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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59134816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내 가슴을 뛰게 했던 문장들
1장. 청춘: 완벽하지 않아 더 아름다운 너에게
예측할 수 없어서 더 재미있는 인생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 머리 앤》
남자는 여자의 미래인가
안톤 체호프의 《약혼녀》
남이 원하는 내 인생, 내가 원하는 내 인생
윌리엄 서머셋 모옴의 《인간의 굴레》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데미안을 만났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사랑과 결혼을 이해하는 두 가지 방법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2장. 만남: 나는 너에게 무엇으로 남을까
이별이 아름다우면 사랑도 아름답다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연민과 사랑 사이에서 길을 잃었네
슈테판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
그럼 2년 계약으로 합시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초대받은 여자》
첫사랑을 추억하는 특별한 방법
안네마리 셀린코의 《데지레》
그것은 사랑일까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3장. 가정: 결혼이란 지상 위에 짓는 집 한 채
결혼도 추우면 감기에 걸린다
토마스 하디의 《환상을 찾는 여인》
내 인생의 밑그림을 찾아라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늦여름》
아내라는 이름, 엄마라는 이름 그리고 여자라는 이름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
전래 동화도 무서워하는 여인들
임옥인의 《후처기》
익숙한 곳에는 내가 아닌 내가 살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봄에 나는 없었다》
4장. 일: 삶이라는 공간에 바치는 존재 증명
여자가 인생을 배울 때 필요한 것들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
누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랴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녀는 요리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이자크 디네센의 《바베트의 만찬》
삶이 서른 살에게 질문하다
페터 한트케의 《왼손잡이 여인》
직업을 창조한 여자
레몽 장의 《책 읽어주는 여자》
5장. 상처: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아낌없이 빼앗기는 나무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내 인생을 연출하는 피디는 바로 나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불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레프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잘못 채운 첫 단추, 그 후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
을의 사랑
슈테판 츠바이크의 《모르는 여인의 편지》
6장. 정체성: 내 인생의 제목은 무엇인가
외모가 바뀌면 운명이 바뀔까
작자 미상의 《박씨전》
가면을 쓰면 자기를 잃어버린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모든 여자의 가슴에는 영웅이 산다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
내 인생의 제목은 무엇인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당신은 누구신가요?
루쉰의 《아Q정전》
7장. 행복: 어떤 선택이든 괜찮아, 그것이 너를 위한 것이라면
소소한 행복 나눌 사람 당신 곁에 있나요?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대위의 딸》
여자에게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이유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언제나 누군가를 사랑해야 하는 여자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의 《하워즈 엔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성만으로 이루어진 사람이 없듯이, 감성만으로 이루어진 사람도 없다. 모두 이성과 감성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고, 그 이성과 감성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살아간다. 이성적인 엘리너와 감성적인 메리앤은 두 개의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우리 속에 잠재된 두 개의 얼굴인지 모른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누가 더 현명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보여줄 뿐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생각하게 된다. 사랑과 결혼에서 이성과 감성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완벽한 행복을 위해 감성과 이성을 얼마나 주장해야 하고 또 얼마나 양보해야 하는지를.
_‘사랑과 결혼을 이해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서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도 50대 후반에 들어 결혼의 속성에 회의를 품었나 보다. 그가 예순세 살에 내놓은 《크로이체르 소나타》에는 결혼 생활 부적응 상태에서 아내를 살해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톨스토이의 문학을 살펴볼 때 그의 결혼관은 세 번 바뀐다. 그는 서른에 《결혼의 행복》이라는 단편을 발표하여 결혼을 행복의 상태로 단정한다. 그리고 마흔에는 《전쟁과 평화》에서 결혼의 건강함과 신성함에 대한 찬양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쉰 살에 발표한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불행한 안나의 가정과 지루한 오블론스키의 가정 그리고 순결한 레빈의 가정을 내세워 다양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예순세 살에 출간한 《크로이체르 소나타》에서는 결혼 속에 감추어진 추악한 현실을 고발하며 묻는다. 정말 결혼은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_‘불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서
30년의 시간을 오가며, 결혼 전후 여자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결혼을 앞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선 젊은 여성의 복잡한 심리와 결혼 이후에 자신의 선택을 뒤돌아보며 인생을 다시 생각하는 중년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함께 담고 있다. 단편적인 경험으로서의 로맨스가 아니라 여성의 인생 전체에서 사랑과 결혼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서로 바짝 붙어 서 있는 나무는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지만, 적당한 거리에 서 있는 나무는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독립된 영혼을 갖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부부간의 거리, 부모 자식 간의 거리, 친구 간의 거리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기만의 방을 유지할 수 있다.
_‘여자에게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