’는 주체성의 감각을 느낄 때에는 행복한 기분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엄마에게 ‘지금 현재’는 불안정해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할 때가 많지만, 주체성을 느끼며 안심할 때는 ‘오늘 있었던 일’도 마음을 열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엄마의 이야기가 실제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은, 엄마 마음에 공포나 불안이 없으면 현재의 기억도 바르게 저장할 수 있고 바르게 불러낼 수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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