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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59131822
· 쪽수 : 167쪽
· 출판일 : 2006-11-06
책 소개
목차
신선초 - 잃어버린 아이들
쥐오줌풀 - 코끼리가 된 암소
바질 - 왕들의 만찬
서양쐐기풀 - 가난뱅이 왕자의 결혼
서양자초 - 남편 길들이는 방법
타라곤 - 짧은 다리 용의 딸꾹질
회향 - 요정의 선물
라일락 - 목동에게 일어난 기적
한련화 - 페르에서 솟아오른 불꽃
라벤더 - 초대받지 않은 거지
민들레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멜리사 - 용감한 아나스타시우스의 모험
페퍼민트 - 차 한 잔에 담긴 행운
로즈마리 - 12월 25일
서양톱풀 - 요정이 잃어버린 씨앗 다섯 개
센토리 - 슈바르차우 계곡의 허풍쟁이
윔우드 - 초록빛 술의 비밀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잘 들어. 결혼식장에 가기 전에 줄기 하나를 구두 안에 깔거라. 그리고 가는 동안 내내 중얼거려야 해. '나한텐 똑똑한 머리가 있고 서양자초가 있어. 우리 남편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거야.' 하고 말이야. 물론 결혼 서약에 '예'라고 대답하는 것도 잊지 마. 안 그러면 만사 도루묵이니까. 평소엔 자네 신랑이 양처럼 순하게 변할 거야. 하지만 또다시 입에서 악취가 풍기거든 서양자초의 열매를 입에 넣어 씹으라고 해. 자네한테 통 입맞춤을 하지 않으면 씨앗으로 차를 끓어주면 돼. 악마가 생일이라도 맞은 것처럼 신랑이 위나 장이 아프다고 야단을 치거들랑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게 하게나. 자네가 해준 밥을 잘 안 먹거들랑 얇은 줄기를 음식에 뿌려주면 돼. 내 말을 믿어, 그럼 만사 해결될 테니." - '서양자초' 중에서
사람들은 라일락을 살아 있는 '자연의 약국'이라 부른다. 옛날에는 집안을 지켜주는 수호여신이 라일락 나무에서 산다고 믿었기 때문에 라일락을 집이나 외양간, 광 근처에 심었다. 라일락은 봄부터 가을까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여서, 뿌리, 껍질, 약효가 좋은 잎(늦봄), 꽃(초여름), 열매(늦여름)를 모두 사용한다. 뿌리를 담근 물은 이뇨작용을 하고, 잎으로 끓인 차는 발한 작용을 하므로 독감에 좋다. 말린 꽃은 피부병과 여름철 탄 피부에 좋다. 열매는 비타민 C 함유량이 높고, 말린 열매로 끓인 차는 피를 맑게 하며, 씹어 먹으면 설사에 좋고 시럽을 만들어 먹으면 기침을 멎게 하고 쉰 목을 풀어준다. - '라일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