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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장례 2

무슬림의 장례 2

훠다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2017-08-31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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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장례 2

책 정보

· 제목 : 무슬림의 장례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9135479
· 쪽수 : 704쪽

책 소개

중국 작가 훠다의 장편소설. 고아에서 베이징 옥기 업계를 주무르는 최고의 옥기장으로 거듭나는 한즈치를 중심으로 그의 가족 삼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훠다는 이 소설로 제3회 마오둔 문학상을 받았다.

목차

제10장 달의 정
제11장 옥의 재난
제12장 달의 그리움
제13장 옥의 귀환
제14장 달이 지다
제15장 옥의 이별
에필로그 달의 영혼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훠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회족으로 1945년 11월 26일에 태어났다. 국가일급작가로 베이징에서 거주하고 있다. 1976년부터 문학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1987년에 발표한 『무슬림의 장례』로 1991년에 마오둔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에 전국정치협상회의위원이 된 데 이어 제7·8기 전국정치협상회의위원,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선출됐다.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부회장, 중화문학기금회 이사, 카이로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미국 오하이오 국제창작센터 레지던스 활동에 참가했으며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10여 국가와 홍콩, 타이완 등지에서 그녀의 작품과 관련한 학술교류회가 개최된 바 있다. 『중국당대명인록』, 『세계명인록』, 『중국작가대사전』, 『중국영화가대사전』, 『중화고금여걸보』 등에 그녀의 삶과 문학, 업적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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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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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사포가 굉음을 울리면서 분홍색 화염을 토했다. 공중에서 폭발하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번쩍이는 섬광이 오렌지 빛 꽃송이들 같았다. 비행기에서 폭탄이 투하됐다. 폭탄이 터지면서 일련의 벼락 소리가 천지를 울렸다. 땅 위에서도 핏빛 붉은 불빛이 솟구쳤다. 공기가 불타고 대지가 흔들렸다. 그들이 살고 있는 건물 전체가 학질에 걸린 것처럼 쉬지 않고 흔들렸다. 식탁 위의 접시들이 튕겨져 올랐다가 다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오랫동안 머리 위를 맴돌던 악몽이 마침내 찾아온 것이다. 사람들은 이전에 전쟁에 대해 천 번 만 번 담론을 벌였지만 막상 전쟁이라는 악마가 눈앞에 다가오자 놀라움과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전쟁은 그토록 무정했다. 전쟁은 애당초 어디가 녹지이고 어디에 신선한 꽃이 있는지, 어디에 살과 피를 지닌 생명이 있는지, 어디에 인류 문명의 정수가 있고 어디에 따스하고 향기로운 꿈과 아름다운 환상이 있는지…… 가리지 않았다. 갑자기 지구가 자전을 멈추고 세상이 이미 종말을 맞은 것 같았다.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었다.


암흑은 막막하고 끝이 없었다. 그 터널이 얼마나 긴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쉬려고 하지 않고 계속 앞을 향해 기어갔다. 거미줄이 얼굴에 걸리고 머리 위에서는 박쥐들이 날개를 파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마침내 생명체를 만난 것에 몹시 기뻐했다. 거미와 박쥐에게 그곳이 인간 세상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 실망하고 말았다. 얼굴에 걸린 것은 자신의 머리카락이었고, 쉭쉭거리던 소리는 박쥐의 날갯짓 소리가 아니라 자신의 숨소리였다. 악마의 굴에는 그녀 외에는 어떤 생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는 헐떡이면서 잠깐 움직임을 멈추고 힘을 모았다. 자신의 피가 다 흘러나오기 전에, 근육과 뼈가 다 절단되기 전에 앞을 향해 더 나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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